게임방 들어가자마자 방 중앙에 그로누가 팔벌리며 뛰어들더니


패배자! 오늘도 져서 분한 표정으로 울먹일 준비는 됐어?


라고 말하면서 익살스럽고 잔망스럽게 씨익 미소지으면서 도발하면


거기에 못이긴척 같이 게임에 어울려 주고싶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게임에 도전했지만 계속해서 패배 횟수만 카운팅 되면서 다체롭게도 놀리는 그로누의 요망한 놀림을 듣고싶다


그러다 두시간 정도 쉬지않고 게임하다 정신차리니 어깨가 딱 붙어서 피부 온기가 신경쓰이게 된 그로누가 빈틈 보여서 겨우 승리를 따내고 싶다


그렇게 진 그로누가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해서 변명하다가 우승한 상으로 소원하나 들어준다고 하면서 말 돌리려고 하면


꽉 끌어안고서 귓가에다가 너와의 이러한 시간이 이미 상이나 다름 없다며 고맙다고 속삭이며 이마에 입맞춤 하고싶다


그리고 그거에 당황한 그로누가 얼굴 붉히는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