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쌍둥이별은 황도 십이궁 중 하나로, 폴룩스와 카스트로를 뜻함. 안타레스는 십이궁 중 '전갈자리'의 중심 별중 한 명칭임. 

아랍권 천문학에서는 전갈의 심장이라 불렸다던가. 물론 안타레스 뜻은 원래 화성(아레스 Ares, 로마에선 Mars)에 맞선다는 뜻으로 'Anti-Ares' 안타레스가 되었다고 한다. 군신인 아레스가 '화성'인데, 이 화성이 지구에서 보면 꽤 밝은 별임. 그것과 경쟁할 정도로 밝은 별이라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실제론 화성따위와는 비교도 못할 크기인게 아이러니. 


근데 게임에서 정작 폴룩스와 카스타는 쌍둥이도 아닌데, 딱히 엮일만한 관계나 그런 뒷이야기도 없다. 그저 마틸다 수녀가 그렇게 지어줬을 뿐임. 아마 둘이 서로 의지하고 챙겨주고 잘 붙어다니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을 수는 있겠다.


이런 쌍둥이별 설정은 오히려 폴룩스 과거 회상에 나옴. "쌍둥이별로 불렸던 안타레스"라는 식으로. 오히려 신화적 모티브와 맞지 않는다. 왜 유포리아에서 폴룩스와 안타레스는 서로 다른 별인데 '쌍둥이별'로 불렀는지 모르겠다. 일개 막장 용병 집단 유포리아였던지라 멍청해서 그런가?


이게 폴룩스와 카스트로.


투어독이 빠가도 아니고 이런 착각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초기 컨셉에서는 분명 카스트로와 폴룩스 쌍둥이였음.

아무리봐도 안타레스와 폴룩스가 쌍둥이별로 불렸는지 모르겠다.



물론 공통점이 있다면, 지구에서 눈으로 볼 때 둘 다 '오렌지색'으로 보인다는 점임. 

하지만 크기는 안타레스가 훨씬 큼. 




안타레스가 폴룩스보다 크다고 알았어?






아무튼 설정 바꾼 흔적은 아니었을까? 라는 망상질을 좀 해보려고 한다. 물론 증거따윈 없다. 


이 둘은 원래 자매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 해봤음. 그리고 원래 폴룩스와 카스토르(또는 카스타)가 이 둘이었던 거 아닐까?

위 사진 기준으로 왼쪽이 원래 카스타였고, 오른쪽은 폴룩스 그대로였던 것. 눈색깔도 비슷하니 실제 자매였다고 하면 좋을 것 같음. 


원래 모티브인 디오스쿠로이 신화에 따르면 카스트로가 형임. 

근데 지금의 카스타는 폴룩스보다 어리게 나온다. 모티브를 따왔다면서 이상하게 따왔음. 

이런 것 때문에 내가 보기에 변경되었다고 강하게 생각하는 것임. 


즉 '카스타'는 원래 위 짤에서 누나가 맞고, 스토리 바꾸다보니 이름을 '안타레스'로 변경한 것 같음.

근데 어쨌든 본래는 카스타였던 이 누나는 역시 암살이 주 업무였고, 그러다보니 원수들이 많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함.


그러다 어떤 계기를 통해 회개하고 속죄를 위해 유포리아의 아이들을 돌보는 수녀로 살아간 건 아닐지...?





수녀의 이름이 원래 카스타였다면, 안타레스는 지금의 카스타의 원래 이름이 아니었을까 싶다. 

헷갈리니까 내 망상에서 수녀 암살자 이름은 'a카스타' / 지금의 카스타는 'c안타레스'라고 하겠음. 



얘가 적으로 나오는 것도 원래 수녀를 죽이려는 걸 막는 스토리였기 때문 아니었을까 싶음. 


 카스타가 암살한 사람 중에는 c안타레스의 부모가 있었는데 백야성 출신이었음. 근데 a카스타가 다 죽이고 증거인멸 과정에서 집을 불태웠을 거임. 그래서 화재난 집에서 도망치다가. 한쪽 눈 타는 바람에 멀고, 오른쪽 팔은 화상입고, 왼쪽 다리는 못 쓸 정도로 망가졌으나 다행히 지나가던 사람(스토리에서처럼 백야성 기사)에 의해 구출되었다고 하면 될 것 같음. 


하지만 결국 고아로 자라나 유포리아에서 용병일을 하고 살았는데, 복수를 위해서 구스타프 밑에서 일했던 거임. 물론 구스타프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았으나 이용해먹을 생각으로 계속 알아보고 있다고 둘러댔음. c안타레스가 보기에 구스타프도 '이 모든 건 유포리아를 위해서이다!'라면서 유포리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으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음. 또한 c안타레스는 자신과 똑같은 '고아' 처지인 교회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있어서 교회에 자주 다녔음. 비록 유포리아 사람들이 교회를 싫어하긴 했지만 카스타는 아이들을 위해서 교회에 자주 들락날락 거림.
구스타프도 교회와는 거리를 두었지만, c안타레스에게는 유포리아를 위해서 산다고 포장하고 살았고 c안타레스가 교회를 돕는 걸 긍정적으로 봐주는 '척'했다. 



그러나 결국 유포리아 교회를 조질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 구스타프가 안타레스에게 진실을 말해준다. 결국 수녀인 a카스타를 c안타레스가 죽인다. 물론 a카스타는 속죄할 맘으로 그냥 죽어줌. c안타레스에게 유포리아와 아이들을 부탁한다면서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당연히 폴룩스와 c안타레스는 그렇게 서로 앙숙이된다. 


그 과정에서 네코시야키에게 진실을 알게 되는데, 이 모든 원흉은 사실 구스타프였음. a카스타에게 c안타레스 부모 죽이라고 했던 것도 결국 구스타프였던 것. 결국 구스타프 조지고, a카스타의 유언대로 유포리아의 미래를 위해 서로 화해하게 되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였으면 당연히 사람들이 빡칠테니

지금의 이야기로 변경했을 것이다라는 망상해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