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나눔자: @Rasa
3종 나눔 블라인드 중 3번째 '개종민' 시리즈 중 '민'
3번째도 죽으러 간다...
틀려도 좋은 경험이다! 바로 리뷰 시작!!
N: 열대과일 럼레이즌 정향 민트 아니스 블루베리쥬스 바닐라 아세톤 왁스 시나몬 카다멈 가죽 오크 사양꿀 오렌지필
- 박과류의 향과 에스테르가 함께 느껴져 열대과일처럼 느껴짐
- 그 후 술에 절인 포도의 향이 느껴지는데 꼬냑스러운 향이 남
- 정향, 민트, 아니스 등 매운 향신료 느낌
- 블루베리 쥬스의 쥬시한 베리느낌
- 시간이 지나니 올라오는 바닐라, 아세톤의 버번캐 느낌
- 향긋한 향을 뚫고 밀랍의 오일리한 향이 느껴짐
- 시간이 더 지나면 시나몬이나 카다멈 등 향신료향이 올라옴
- 가죽과 마호가니나 월넛 우드가 생각나는 우디한 향
- 뒤엔 사양꿀의 쓴향없는 달달한 향과 오렌지필의 씁쓰레한 시트러스가 살짝 느껴짐
P: 허브 건포도 오크 적포도 오렌지 초콜렛 왁시 아몬드
- 첫 느낌은 도수감과 함께 매운 허브가 생각나며 꽤나 매운 느낌
- 건포도의 어두운 단맛과 오크의 씁쓸한 나무맛으로 이어짐
- 다시 마셔보면 적포도의 알멩이가 생각나는 달달한 베리맛이 느껴짐
- 오렌지의 시트러스와 초콜렛이 같이 느껴져 오랑젯같은 느낌을 줌
- 입에서 꽤나 오일리한 질감과 함께 왁시하게 느껴짐
- 약한 아몬드의 견과류 느낌도 살짝 있음
F: 오크 버터쿠키 카라멜 넛맥 시나몬 탄닌 다크초콜릿 흑후추 생강 말린라즈베리 정향 아니스
- 어두운 오크향이 길게 지속되며 나무를 핥는듯한 씁쓸함이 있음
- 수분감 없는 달달한 버터향이 버터쿠키가 연상되며 카라멜 같은 뉘앙스도 있음
- 넛맥, 시나몬 등 따듯한 느낌의 스파이스도 느껴짐
- 탄닌의 떫음과 다크초콜릿의 씁쓸함 등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이어짐
- 흑후추, 편생강의 매움도 느껴짐
- 그 사이로 슬쩍 비쳐지는 말린 라즈베리같은 건조하지만 밝은 베리향이 느껴짐
- 정향, 아니스 등 향신료 느낌이 오크향이랑 같이 이어짐
전반적으로 초반엔 유러피안 오크의 느낌이 강하며 이후 버번캐 느낌도 같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저번 보틀처럼 버번캐 or 리필캐 숙성 이후 쉐리캐 피니쉬한 느낌이 있다.
왁시하고 뭔가 파우더리한 느낌이 이전에 마셔본 벤 네비스가 연상되는 맛
쉐리 피니쉬 느낌이긴한데 이게 올로로소인지 PX인지 고르자면 올로로소에 가까운거 같은데
뭔가 이전 2개보다 확신이 안선다고 해야하나 애매한 느낌? 초콜렛 뉘앙스가 쎈게 포트캐인거 같기도하고?
도수는 노징이나 입 안에서의 느낌이 50도 중~후반의 고도수 느낌이 있음
숙성도는 이전 블라인드에서도 감도 못잡았으나 예상해보자면 10년 후반에서 20년 초반으로 예상함
종합한 답은
- 증류소: 벤 네비스
- 도수: 50도 중후반
- 숙성연수: 10년후반에서 20년 초반
- 캐스크: 버번캐 → 올로로소 쉐리캐 피니쉬
도수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노즈, 팔레트, 피니쉬가 조금 맵게 느껴지는 느낌이지만 복잡하고 좋은 바틀임이 느껴짐
그래도 블라인드 계속 하다보니 뭔가 느는거 같기도 하고 우매봉으로 올라가는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사담 혹은 감사의 말씀을 좀 써보자면
이번에 마셔본 3종류 다 돈만 있으면 집에 두고싶은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두번째 정답이었던 1996 벤리악은 25년도에 같은 보틀을 블라인드로 맞췄었는데 이번에 틀린것 보고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역시 답지 없으니 곱배기로 어렵네요...
제가 쓴 두개의 글을 비교해보며 비슷한 노트와 다른 노트들을 보고 느끼는 노트들이 많아진걸 보니 뭔가 느는것 같지만 우매봉에 올라가는 것 같기도하고 그냥 아직 갈길이 멀다고 느껴졌습니다.
애초에 정답이 정해진 수학같은 분야도 아니고 개인적인 경험치나 지식을 쌓아가야 하는데 부족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경험 감사드립니다. 저도 주챈에 재밌는 것 있으면 나눔하고 또 고로시도 받아보고 재밌게 더 즐겨보겠습니다.

주챈은 언젠가 찾아올 답지없는 고로시에 두려워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