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명일방주 주력 메타라고 생각되는건 극딜로 녹여서 맞기전에 끝내는 택틱으로 볼 수 있음. 

일명 죽창메타.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무에나, 수첸, 수르트 같은 극딜러에 더불어, 사리아, 스즈란, 아, 샤마르같은 디버퍼 및 버퍼도 충분한 할배들 입장이지, 이제 이벤트 한 두 개 봐서 덱파워가 부족한 뉴비들은 '맞기전에 녹인다'<<<이게 상당히 힘든 영역임. 


그럼 이번 이벤트의 멸살자처럼 깡스펙이 높은 적들은 원래 어떻게 상대해야하는가, 



답은 바로 스톨링에 있음. 


먼 옛날 1지역 2지역 튜토리얼부터 본 게임은 근본적으로 언덕과 지상의 역할이 어느정도 나누어져있고 맵 디자인도 그 기본을 따르게 돼 있음. 

공격력이 높은 적은 디펜더로 막는다. 피가 빠진 디펜더를 메딕으로 힐 해준다. 방어력이 높다면 마딜로 때린다.

지금같은 적폐 극딜러 둘둘메타가 아니라 엑은에가 3대장이고, 수르트가 유일신인 시절부터 게임을 했던 할배들은 이러한 기본 택틱을 어느 정도 이상은 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고 실제로 옛날에는 이런 기본 택틱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게 대부분이었음. 


이는 단순 옛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재에 대입해서 오퍼풀이 부족한 뉴비들 입장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오퍼풀이 부족해서 극딜타임에 적을 죽일 수 없다면, 결국엔 기본적인 스톨링 택틱을 따라가야함. 그리고 문제는 여기서 생기게 됨.

할배따라서 극딜러와 가드만 열심히 키운 뉴비들은 현재 메타에 멸시당하는 디펜더와 메딕이 부실하기에 스톨링할만한 자원이 없는것. 거기에 더불어 멸살자는 퍼지타임(벤데타)에 은신을 갖기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스톨링이 강제되는 것 또한 뉴비들이 이번 이벤트를 힘들어하는 데에 일조함. 


그렇기에 내가 뉴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아무리 지금 극딜메타라지만, 적을 스톨링할 수단을 하나쯤은 갖고 있는게 좋다. 라는 소리임. 

거기에 더불어 필자 추천픽은 쿠오라.

4성 이기에 모든 유저가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 이벤트 몇 번 안본 뉴비들도 풀잠인 경우가 허다할거임. 

게다가 육성재화도 적게 들 뿐더러

1정 2스7렙 상태에서 방어력 1200이라는 유의미한 수치를 가질 수 있기에 과투자 없이 적당하게 스톨링 자원을 만들 수 있음. 


두번째 추천픽은 버블.

역시 쿠오라와 같이 4성이기에 갖는 이점이 있고, 

쿠오라와 동스펙에서 1000대의 방어력을 갖기에 밀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으며, 도발을 갖고 있기에 운용도 더 편함.

게다가 버블은 제조소 최종 인프라에 들어가는 픽이기 때문에, 쓰든 안쓰든 1정은 해주게 돼 있음. 


위의 사진들을 보고 "너도 버블, 쿠오라 안키웠으면서 뭔 소리냐 뉴비 기만이냐." 할 수 있지만.

필자는 깡계 들박에 돌잡이 호시구마라서 굳이 쟤네를 키울 필요 없었음... 어느정도 고일 때 즈음부턴 해산물이랑 켈시로 스톨링하게 돼서 더더욱.


그렇기에 초반 스톨링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함. 갖고 있는 6성이라고는 호시구마 하나 밖에 없었기에, 하기 싫어도 스톨링이 강제 됐었거든. 


글이 좀 길어졌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딜러도 물론 중요하지만 덱 파워가 부족한 초반일 수록 디펜더와 메딕의 중요성도 딜러만큼 크다고 생각함. 하지만 게임 후반으로 갈 수록, 즉 고여갈 수록 이런 디펜더와 메딕의 중요도가 낮아지는 것 또한 사실임. 그렇기에 쿠오라와 버블같은 친구들로 가성비있게 초반 구간을 넘기고, 나중에 더 필요하다면 추가 육성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됐음. 이번 이벤트 힘들다고 질문 올린 뉴비들 보니까 힐러랑 디펜더가 너무 부실해 보였거든... 이번 이벤트가 특히나 기믹이 적고 스펙싸움이 심한 이벤트였어서 그런 점이 더욱 강조 됐다고 봄. 


물론 게임이 게임인지라 무조건 내가 옳다고 볼 수는 없고. 뉴비들이 참고하고 넘어가면 좋을것 같아서 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