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린 나이에 정치질 배워서 애들한테 내가 쟤랑 잤다, 쟤랑 바람 비웠다 헛소문 퍼뜨리고 나중에는 나한테 니가 잘못했다, 그러니까 니가 왜 사람을 믿냐 이지랄로 나 담군 양아치새끼가 있음. 내 물건 훔치고 애들 다 보는곳에서 옷 찢고 얼굴에 침까지 뱉은적 있는 악랄한 녀석이였음.


안만나고 지내는 지난 10년간 들은 바로는 애비가 30대 초반 여사원이랑 바람피다 걸려서 이혼.

애비가 돈이 많아서 그 양아치새끼 세계맥주가게 차려줬는데 분조장 있어서 손님 때리고 뭐 영업정지 먹었나. 그러다가 그것도 접음.

주변에 그럼 쟤 뭐하고 살아? 물어보면 다 모를정도로 꼴 좋게 된 새낀데 오늘 동창 결혼식에 반가운 얼굴이 있는거 아니겠노?


가게 망하고 부모 이혼한거 너무 축하한다고 바로 윈드밀 돌리고싶었는데 덤덤하게 인사 하고 그냥 잘 지내라 했다.


잃을거 많아진 내가 도발할 이유가 뭐가 있겠냐? 인생 길게 보면 도발할 이유가 없다. 참 너의 명은 짧기를 바래.


만나서 반가웠고 다음엔 부고소식 듣자 친구야. 미리 삼고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