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도대체 해군 본부에서는 무슨 생각인건지 알지도 못하겠다면서

땀이랑 지휘관 침으로 축축하게 젖은 몸을 질질 끌고

2인용 함선 숙소로 기어들어가는데

룸메인 셰필드는 저 챙년 또또 지휘관이랑 붙어먹었네 하는 싸늘한 표정으로 대꾸도 안 하고

밤늦은 시간 욕실에 들어가서 샤워기 틀고 쭈구리고 앉아서 끅끅거리면서 눈물 흘리며 울다가

하 시팔 함생 좆같다 하면서 욕실 선반에 올려둔 담배랑 라이터를 축축한 손으로 움켜쥐고

맛깔나게 한 모금 빨아재끼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연초가 축축하게 물 머금어갈때

메이드대년들이 음해해서 모항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던 앙체담떨의 짤방이 순간 기억나면서

그대로 간신히 붙잡고 있던 이성이 끊어져서

머리위로 물이 줄줄 흐르는채로, 실성해서 환히 웃으며 그 짤방 따라하는 체셔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