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군축 조약으로 순양함 이상의 함급의 건조가 제약을 받게 되었다

그럼 경순양함 만들고 구축이라 하면 됨ㅅㄱㅋㅋ 하는 어디서 많이 본 꼼수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는데, 르 팡타스크급 구축함 자매들도 바로 이런 케이스

이렇게 설계된 일명 대형 구축함 르 팡타스크급들은 33년경부터 진수를 시작해 35년쯤부터 정식으로 취역을 하는데


이전까진 하하호호 슈피 레이드도 뛰고 독일놈들 구축함이나 갖고 놀던 이들 자매의 함생은 기구하게도 엘랑스가 자유 프랑스와 비시 프랑스로 나눠지게 되어 이산가족이 되어버린다



1940년 6월, 기껏 만들던 마지노선 써먹지도 못하고 프랑스가 대총통의 los! los! los!에 6주만에 "엘랑"당하자 뻘짓의 민족 영국에겐 한가지 고민거리가 생긴다


바로 거의 손실없이 후방에서 대기타고있던 프랑스의 해군 함대


연합국의 영향권에 들어있던 브레스트항의 잔다르크나 에밀 베르탱 등등은 캐나다를 경유해 미국으로 망명할 수 있었지만

본토 툴롱 항이나 아프리카의 프랑스령 알제리엔 아직 리슐리외와 미완성 상태의 장 바르를 포함해 다수의 구축함 및 순양함들이 졸지에 나라잃은 상태로 대기중이었고 이 중엔 르 팡타스크 자매들도 있었다.


스캐퍼플로 이후 좆망한 크릭스마리네에게 개꿀 장난감이 들어가는 것을 우려한 "신사의 나라"는 결국 한가지 선택을 한다


내것이 될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어!

바로 동맹국인 프랑스 해군을 통수치고 프랑스 해군의 함정들을 격침시켜버리는것


그렇게 40년 7월, 후드, 아크 로열, 밸리언트 등으로 구성된 H기동부대가 프랑스 해군을 포섭하거나 혹은 몰살시켜버리기 위해 출발했다.

이것이 바로 캐터펄트 작전이다 벽람에서는 빛과 그림자의 아이리스의 모티브 되시겠다



어어 점마들 왜 다가오노?

북아프리카 프랑스령 알제리의 메르-엘-케비르 항에 소속된 함순이들은 한가지 통보를 받는데


"이제부터 우리 영국의 통제를 받으며 나치한테 붙지 말것 꼬우면 너희들 다 죽여버리라 명령받음"

벽람에서도 그대로 나오는 포고문. 실제 포고문이랑 거의 다를바가 없다


이렇게 트라팔가르 해전 이후 첫 영국과 프랑스의 해상전이 시작된다

결과? 전함 부르타뉴는 격침, 됭케르크도 가라앉았으며 군함 네 척과 수병 1500명이 바닷물을 먹게 되었고

스트라스부르는 비시 프랑스의 툴롱 항으로 도망, 이 와중에 르 팡타스크 자매들도 동행해 비시 프랑스로 전향한다


이로 인해 믿었던 동맹에게 통수를 맞은 프랑스 내 반영 감정은 하늘을 찔렀으며 영국과의 국교를 단절한다

영국 정부는 어 이게 아닌디?했지만 이미 벌인 일이고 대영민심은 씹창이 났는데 어쩌리오



이후 40년 9월, 비시 프랑스 영향권의 서아프리카를 전향시키기 위해 영국은 다시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다카르 항으로 찾아가는데

리슐리외가 Merde! 우리 식으로 말하면 느금마요를 외치며 결사저항하다 결국 더쎈형 미국한테 붙어 자유 프랑스 진영으로 넘어갔으며


이후 2년 후 다시 횃불 작전으로 영국, 아니 금발 태닝 양아치들이 찾아갔을 때도 장바르는 멀쩡하지도 않은 주포 한짝으로 매사추세츠와 레인저를 맞이했다


이러한 프랑스의 역사 속에서 르 팡타스크급 자매함들의 함생 또한 굉장히 파란만장해지는데,


6번함 르 트리옹팡은 캐나다에 금괴를 전달하다가 그대로 자유 프랑스 소속으로 뛰었으며

1번함 르 팡타스크, 2번함 르 말랭, 3번함 르 테리블은 캐터펄트를 거쳐 비시 프랑스 소속이다가 횃불 작전 이후 미국에서 개조를 거쳐 순양함으로서 뛰었고

5번함 라다시유와 4번함 란돔타블은 비시아 소속으로 뛰다가 툴롱에서 죽는다 



벽람 속 비시아 성좌 소속 애들이 작중 홍차국만 보면 이를 갈면서 배신자새끼들아!! 하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다 유구한 고증인 셈

그저.... 더럽다! 홍차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