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집 : https://arca.live/b/azurlane/59362616


전편 : https://arca.live/b/azurlane/60211217


(2시간 뒤)


믹싱볼에 걸쭉한 반죽을 만들고 발효까지 끝낸 다음에 꼬치에 소시지를 끼우는 뉴저지

"밀가루 반죽 만들때 소금말고 뭐 넣었게?"

한번 지휘관의 요리실력을 시험해본다


"베이킹 파우더 한스푼하고 설탕 좀 많이? 근데 설탕 너무 많이넣는거 아냐?"

"알고있네? 그리고 설탕은 이정도 넣으면 충분하잖아?"


'그것도 모를까봐, 사람을 뭘로보고'

'꽤 아는데?'

선공에 실패한 뉴저지


"거 참 달게먹네"

"그럼 뭐 뿌려먹어? 케찹?"

"설탕은 빼고 케찹하고 머스타드 반반, 머스타드 없으면 헤인즈 케첩만"

"네 네"


(15분 후)

"완성, 소스는 알아서 뿌려먹어"


"어?" 

"여기서 먹던거하고 달라서 놀랐어?"

"아니, 먹던맛 그대로라서 놀랐는데"

"뭐?"


'이거 냉동 핫도그 그대로네, 어케했노 시발려ㄴ아..?'

냉동식품코너에 있는 핫도그를 그대로 재현해낸 뉴저지의 요리실력에 감탄한 지휘관


"핫도그? 근데 좀 작다? 크게 좀 튀길것이지"

갑자기 한국식 두툼한 핫도그가 생각난 지휘관은 뉴저지의 콘도그에 만족을 못한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감자하고 해서 한번 더 튀기지 뭐, 너는 일단 하던거 계속하고 있어봐"

"감자?"


크링클컷 냉동감자를 성정큐브처럼 네모나게 썰기하는 지휘관


"아니 감자하고 치즈가 있었으면 그거 튀겨줬으면 좋잖아"

"점심에 감자튀김 먹고 또 먹는다고?"

"채소를 매끼 먹는다고 이상할건 없잖아?"

"뭐?"


감자튀김이... 채소? 이새끼가 아까도 그러더만 어디서 계속 쌉소리를?


"그리고 그걸 그렇게 작게 썰 필요는 없잖아?"

"콘도그에 넣을껀데?"

"콘도그에?"

"보면 알아"

반죽을 묻힌 소시지에 작게 썬 냉동감자를 잔뜩 묻히고 그대로 기름에 넣는 지휘관


"어...어? 어? 그걸? 저기에?"

지휘관의 돌발행동에 순간 당황한 뉴저지


(잠시 후)


"여기 감자 핫도그, 뜨거우니까 식혀먹어라"

"핫도그...? 이게? 감자 콘도그가 아니라?"

"내가 처음 만든게 아니라서 이름이 그런데"


감자튀김의 냄새와 콘도그의 냄새가 동시에 뉴저지의 코를 공략하고 있다


'꿀꺽'


콰직

'맛있어!'

만족하는 뉴저지


"왜 우리는 감자튀김와 콘도그를 먹으면서 같이 먹을 생각을 안했을까"

"맛있냐?"

"응! 감자튀김에.. 콘도그.. 핫도그... 소세지... 치즈... 아! 지휘관!"

"왜?"

"아까 냉장고에 치즈 덩어리 있던데, 그거 소시지 대신에 끼워서 이렇게 감자 붙여서 튀기면 맛있지 않을까?"


감자 핫도그와 냉장고의 치즈를 보면서 새로운 메뉴를 제시하는 뉴저지


"감자 통모짜치즈 핫도그 만들자고?"

"그게 뭐야?"

"니가 만들자고 한거"


응 아냐 명X핫도그에 이미 있어


"그런게 벌써 있다고? 맛있어?"

"치즈 녹인거하고 튀김을 거르는 애들은 본 적이 없는데? 당장 해야지"

'새끼... 맛있는 메뉴 하나는 잘 생각하네'


새끼... 기합!


"이미 튀긴건 어떻게 할까?"

'옆에 이런게 있는데 내가 만든 콘도그에 손이 갈까?'


"그대로 내던지 반죽 입혀서 감자 붙여서 또 튀겨버려 그냥"

"튀김을... 두번?"

"못할거 뭐있나? 니들은 초코바도 튀기잖아?"

"그러게?"


(잠시 후)


"자 여기 강화된-콘도그, 여기 몇개는 먹을때 흘러내리니까 조심하고"

"아니 세상에 핫도그가 어떻게 흘러내려요, 겉에 이건 감자...? 는 다 익었는데 반죽 덜 익힌거 아니에요?"

지휘관을 의심하는 브레머튼


"먹어보면 알꺼다"


콰득

"우왓! 진짜 치즈가 흘러내려! 앗 뜨거!"

아무 생각없이 감자치즈핫도그를 크게 베어먹었다가 입천장이 까지고 턱 밑으로 치즈가 흘려내려서 날뛰는 브레머튼


"

"뜨거워... 그치만 맛있어"

겉에 감자 때문에 한입에 안들어가니 천천히 뜯어먹는 앵커리지


"이 콘도그야말로 가장 완벽한 음식이야! 엔터프라이즈 선배는 이런거 못먹었을테니까 자랑해야지"

엔프라에게 쥬스타그램으로 비틱질을 하는 에식스


"빵을 튀긴 다음에 또 감자를 얹다니, 그야말로 폭력적인 탄수화물 덩어리 그자체.."

"폭력... 나쁜거, 앵커리지가 해치울테니 브로콜리 대신 먹어줘"

"안 먹는다고 한 적 없어, 그리고 은근슬쩍 브로콜리를 넘기면 안된다고"

"쳇"

핫도그를 안뺏기려고 하는 볼티모어


"맛있다냐! 이런걸 여태까지 안해주다니 치사하다냐"

"하는거 봤으니까 이제 체셔 니가 하면 되겠네"

"네? 귀찮은데..."


쾅!


"아니 다들 여기서 맛있는걸 먹고 계시다니 너무해요! 제꺼는요?"


>>>포미더블 등장<<<


"없는데?"


"네? 아하하하 농담도 참..."

"진짜야, 다시 튀겨야 하니까 15분만 기다려라"

"저를 위해서 미리 4인분은 준비해주시는게 레이디에 대한 예의 아닐까요?"

"세상에 어느 레이디가 혼자서 4인분을 처먹어"

"요기요"


"로열의 메이드는 그렇게 많이 먹는구나"

"아니야, 쟤만 저렇게 먹어, 그래서 별명이 fat-미더블이야"

"아니라고욧!!"

"기다리는동안 브로콜리라도 먹을래?"

"네!... 아니 브로콜리 안먹어요!"


편식쟁이 포미더블이었다


감자 핫도그는 '못난이 핫도그'나 '만득이 핫도그'라고 불리는걸로 봐서 콘치즈하고 비슷한 시기(90년대 말)에 등장한것으로 보이는데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는 몰?루


지휘관 말고 요리를 잘하는 함순이가 등장을 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