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트라 :


결국 못 찾았네.

기묘한 남자.



지크 :


... 누군가가 유적을 조사한

흔적은 찾았어.



사테라 :


목적이 뭘까,

그 남자.



지크 :


....

.... 어어..



사테라 :


.... 오늘은 이걸로 돌아가자.



캐트라 :


찬성~!

예상보다 더 녹초가 된 것 같으니까!


빨리 돌아가서 맛있는 밥 먹을래!



아이리스 :


후훗, 그러자.

아침식사 답례로, 점심은 제가 만들어 드릴께요.

부엌 좀 빌려도 될까요?



지크 :


아이리스는 요리를 할 수 있나?



캐트라 :


후 훗.., 끝~내주징~!

왠만한 요리사들보단 잘할껄!



지크 :


.... 그렇군.

...!!



*쏴아아*



아이리스 :


... 비가..



사테라 :


으으... 비 시러어....



캐트라 :


어라? 그러고보니 이 곳엔

비가 안 온다고 하지 않았나?



지크 :


안 와.

웨더리스의 상태가 안 좋은거겠지.



사테라 :


처음이야 처음...

여기에 비가 온 거...


아아~ 안 되겠다~..

움직이기 시러어어...

저기 지크으...


손 좀 빌려주지 않을래?

누나 이제 못 움직일 것 같아...



지크 :


혼자서 걸어가셔.



사테라 :


넘해! 상처받았어!

이제 지크랑 말 안 할거야!



지크 :


........



사테라 :


심술 부리지 말구우~!



지크 :


....!!


잠깐 사테라,

물러나있어.



????? :


신성한 유적에 침입자가 있다고 들었었다만 ㅡ



하레 전사장 :


ㅡ 너희들이였나.



캐트라 :


당신들 갑자기 뭐야!



사테라 :


여긴 하레의 유적지니까.

파수꾼일지도 모르겠어.



하레 전사 :


하티드..!!

하아.. 하아... 네 녀석이...

비를 내리게 한 거지..!!



지크 :


이놈이나 저놈이나...

ㅡ 나 아니라고.



캐트라 :


이게 다 웨더리스가 그 모양이니까 그런 거 아니야!

갑자기 실례되게 무슨 소리야!



하레 전사 :


하아... 하아.... 우리들의 땅이다..!!

당장 나가!



캐트라 :


우리들 얘기 좀 들어보라궁!!



하레 전사 :


저주받은 자들과 말할..

것은... 없다...!!



하레 전사장 :


운수가 아주 좋구나, 비만 안 왔더라면,

여기서 당장 네놈들을 토벌했을 것을..


어서 물러가거라.



하레 전사 :


하아 하아.... 감히 비를...

저주받은 아이가...



캐트라 :


뭐야 진짜! 기분 나쁘게!



???? :


그거 인정인정!

진짜 실례되는 넘들이지!



모두들 :


....?!



프라이드 :


어때? 비가 온 것까지도 자신의 탓으로

돌려지는 기분은?


그래서 말했잖아!

서성거리지 말라고!



캐트라 :


당신은 또 누구야!



아이리스 :


설마 사테라 씨가 말하신 남자가...

저 사람?!



사테라 :


.... 아하하..

설마가 아니라... 그런 것 같은데..



지크 :


웨더리스를 폭주시킨게 너냐?



프라이드 :


나는 아니지만,

나 때문일지도 모르지.


그 이야기는 나중에 풀도록 하지,

하지만, 경고부터 하마.


계획에 방해가 된다.

그렇게 서성거리지 말아라.

기다리라고 그렇게 말해뒀잖아, 지크.


아~하 하 하 핫!!!



*탁탁*



지크 :


기다려!!



*탁탁*



캐트라 :


아!! 당신들!!!

우리들도 어서 쫓자궁!




ㅡ 웨더리 리포트 2 ㅡ


이 섬은, .

으로 인해 항상 날씨가 거칠어.

하지만, 이 해역에는 전쟁이 빈번해.

그래서 하레와 레이너는 이 섬에 숨어든거지.




~~




지크 :


하아.. 하아..!!!

기다려!!



프라이드 :


히에.. 히엑...!!!

기다..리라고..

누가 기다려주냐..!!



지크 :


계획이 대체 뭐야!!

대체 무슨 짓을 할 생각이야!!



프라이드 :


마지막 검증작업 중인 거다!!

나머지 남은 가동되고 있는 전송 장치를 찾고 나면,

전부 이야기 해주지!!



지크 :


대체 뭔 소리야!!



프라이드 :


그것보다 지크,

하나 질문을 해보지.


웨더리스에 의한 날씨 조작,

비와 맑음으로 나뉜 영역.


그 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서로 불편한

종족들간에 혼란이 일어나고 있지..


그 경계에 있는 지크 군한텐,

무슨 좋은 방안이 있으신가?



지크 :


난 섬 안에서 미움을 받고 있어,

하지만 웨더리스의 난조는 찬스일지도 몰라.



프라이드 :


설마 웨더리스를 고쳐서,

섬 사람들한테 감사를 받겠다고?



지크 :


그 반대야!

웨더리스를 부술거야.

이딴 섬, 떠나버리겠어!



프라이드 :


아~ 하 하 하 핫~!!!


그런 짓거리를 하다간 니 목숨이 위험해질 텐데~?

섬 사람들한테 목이 날아갈 건데~??



지크 :


상관없어.



프라이드 :


.... 사테라는 어쩔 셈이지.



지크 :


어째서 네가 그런 걸..!!



프라이드 :


됐으니 답해.



지크 :


.... 나랑 같이 있으면, 민폐야.

사테라는 나 같은 녀석과 함께 있으면 안 된다고.



프라이드 :


슬퍼하지 않겠냐,

그런 소릴 하면.



지크 :


시끄러워!! 니가 무슨 관계가 있어!!

... 사테라한테 선택지가 없단 말이야!!


동생을 버리고 하레 녀석들과 함께 가면,

사테라는 배신자 취급을 받게 될 거야!


그렇다고 나와 함께 있으면 미움을 받게 돼!

그러니까 사테라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프라이드 :


.... 거짓말을 한다는 건?



지크 :


날 지키겠다는 거.

하지만 그 이유를 말해주질 않아.

그 답은 간단해.


사실은 지키고 싶지 않은거야..

하지만...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거라고...



프라이드 :


그럼 지크,

넌 사테라가 미운가?



지크 :


..........



프라이드 :


삐뚤어진 놈 같으니라고...


뭐 됐어!

넌 나와 협력할 수 있어!



*펑*

*쨍쨍*



지크 :


... 갑자기.. 날씨가..?!



프라이드 :


여긴 하레의 땅,

맑은 게 당연하잖아.



지크 :


협력이란 건... 뭔 소리지.



프라이드 :


때가 오면 알려주지.


웨더리스의 폭주는 가속할 거다.

너무 돌아다니지나 마시라고.



*펑*



강한 햇살이..

지크를 내리쬐고 있다.



지크 :


젠...장...!!

기다..려...!!!



*털썩*



~~



하레 전사 :


저주받은 아이가..!!



레이너 전사 :


하티드..!!



지크 :


ㅡ 마음대로 지껄이라고 해.

너희들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이.



...........

......



지크 :


.........



사테라 :


너 하루 종일 잠만 잤다구!

좋은 아침! 몸 상태는 좀 어때?



지크 :


여긴... 집...?



캐트라 :


당신 기묘한 아저씨를 쫓다가

쓰러졌다궁.


그래서 사테라가 당신을 들고

여기까지 옮겨다준거야.


[플레이어]보다 힘이 쎄서 까-암짝 놀랐다니깐?

끄뉵 끄뉵~



사테라 :


우후후훗,

방금 뭐라고 했니? 캐트라 쨩 ^^?



캐트라 :


아니염 ^^



아이리스 :


스프 만들어드릴테니

드셔보시겠나요?



지크 :


... 미안,

고마워.



캐트라 :


.... 자 그럼, 지크도 일어났으니까,

당신들한테 질문이 있어.


하티드란 게, 대체 뭐야?



사테라 & 지크 :


.......



아이리스 :


캐트라...



캐트라 :


심술궂게 물어보는 게 아니라궁.

이렇게 되면 이 섬을 떠날 때까진 일력탁생의 사이잖아.


도와주고 싶어도 무슨 사연인진 알아야

제대로 도와줄 수 있지 않겠어?



사테라 :


.... 다들...



지크 :


ㅡ 필요없어.



사테라 :


얘 지크!!



지크 :


내 힘으로 하지 않으면 안 돼.

타인의 힘 따윈 필요없어.



사테라 :


그렇게 말하면 못 쓰잖니!



지크 :


그럼 뭐라고 말하면 정답인데?


자기는 생각하는 걸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 주제에,

잘났다는 듯이 말하지 말란 말이야.



*쾅*

*탁탁*



아이리스 :


지크 씨...



사테라 :


.... 하티드란 건 말이지,

하레에게서 태어난 레이너, 레이너에게서 태어난 하레

인 사람들을 말하는거야.



캐트라 :


.... 말해줘도 괜찮은거야?



사테라 :


.... 이 섬을 나가기 위해선, 말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거든.

..... 일단 지크를 쫓아가보자.



캐트라 :


그래, 걱정도 되궁.



아이리스 :


어서 가요, 사테라 씨.




ㅡ 웨더리 리포트 3 ㅡ


레이너와 하레는, 서로를 부축하며 생활을 시작했어.

처음에는 사이가 아주 좋았지.

하지만, 각자의 장점이 서로 반대인 종족,

그러다 결국 싸움이 벌어지게 됐지,

그래서 싸움을 멈춰야 할 필요가 있었어.





~~



아이리스 :


여긴...!!



캐트라 :


수로에 폭포.. 물레방아가 빙글빙글..!!

꼭 물의 미로 같아!



사테라 :


.... 여긴, 레이너의 땅이니까.

하아... 하아....



캐트라 :


당신 괜찮아?



사테라 :


힘내봐야..겠지..?


하레의 유적에 단서가 있었으니,

레이너의 유적에도 분명... 단서가 있을 터...



캐트라 :


그래서 지크 녀석도 이쪽으로...

아직까진 가능성의 이야기지만, 그래도 그럴 듯 하네.


그래서....

하레에게부터 레이너로 태어난 사람,

그게 하티드라고 했지?


근데 그것만으로도 그렇게 다른 사람들한테

지크를 미워하는거야?



사테라 :


미워하지.

하티드는 저주받은 아이,

미움받아야 할 아이라는 것이 이 섬의 관습.


태어났을 때부터, 아무 것도 하지도 않았는데

지크를 미움을 받았어.

.... 특별한 힘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아이리스 :


특별한 힘이요?



사테라 :


하레와 레이너는,

날씨에 좌우 되지?


하티드만큼은 달라.

를 자신의 힘으로 부르는 것이 가능해.



캐트라 :


계뢰? 그건 또 뭐야?



사테라 :


비던 맑던 관계치 않는,

천둥번개의 폭풍이야.

그것이, 하티드의 힘.


이 섬에 지크 단 혼자,

날씨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



캐트라 :


보통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존경받지 않나.



사테라 :


... 지크가 어렸을 때 말이지,

하티드란 이유로 마을사람들한테 처형당할 뻔 했는데...

그 때 계뢰를 부르게 됐어.


성격도 변해버리면서.. 그 아이가 쓰러질 때 까지,

천둥번개가 내리쳤지.



캐트라 :


그래도 애기였을 때잖아?

그 정도 날씨가 변하는 정도야...



사테라 :


지크가 부른 계뢰 때문에, 마을 하나가 불탔어.

사인이 나오진 않아서 다행이지만...


아버지는 지크가 폭주한 후에, 얼마 못가서 어디론가 도망가버렸어.

어머니는 지크를 낳았을 때 돌아가셨지.


어째서일까...

지크 혼자만.. 괴로운 일만 겪고...



캐트라 :


그렇게 된 거구나...



사테라 :


거기다.. 난 이 모양이고...



아이리스 :


사테라 씨.



사테라 :


...?



아이리스 :


주제넘는 의견일지도 모르겠지만, 사테라 씨는 지크 씨를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캐트라 :


고럼 고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궁!


마음이란 건, 말보다도 행동으로

먼저 아는거니까!



사테라 :


.... 고마워, 다들.



캐트라 :


당신 또 왜 그래?

어서 나아가야지.



사테라 :


.... 힘이 풀려서... 못 걸을 것 같은데...^^;;



캐트라 :


어쩔 수 없구만!

[플레이어]! 얼른 버스 태워주라궁!




ㅡ 웨더리 리포트 4 ㅡ


아- 에헤헤헴.. 으흠...

나는 상식을 파괴하는 로맨티스트, 프-라이드 님이시다!!

좋아쓰, 백점만점의 백점이구만.

..... 아아아악?!?!

... 이거.. 데이터 녹화 중이였어?

덮어씌워버릴거야!!! 사라져어어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