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부터 더글라스 묘사 퀄리티가 괜찮아서 기대좀 했는데

이정도면 만족한다.

정확히는 결말을 낸 방식에 만족해


루엘 해파리나, 세세한 요소들, 레이첼의 롤

더글라스 서사를 개인스토리로 나눠 놓은점 등은 감점요인이지만

어쩔수 없는 요소들이라고 생각해..

더글3에서 싼 똥들도 치워야했고..


이런 시한부 엔딩이

우리에게는 익숙한 한국 드라마의 향기가 사알짝 나는거 같기도 하지만

단순한 하하호호 치료 해피엔딩이나

켄세이처럼 개죽음 만드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 취향따라 갈리겠지.


결말의 내용만 놓고 보면 더글라스가 시한부라는 운명을 뒤집지 못한

안타까운 결말이지만, 그게 마냥 비극적이지만은 않다.


더글라스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두려움,회한을 표출하다가

한 발 나아가, 여전히 두렵지만 담대한 모습으로 죽음을 받아들였다는 점이 멋있고, 표현이 꽤나 잘 된듯 하다

자기 자신으로써 서사를 완성시켰다는 점은 높은 평가를 줄 만 해


'너희들 덕분에, 나는 마지막까지 힘낼 수 있었어'

'더글라스와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


더글라스 개인스토리 에피소드6에서 대화들,

그리고 유저들을 대신해 주인공이 더글라스에게 하는 말들도 나는 꽤 감동적이었어


켄짱은 폭풍눈물 흘렸을듯

그 놈은 생방에서 더글 리멬한다는 소식에도 울었자너ㅋㅋ


여기에서 끝냈으면 아쉬우면서 씁쓸하고, 후련하면서도 여운이남는. 

그래도 꽤 괜찮은 엔딩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더글라스 이 새끼 차곰학원 가잖어

가서 분명 또 무슨 광대짓을할텐데.

시한부개그라도 칠라나ㅋㅋ


거기가서 낄낄대면

더글1~4를 거쳐 유저들이 얻은 감정들이 반감 될 거 같은데ㅋㅋ



여튼 여기까지는 난 만족한다

켄세이 개죽음때 유저들의 반대여론을 의식한건지 뭔지

묘사의 퀄리티도 다르고, 캐릭터의 죽음을 쉽게 다루지 않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