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상을 나누는 자
그레이브 로우그라드

<레이디 킬러> 소속의 에이전트
파트너 코테츠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1.

캐트라 : 어라, 그레이브랑 코테츠잖아!
어쩐 일이야?
그레이브 : 아니...
아이리스 : 그레이브 씨, 안녕하세요.
그레이브 : ...안녕
코테츠 : 그레이브, 인사 할 때만이라도 사람의 눈을 보거라.
그레이브 : ...
캐트라 : 당신 말야, 우리 이젠 낯가릴 사이는 아니잖아!
분명 꽤나 사이 좋아졌었다고!
그레이브 : ...세 명이선 떠들어도, 두 명 뿐이라면 떠들지 않는다.
낯 가릴 때 종종 있는 이야기다.
캐트라 : 기냐아아앙-!
좀 충격이거든!?
그레이브 : 분명히 캐트라 너희와는 아는 사이가 되었다.
그렇지만, 그건 아직 잠시 뿐일 관계다.
아이리스 : (갑자기 무슨 말씀이신걸까?)
그레이브 : 누구라도 최초에는 힘내서 자신을 꾸민다.
그걸로 사이가 좋아질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건 진짜 자신이 아니다.
그레이브 : 점점 관계가 가까워질 수록 그 가면을 벗을 시기가 필요하게 된다.
그레이브 : 그렇게 되면 다시 낯가림이 발증하게 된다.
그 반복의 연속이다.
캐트라 : 당신, 처음부터 솔직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레이브 : ...그럴지도 모른다.
캐트라 : 그럼 그냥 단순히 익숙하지 않을뿐인거 아니냐고!
그레이브 : 가끔 만나는 너희들에게 마음을 열려면 좀 더 시간을 주면 좋겠군.
캐트라 : 그 말은 말야, 비교적 맘을 열었다고도 볼 수 있는거 아냐.
그레이브 : ...그렇다면, 나는 더 이상 낯을 가리지 않는건가?
캐트라 : 뭐-를 멋대로 결론을 붙이는 건데-!
낫지 않은게 당연하잖아-!
그레이브 : ...그래서, 곤란하다.
아이리스 : 무슨 일 있으셨나요?
그레이브 : 아니, 그...
특별히 곤란할 것까지는...
코테츠 : 다그라스가 우리의 팀을 빠져나가고 그 구
그레이브에게도 후배가 생겼다.
그레이브 : 선배라고 불리게 되었고, 여러가지로 부탁받는 다던가 해서,
그 상황의 응답이, 지금의 아이리스와의 대화같이 되어버린다.
코테츠 : 내가 도와주고 있으니 괜찮다만 조금씩 어색해져 버려서 말이다.
그레이브 : 선배로서 견본이 되는 다른 사람을 생각해보면 더글라스라고 생각한다.
그 녀석처럼 싹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만...
캐트라 : 당신이 더글라스를 흉내내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레이브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입장이란걸 생각했을 때, 낯을 가린다고 말할 이유도 되진 않는다.
그레이브 : 어떻게 생각하나?
캐트라 : 당신들의 일이란건 싸우고, 첩보 행위에, 뭐 그런것들이지?
코테츠 : 대체로, 그런 느낌들이지.
캐트라 : 그렇담 강해지면 되는거 아냐?
앗하는 때에 멋지게 끝내버리면, 분명 존경받을 거라고.
캐트라 : 그래! 선배에게 구해진다면 존경받을거란 이야기야!!
그레이브 : 장점을 살리라는 이야기인가.
확실히 전투라면 특기다.
캐트라 : 그래도, 단순히 강하기만 해선 안된다고!
위기 상황을 타파할 초필살기를 보인다던가, 그런 레벨말이야!
그레이브 : 과연, 시험해 보겠다.
아이리스 : 그레이브 씨, 괜찮으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