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갈기의 소녀

레이첼

고아원에 숨겨졌던 소녀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있다.

4.


캐트라 : 결국엔, 의뢰는 실패해버렸네.

레이첼 : 죄송해요...

제 탓이에요...

아이리스 : 신경쓰지 마세요.

이런 건, 저희들도 자주 있던 일이라...

캐트라 : 뭐, 모두 무사하니깐 결과적으론 오케이잖아.

캐트라 : 그건 그거고!

레이첼!

당신, 더글라스처럼 독기를 흡수할 수 있는거야!?

레이첼 : 저기, 카티아 씨의 말씀에 따르면 닮긴 했지만, 다르다고 해요.

레이첼 : 더글라스 씨는 독기를 소울과 비슷한 에너지로 변환해서, 쌓아두시는 듯 해요.

레이첼 : 저의 경우는, 독기는 독기의 그대로에요.

단지, 열 에너지? 라는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듯 해서...

캐트라 : 그걸로 빔 비슷한 걸 쏜다는거네...

아이리스 : 몸에 영향은 없는건가요?

레이첼 : 있는 듯 해서, 이 힘은 그다지 쓰지 말아달라고 들었어요.

레이첼 : 제 몸은 튼튼하니깐 멀쩡해보여도, 신체의 부담은 보통 사람과 다를게 없다는 듯 해요.

캐트라 : 그럼, 쓰면 안되잖아!

레이첼 : 그래도, 조금 얼얼한 정도고 그렇게 심하지도 않은걸요.

레이첼 : 거기다가 많은 사람들이 독기에 곤란해하니까 가능한 한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캐트라 : ...더글라스처럼 쓰러져버리면 큰일이야.

레이첼 : ...알아요.

그래도, 이건 저 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마을사람 : 크, 큰일이다---!!

마을사람 : 마, 마물이 독을 토하면서 마을로 오고 있다고!!

캐트라 : 설마!?

아이리스 : 레이첼 씨!?

레이첼 : 역시, 유적에 있던 마물...

캐트라 : 레이첼!!

레이첼 : 후...

레이첼 : 아직도 이렇게나...

그렇지만...

레이첼 : 나 말고는 할 수 없으니까!!


......

...


레이첼 : 겨우...

끝났다...

캐트라 : 레이첼, 너무 무리했잖아!!

레이첼 : 그래도...

마을은... 구했어요...

마을사람 :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레이첼 : 아니에요...

대단치도 않은걸요.

...그래도,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