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갈기의 소녀
캐트라 : 결국엔, 의뢰는 실패해버렸네.
레이첼 : 죄송해요...
제 탓이에요...
아이리스 : 신경쓰지 마세요.
이런 건, 저희들도 자주 있던 일이라...
캐트라 : 뭐, 모두 무사하니깐 결과적으론 오케이잖아.
캐트라 : 그건 그거고!
레이첼!
당신, 더글라스처럼 독기를 흡수할 수 있는거야!?
레이첼 : 저기, 카티아 씨의 말씀에 따르면 닮긴 했지만, 다르다고 해요.
레이첼 : 더글라스 씨는 독기를 소울과 비슷한 에너지로 변환해서, 쌓아두시는 듯 해요.
레이첼 : 저의 경우는, 독기는 독기의 그대로에요.
단지, 열 에너지? 라는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듯 해서...
캐트라 : 그걸로 빔 비슷한 걸 쏜다는거네...
아이리스 : 몸에 영향은 없는건가요?
레이첼 : 있는 듯 해서, 이 힘은 그다지 쓰지 말아달라고 들었어요.
레이첼 : 제 몸은 튼튼하니깐 멀쩡해보여도, 신체의 부담은 보통 사람과 다를게 없다는 듯 해요.
캐트라 : 그럼, 쓰면 안되잖아!
레이첼 : 그래도, 조금 얼얼한 정도고 그렇게 심하지도 않은걸요.
레이첼 : 거기다가 많은 사람들이 독기에 곤란해하니까 가능한 한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캐트라 : ...더글라스처럼 쓰러져버리면 큰일이야.
레이첼 : ...알아요.
그래도, 이건 저 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마을사람 : 크, 큰일이다---!!
마을사람 : 마, 마물이 독을 토하면서 마을로 오고 있다고!!
캐트라 : 설마!?
아이리스 : 레이첼 씨!?
레이첼 : 역시, 유적에 있던 마물...
캐트라 : 레이첼!!
레이첼 : 후...
레이첼 : 아직도 이렇게나...
그렇지만...
레이첼 : 나 말고는 할 수 없으니까!!
......
...
레이첼 : 겨우...
끝났다...
캐트라 : 레이첼, 너무 무리했잖아!!
레이첼 : 그래도...
마을은... 구했어요...
마을사람 :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레이첼 : 아니에요...
대단치도 않은걸요.
...그래도,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