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포르티스 cv. 아카네야 히미카(茜屋 日海夏)
베이스를 담당하는 수호 천사. 
의협심 넘치로 비트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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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 섬에서의 사건으로부터
잠시 지난 어느 날ーー>

루카 :
둥둥두두둥
끼익 둥둥......

캐트라 :
......?

루카 :
두두둥ー두라ー이!

캐트라 :
뭐야!

루카 :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사람들을 지키고, 악을 물리치고,
바른 마음으로 인도하는ーー

사랑과 용기가 밤하늘 만천!
언제나 진심! 끈기! 열정!
수호천사 루카입니다!

잘 지내셨습니까아아아ー!?

캐트라 :
변함없이 화끈하네!
기온이 올라간것 같아!

루카 :
음악을 하면,
기온도 올라가요!

캐트라 :
무슨 원리야?

아이리스 :
주인공
한테 얘기는 들었어요.

캐트라 :
여자 넷이서
밴드 만들었잖아.

루카 :
LAI!
나의 담당은, 봐로!
이거다앗ー!

둥둥두두웅ー.

캐트라 :
그거 베이스
흉내였구나......

아이리스 :
굉장히 잘하시네요!

루카 :
헤헤헤!
엄청 열심히 연습했으니까요.

캐트라 :
근데 의외야.
당신이 베이스라니.

루카 :
역시 그렇게 생각해요?

캐트라 :
당신은 왠지
드러머라는 이미지라서.
전체적으로 파워풀하잖아.

루카 :
저도
처음에는 드럼이 좋겠네ー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막상 베이스를 쳐보니까
이게 꽤 재밌어서.

캐트라 :
흠.

루카 :
베이스란,
「마루밑의 장사(숨은 공로자)」랍니다.

수수해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맨 아래에서 확실하게
밴드의 리듬을 지탱하고 있는......

쌀을 감싸는
김과 같은 안정감, 존재감.
그것이 베이스입니다.

캐트라 :
베이스는 김(노리)이네......

루카 :
그야말로 흥겨움(노리노리), 막 이래!

캐트라 :
............

루카 :
수호천사 루카!
밴드의 리듬을 지켜주겠소ー!

캐트라 :
얼굴이 빨개졌어.

루카 :
역시 저도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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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
수행합시ーーー다!

캐트라 :
아침부터 시끄러워!

루카 :
수행을 해야 한다!
두두둠 삑삑!

캐트라 :
좀 진정하라구.

아이리스 :
수행이라는건 베이스 말인가요?

루카 :
네!
현재 밴드는
자율훈련 기간중이라서ーー

캐트라 :
아, 이왕이면 연주로.

루카 :
다음~ 집합할때까지~
좀더 잘하자~
라니~.

소녀동지들 간의~
한결같은 약속~
포에버~.

......베이스로는 무리가 있네요!

아이리스 :
수행이라고 해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건가요?

캐트라 :
하루종일 연주한다거나?

루카 :
뭐어, 여러가지가 있어요.
합동 공연 밴드의 베이시스트랑
의견교환이라던지..

캐트라 :
오, 뭔가 멋지네.

루카 :
이펙터를 사기 위해서
점장님의 아무래도 상관없는
얘기를 계속 듣는다던가.

팬들이 원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굳히려고 돌아다닌다던가.

공연 매니저가 더 잘해서
시무룩해지거나.

캐트라 :
수행이 아니라 그냥
이런저런 에피소드 아니야?

루카 :
라이브 하우스에
매일 다니고 있는,
자칭 베이시스트 아저씨의
수행 시절 이야기입니다.

캐트라 :
모르겠네.

정말로 괜찮은거야?

루카 :
안심하세요.
목표는 있습니다.

아이리스 :
목표?

루카 :
제 든든한 친구입니다.
분명 좋은 수행이
될 거에요.

불타버렸네요ーーー!

전력질주로
만나러 가겠소ーーー!

자, 여러분도! 빨리!
빨리ーーーーー!

캐트라 :
......우리들도 가는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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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ーー시나토베의 섬ーー>

루카 :
치하야씨ーーー!

치하야 :
루카씨, 오랜만입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캐트라 :
그러고 보니 당신들은
아는 사이였지.
(*2018 발렌)

루카 :
수행이라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치하야씨였습니다.

초코선비들을 사로잡은
그 열정 넘치는 연주......

정말 영혼의 음색이었어요!

치하야 :
생각해보니,
부끄러워졌어요......

루카 :
스승님!
부디 저에게
연습을 시켜주세요!
진짜 음악이란 녀석을
가르쳐 주세요ー!

치하야 :
제 전공은 비파입니다만......
베이스의 수행이 되도록
할 수 있는 만큼 해 보겠습니다.

??? :
엇, 치하야잖아.

*무라쿠모 출현

치하야 :
무라쿠모공.
우연이군요.

무라쿠모 :
징과 북을 치려고 말이지.

루카 :
치하야씨의 친구입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천사 루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아아!

무라쿠모 :
그 기백......넌 호랑이 천사인가?

루카 :
아니요, 수호천사예요.

무라쿠모 :
그리고 좋은 눈을 하고 있군.
......드러머의 눈이다.

루카라고 했지.
너는 북에 관심은 없나?

루카 :
에?


............

......


루카 :
둥두루둥둥둥둥둥!

무라쿠모 :
단 며칠만에 여기까지 오다니......

루카 :
LAILAILAILAI!

무라쿠모 :
하지만 아직이다!
오프비트를 의식해라!

미나카타:
그리고 템포!

무라쿠모 :
무신 미나카타가 조언을......
이건 진짜일지도 몰라!

루카 :
북 신난다ーーー!
정말 영혼의 소리!
영혼의 음악!

흰 천 없나요?
흰 천을 말아서 두드리고 싶네요!

오프비트! 템포!
으랴으랴으랴으럇!

무라쿠모 :
너 우리 섬에 오지않을래?

캐트라 :
여러가지로 기다려!

루카 :
멈추지 말아주세요 캐트라씨!
뜨거운 피가 끓어오르라고
야단이에요!

캐트라 :
아니 이건 북 수행이잖아!
베이스랑 상관없어!

치하야 :
무지 신나요ー!

캐트라 :
당신도 당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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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
흰 천 말아서 치고 싶었는데ー.

캐트라 :
언제까지 말할거야?

......다음은 괜찮겠지?

루카 :
에에, 그거야.
같은 솥의 주먹밥을
먹은 사이니까요!

리암 :
어이 루카.
왔구나.

루카 :
아시다시피, 차곰학원의
같은반 친구인 리암씨입니다!

캐트라 :
불안할 수밖에 없잖아!

리암 :
아아?
내 기타 솜씨에
불만이라도 있다는 거야?

말해두지만,
나는 차곰학원 제일의 기타리스트라고.

루카 :
역시 리암 씨!
의지가 됩니다!

리암 :
내가 조언할건 단 하나.

잘 하고 싶다면 목수다.

루카 :
에?

............

......


루카 :
리암씨!
여기 끝났어요!

리암 :
빠르네.
......완성도도 훌륭하다.

루카 :
그럼 남은 것도 치우겠습니다!
우오오오오오오!

앗, 자재 도착했나요?
네네, 옮길게요-!

두오와라ーーーー이!

공사감독 :
너는 힘이 세구나.
이 현장에서 최고아닌가?

루카 :
감독님!

공사감독 :
대못질도 훌륭하군.
아마추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루카 :
뚝딱뚝딱뚝딱ー!

리암 :
하지만 루카.
빨리 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는
의미가 없어.

공사감독 :
느리고 부드러운 포인트도
알아둬야겠구나.

루카 :
그렇군요......

이런 느낌일까요?

공사감독 :
......너
우리 회사에 오지 않겠나?

캐트라 :
그러니까 기다려!

리암 :
멈추지마 흰 털북숭이!

캐트라 :
지금 이건, 목수의 수행이잖아!
베이스랑 역시 관계없어!

루카 :
끌, 득득득!
대패, 샥샥샥!

리암 :
일손이 부족했는데 다행이야!
땡큐 루카!

루카 :
뭘요!

캐트라 :
뭘요 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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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마치고
루카일행은 비행섬으로 돌아왔다.>

루카 :
............

저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캐트라 :
깨닫는게 너무 늦잖아.

루카 :
베이스 연습,
전혀 되지 않았어요......!

아이리스 :
이,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을까요......!

??? :
어이, 루카~!

루카 : (!)

노아 :
오랜만인겁니다.

루카 :
어?
왜 여러분이 여기에?

카스미 :
잠이 덜 깼어? 루카.
오늘은 약속날이잖아

루카 :
에!?

마르 :
연습한 성과를 서로 보여주자!

노아 :
모두들 얼마나
잘하고 있을지
기대가 됩는겁니다.

루카 :
아......아아......

아바ーーーーーーー!

............

......


노아 :
....어떤겁니까?

마르 :
하나하나의 소리가,
굉장히 확실해!

카스미 :
그리고 되게 매끄러워
......상당히 연습한거지?

노아 :
흔들, 열심히 한 것입니다.

루마 :
여, 여러분, 정말 많이
늘었군요~......

마르 :
자, 마지막은 루카야!

루카 :
레인이 한마리,
레인이 두마리,
레인이 세마리......

캐트라 :
현실도피하면 안돼.

루카 :
......다아아아악!
이렇게 되면 하는 수 밖에 없어!

귀 열고 잘 들어라!
이것이 수행의 성과ーーー!

둥두부 삐익둥......

캐트라 :
좀 흉내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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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
핫!?

무라쿠모 :
오프비트를 의식해라!

미나카타 :
그리고 박자!

루카 :
북......영혼의 비트......템포.

리암 :
빨리 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는
의미가 없어.

공사감독 :
느리고 부드러운 포인트도
알아둬야겠구나.

루카 :
목수......못의 리듬......포인트.

......생각해내!


............

......


루카 :
설마 저렇게까지 칭찬받을 줄이야.

캐트라 :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주인공......

아이리스 :
북이랑 목수의 수행이
베이스의 수행이 되었다......?

루카 :
감사합니다
주인공씨.
덕분에 냉정해졌어요.

이야ー,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수행법이 있었다니.

치하야씨나 무라크모씨,
리암씨도 전부 알고
있었겠지요!

캐트라 :
틀림없이 모르고
있었던 것 같은데?

당신이니까 통하는
수행법이였어, 분명히.

루카 :
확실히 그럴지도 몰라요!
위험했다ー!

북과 목수를 만나서 다행이야ー!

아이리스 :
후후, 아무튼
좋은 수행이 된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루카 :
감사합니다.
아이리스씨♪

앞으로도, 밴드의 리듬을
굳건히 지키겠습니다ー!

둠두부두두둠ー♪

캐트라 :
그거 좋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