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된다면



뱅드림에서 '클리셰' 를 모아놓은 캐릭터가 있다면

바로 이 캐릭터 '이치가야 아리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말투도 거칠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도 못하지만

사실은 친구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리사

토야마 카스미와 함께 '뱅드림'의 시작을 알리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 캐릭터 아리사의 매력과 이야기를 알아볼건데

사실 아리사는 뱅드림의 서브 주인공 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분량이 너무나도 엄청나서

무엇을 소개해야 할지 필자도 고민을 참 많이 했다

아리사만은 특별히 1부, 2부로 나눌 생각도 했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다른 캐릭터들과의 형평성이 어긋나서 그냥 하나로 퉁쳤다

즉 항상 하던대로 초기 스토리와 중반부 스토리를 적절하게 짬뽕해서 서술해봤으니

많은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입학 후 하교길에 별 스티커를 발견한 카스미

반짝거리는 일이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라고 말하며

그 별 스티커가 붙여진 곳을 따라가게 되는데




그 곳에는 전당포 '유성당'이 있었고

창고 안에 들어간 카스미는 전당포 주인의 손녀인 이치가야 아리사를 만나게 되는데

개그 장면이긴 하지만 꽤 중요한게

이 만남으로 포핀파티가, 아니 뱅드림이 시작된다

그렇기에 '뱅드림' 프로젝트에 있어서 이 장면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장면일지도 모르겠다 



도둑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아리사는 반강제로 카스미에게 창고를 구경시켜주는데

거기에는 채권잡힌 '랜덤 스타' 라는 기타가 있었고 카스미는 이걸 아리사의 허락도 없이 거의 강제로 만져보게 되는데

딱 한 번 만지게 해주고 기타는 라이브 하우스에서나 치라며 나가라는 아리사였다

그 말에 정말 카스미는 라이브 하우스를 찾아나서게 되고

이에 아리사는 이끌린듯 쫒아가게 되는데



같이 와준 아리사에게 상냥하다 라고 말하는 카스미

이 장면은 아리사의 캐릭터성을 보여주는데

사실은 '얌마, 쨔샤' 같은 거친 말을 사용하긴 하지만

속내는 친절하고 상냥한 아리사를 표현한 장면이라,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아리사가 누구에게나 상냥한 것은 아니긴 하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킨다 라는 것이 여러 장면을 통해 드러나기도 한다

물론 아리사는 상냥한거 아니라고 부정하긴 하지만 말이다



결국 라이브 하우스 '스페이스'를 찾은 두 사람

스페이스에서 글리글리라는 밴드의 라이브를 감상하며

밴드를 하고 싶다고 결의한 카스미였지만

아리사는 그저 시끄럽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이어서 카스미는 아리사를 쫒아다니며 밴드를 하자고 조르지만 아리사는 카스미를 피하게 되는데

카스미의 친구 사아야는 여기서 아리사에 대해 중1때부터 성적이 지렸는데 학교를 자주 빼먹었다 라고 언급한다

즉 아리사는 히키코모리였던 것



하교 후 아리사를 찾아간 카스미

왜 조퇴했냐 고 물어보는데

점심까지 학교에 있다가 조퇴해도 성적이 나온다고 한다

그냥 졸업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만 만족한 채 집에 틀어 박혀있는 엄청난 은둔형 외톨이였던 아리사



계속해서 기타에 관심을 보이는 카스미

하지만 아리사는 부동의 자세로 카스미를 떼어내려고 하지만

카스미는 기타보단 그냥 아리사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라고 생각하게 되고

아리사의 창고 정리를 도와주며 둘은 친해지게 된다



창고정리가 끝나고 카스미는 다시금 '랜덤 스타'를 만지게 되는데

그만 손잡이가 빠져서 다칠 뻔하게 된다

여기서 아리사는 안 다쳤냐 라는 말부터 먼저 하게 되는데

이 대사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아리사가 카스미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장면 이라는 것이다

분명 카스미를 도둑이라고만 생각했고

카스미의 엉뚱한 점에 당황도 했지만

결국 솔직하고 자기를 위하는 마음을 가진 카스미에게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한 것

이는 다음 장면에서도 이어진다



울고 있는 카스미에게 이름을 외치고는 악기점으로 가자고 말하는 아리사

이에 필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싶다

이 장면으로 인해 카스미에게 불완전하게나마 마음을 연 아리사, 그리고

아리사는 히키코모리였고 하교하면 집에 틀어박혀서 분재를 관리하거나 창고 정리를 하는 나날을 보냈는데

그런 아리사가 자발적으로 밖으로 나갔다 라는 것은 캐릭터의 변화를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이후 카스미가 나쁜 녀석은 아닌 것 같다 라고 말하며

랜덤 스타를 공짜로 주겠다는 아리사

그치만 옥션 물품 취소 수수료가 540엔이었는데

카스미는 300엔밖에 없었다



이후 아리사의 지하실에서 기타를 쳐보는 카스미

그런 카스미에게 아리사는 계약을 제안하는데

바로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자 라는 내용의 계약

사실상 친구하자 라는 의미로 이해해도 좋을 것 같다

이후 아리사와 카스미는 절친한 친구가 되어 같이 다니게 되고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밴드 포핀파티를 만들게 되는 아리사와 친구들이었는데

이후에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이들의 유대는 더욱 끈끈해지게 된다

(참고로 Poppin'Party 라는 밴드명을 만든 것 역시 아리사이다)

그렇다면 이제 스토리들을 보면서 아리사에 대한 캐릭터성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필자가 준비한 첫 번째 이벤트 스토리는 '가슴 설레는 불꽃놀이' 스토리이다



불꽃놀이를 보러 온 포피파 멤버들

아리사는 비밀 장소를 알고있다며 멤버들과 함께 길을 나서는데

어째 카스미랑 리미는 야시장으로 가버리고

남은 3명은 비밀장소로 가기로 했지만 아리사가 인파속에서 사라져버린다



홀로 비밀장소인 신사에서 불꽃놀이를 보던 아리사

모두와 함께 이 불꽃을 보고 싶었다며 슬퍼하고



이 장소에 대해 그냥 알려줬다면 이렇게 헤어질 일이 없었을까 라며

애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라고 언급한다

이는 아리사가 비단 아리사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실제로 포피파를 만나기 이전의 아리사는 천재긴 했지만 사회성이 결여 되어있는 외톨이었다

하지만 카스미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포피파 멤버들과 만남을 가지며 사회성을 점차 찾아갔고

본인의 희망이나 다름없는 포피파는 아리사에겐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들이었을 것

그렇기에 아리사는 어떻게든 모두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장소를 모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굳게 닫혀있던 마음을 열었다 라는 장면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포피파 2장 스토리인 '쌍무지개'를 살펴보자



점심시간에 선생님에게 불려간 아리사

선생님은 성적이 떨어졌다. 이거 밴드 때문이 아니냐 라고 묻지만

아리사는 밴드는 관계없다 라고 말한다

여기서 아리사는 왜 그랬을까?

이후 아리사는 선생의 말도 일리가 있다 라는 식으로 독백까지 하는데 말이다

밴드, 포피파는 아리사에게 있어서 단순한 밴드가 아닌

친구들과 자신을 이어주는 중요한 장치 이기 때문인데

이는 어쩌면 란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연주를 즐기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친구들과의 우정과 유대를 위해 밴드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만두고 싶지 않던 아리사

아리사에게 밴드란 어두운 구석에서 자신을 세상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준 너무나도 중요한 존재였고

밴드가 사라지거나 할 경우 아리사는 다시금 이전처럼 돌아가 버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아리사는 이에 과민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후 선생님에게 둘 모두 병행 할 수 있다며 성적이 일정 이상 안나오면 밴드를 그만두겠다고 약속을 하고

시험 후에 라이브를 하자는 멤버들에게

아리사는 이상하게도 열의를 불태우며 시험 마지막 날에 하자고 고집하게 된다

결국 시험 마지막 날에 라이브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



왜 이렇게 늦었냐는 멤버들에게 대충 둘러대는 아리사

혼자서 자습하고 왔지만 그런 말은 못 하겠다고 하는데

왜 못 하겠다고 한 것일까?

아리사는 지금의 포피파 멤버들을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다른 멤버들이 걱정할까 우려되어 일부러 말하지 않은 것

그녀가 얼마나 친구들을 사랑하고 아끼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지만......



감기에 걸렸지만 신곡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하던 리미

그런 리미는 아리사에게 의견을 묻지만

아리사는 그간의 복잡한 감정이 겹쳐 리미에게 크게 화를 내고 마는데

이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 장면은 무엇을 보여주는 것일까?

아리사는 분명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리미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곧바로 후회할 정도로 친구들이 소중했던 것

그렇기에 본인의 저 말을 정말, 정말 길게 후회하고 깊게 반성한다



이후 연습도 잘 안되고

다시금 외톨이가 되어버린 아리사

학교애 있는 시간이 이렇게 길었던가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는 아리사에게 있어서 포피파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건지 다시금 실감하게 만든다

계속 언급했듯이 포피파가 있기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성격도 바뀌어간 아리사

그런 아리사에게 포피파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장면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시금 외톨이가 되어버린 아리사

그런 아리사는 너무나도 쓸쓸하고 외롭고, 슬프게 보인다



이후 카스미, 사아야를 만나 마음을 나누는 아리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라고 하는데

이는 위에 언급했던 친구들이 자신을 걱정할까봐 한 행동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포피파 멤버들이 자신을 걱정해서 연습도 잘 안되고 분위기도 망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으로 모두에게 사실을 숨기고 혼자만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학교에서 너희들이 없으니까 너무나도 외롭고 쓸쓸했다 라고 언급하는 아리사였는데

그녀는 위에 이야기 했듯이 본인이 세상 밖으로 나갈  있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 포피파를 누구보다 소중하고, 그리고 일상처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아리사는 감기에 걸려 학교를 쉬던 리미를 배려해서 일부러 자기 공부하기에도 바쁠텐데 리미가 쉬던 동안의 수업 내용을 자신의 나름대로 정리했다며 노트를 건네주고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게 된다



이에 고맙다는 리미에게 오히려 고맙다는건 나다 라며 진심을 밝히는 아리사

리미를 위해서 한다고 하니 엄청 집중이 잘 됐다 라고 말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히 카스미 뿐만 아니라 모든 포피파 멤버들이 아리사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될 그런 둘도 없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다

왜냐면 필자가 계속 언급했듯이 포피파가 없었으면 아리사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분명 카스미 덕분에 아리사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맞다

하지만 아리사에게 있어서 포피파란 처음으로 여럿이 모여서 자신의 마음을, 진심을 나눌 수 있던 존재 였다

그렇기에 아리사에게는 포피파 멤버들 모두가 누구보다 소중했을 것 



이후 모두가 다시 결합하고

아리사의 창고에서 라이브를 개최하게 되는데

카스미는 모두의 손을 잡고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포피파가 정말 좋아

그리고 그 마음은 거짓말처럼, 마치 텔레파시 하듯이 모든 멤버들에게 똑같이 전해지게 되고

이는 아리사에게도 동일하게 전해진다

이 내용은 차후 카스미편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이 장면에서 아리사가 했던 생각을 추측해보자면

필자가 계속 언급했던 어둠속에 갇혀있던 자신을 세상 밖으로 꺼내준 포피파라는 밴드- 친구들

그런 친구들이 정말 좋다 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그런 사실은 계속해서 최근 스토리에서도 언급되는데

필자는 비교적 최근의 스토리인 '소중한 날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짤막한 언급과 함께 글을 마치려 한다



스페이스의 오디션 합격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파티를 벌이기로 한 멤버들

타에와 함께 파티를 준비하던 아리사는 포피파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질문을 하며



자신이 학생회에 들어갈 일도 없었을테고

학교도 계속 빠졌을테고

모두와 함께하는 시간도 없었을 것이라 말하며



상상하니 엄청 무섭다 라는 말을 한다

이는 최종적으로 아리사에게 포피파란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는 대사로서

포피파가 없었으면 결코 용기도 없었을 것 이라는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과연 포피파가 없었으면 아리사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을까?

필자는 언젠가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학창시절엔 그러지 못했을 것 이라는 생각을 한다

왜냐면 쭉 언급했듯 아리사는 포피파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리사 덕분에 다른 멤버들이 얻은 긍정적인 영향 역시 많은데

예시를 들자면

너무 앞서가는 카스미를 제지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바로 아리사이다

리더가 분명 카스미고 이에 대한 자질도 충분히 있지만

너무 열정이 앞선 카스미를 어느정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아리사이기 때문에

카스미에게 있어서도 아리사는 절대 없어서는 안될 멤버이며

이는 카스미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항상 츤데레이면서 거친 말을 내뱉는 아리사 

하지만 그런 아리사에게 있어서 가장 특이한 점은 친구들을 정말로,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이러한 점은 필자가 언급했던 것 외에도 여러 스토리에서 언급된다

그녀는 포피파를 만나기 전에는 언제나 혼자 외톨이처럼 지냈고

이에 대한 별 다른 불만도 없었다

하지만 포피파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었고

자신의 감정에도 점차 변화가 생겼다

우리는 어쩌면 너무 바빠서,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친구들과 떨어진 채로 외로움을 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연이란 정말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찾아오는 법

아리사처럼 우연으로 인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그것을 계기로 본인이 변화해가며 세상에 대한 아름다움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면

그 자체로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어 너무나도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여러분들이 정말 멋진 인연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다음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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