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동료를 소중히



까칠하고 본인만의 고집이 있지만

작곡을 혼자 다 하는 천재 프로듀서 타마데 치유 즉 츄츄

그녀는 14살인데 무려 고1이나 다름없고

이미 고등학생 레벨도 초월했다고 언급이 되는데

사실 그런 츄츄는 초반에 욕을 좀 많이 먹었다

애니메이션에서의 행적 때문인데

그래서 오늘은 특별하게 애니&만화의 이야기를 가지고 와봤다


자신에 대한 신념이 있고

오만함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변화해가는 이 천재, 츄츄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늦은 밤 최고를 목표로 한 밴드, '로젤리아' 의 리더 미나토 유키나를 스카우트 하려는 어떤 소녀

소녀는 열성을 다해 유키나를 설득하지만

유키나는 매몰차게 거절하는데



내 음악을 연주하면 최강의 밴드가 될 수 있다 라며 곡이 담긴 USB를 주는 소녀였지만

유키나는 우리들에겐 프로듀서따윈 필요 없다며 발길을 돌린다



소녀는 쓰레기통을 걷어차고 로젤리아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데

이후 떨어진 쓰레기들을 주워서 다시 쓰레기통에 넣는다

개그 장면이긴 하지만 이는 매우 중요한 장면 인데

이 소녀가 훗날 로젤리아를 정말로 박살내겠다고 폭탄 선언을 해버리기 때문

단순히 열폭이 아니라 진짜로 박살내겠다는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한 것이다



로젤리아의 스카웃에 실패한 츄츄

레이 편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백밴드에서 보컬로 나가있던 와카나 레이를 만나게 된다

레이는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에 대해 비관하고 있었는데

그런 레이를 보고 소녀가 다가와선 정중하게 너는 백밴드에 어울리지 않는다 라며 곡을 들어볼 것을 청하며

밴드를 함께 하자고 설득한다

그 말에 곡을 듣기 시작하는 레이였지만

곡의 엄청남에 전율한다



소녀는 곡 이름은 'R・I・O・T이라고 말하며

영어단어 'Riot'의 뜻을 설명하는데

이어 네가 어떻게 부르고, 어떻게 연주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 에 따라 곡이 완성된다고 덧붙인다

확실히 곡은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그 분위기가 천차만별인 것이 맞으니 이 소녀의 말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것

그 말에 설득된 레이는 밴드에 합류하게 된다



밴드에서 대타를 뛰고 있던 드러머 사토 마스키

그런 마스키에게 찾아와선 자신의 소개를 하는데

본인을 츄츄 라고 소개하며 프로듀싱과 작곡을 하고 있다 고 설명한다

 드럼 실력을 내다보고 스카우트를 하러 왔다 라고 역시 정중하게 얘기하는데

파레오편에서 언급했듯 츄츄는 스카우트 할 때는 본인 기준에선 최대한 예의를 갖추는 편이다

확실히 평소의 그 괴팍한 성격으로 멤버들을 설득했다면 별 다른 소득을 얻을 수 없었을 것

다만 그 스카우트가 잘 안풀리면 어린 애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로 그 위 유키나를 스카우트 하려고 시도할 때 드러나긴 한다




이어서 지난 라이브 이후 너에 대한 조사를 해봤다 라며

뜨거운 연주였다며 그녀를 칭찬하는 동시에

역시 마스키에게도 자신의 곡을 들어볼 것을 부탁하는데



세계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가 이 곡 안에 담겨 있다 라고 생각하며

음악으로 난동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고 덧붙이는 마스키

곡 이름부터가 왜 R・I・O・T 인지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밴드를 목표로하는 츄츄

그런 츄츄가 작곡한 곡은 바로 R・I・O・T

'Riot'의 뜻대로 

세상을 향해 자신들이 음악으로 '폭동을 일으키며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다른 의미가 있기도 한데

이 내용은 바로 밑에서 후술한다



세계 최고의 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츄츄의 말에 꿈도 크다고 하는 마스키

하지만 츄츄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라며 마스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하고

이어서 마스키정도의 실력과 의욕을 가진 사람이 인정받지 못해 어느 밴드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고, 그런 세계를 우리들의 음악으로 바꾸겠다 라고 말하며

평범한 밴드라면 마스키 특유의 개성을 살리지 못한다고 말하는 츄츄였는데

이어서 마스키를 광견 이라고 칭하며

그녀를 음악으로 길들일 것이라 말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사실은 츄츄의 진정한 목표 이다

물론 세계 최고가 목표긴 하지만

진정한 목표는 마스키나 레이처럼 실력이 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어두운 음악의 세계를

자신들의 노래로 바꾸겠다 라는 것

즉, 이런 어두운 음악의 세계에 맞서 음악으로 사람들을 선동하여 폭동을 일으키겠다 라는 의미인데

물론 진짜 폭동을 일으키겠다는건 아니고

이런 어두운 음악의 세계를, 더 많은 열정있는 사람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바꾸겠다 라는 의미로 이해해도 좋을 것 같다

롯카, 파레오편에서도 언급했지만 모든 멤버는 이 곡 R・I・O・T을 통해 밴드에 합류한다

그만큼 츄츄에게는 자신있는 곡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위에 이야기 했던 츄츄의 진정한 목표가 담긴 곡이기에

그 진심이 모두의 마음에도 전해지게 되어 정말로 우리가 세계 최고가 되어 세상을 바꿔보자 라는 것이 바로 츄츄 뿐만 아니라 RAS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기도 한다

물론 이 목표 때문에 갈등을 빚기도 하는데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

서포트 기타를 해주던 하나조노 타에가 결국 포피파를 택하며

새로운 기타리스트, '아사히 롯카'를 스카우트하기로 결심한 츄츄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뱅드림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한 라스

그리고 로젤리아와 포피파를 쳐부수겠다고 선언한 츄츄(롯카편 참조)였는데



이어서 로젤리아에게 정식으로 도전하는 츄츄였고

리더 유키나는 이것을 흔쾌히 받아들인 뒤

두 밴드의 뜨거운 라이브 대결이 펼쳐진다



대결에 앞서 뮤비 촬영을 하는 라스 멤버들

츄츄는 하나의 장면만 담겨선 뮤비는 성립하지 않는다



전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드디어 완성되는 것 이라고 말하는데

이 장면은 츄츄가 밴드에 대한 이해를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확실히 맞는 말인데

한 명이 특출나게 뛰어나게 퍼포먼스를 보인다고 해서 그 밴드가 성공할 수 있으리란 보장은 없다

오히려 한 명만이 돋보이는 밴드는 결국 밴드가 아닌 것



이어 제대로 대결을 벌이는 로젤리아와 라스

둘 모두 훌륭한 공연을 보여줬고

츄츄 역시 지금까지 본것중에 최고였다 라고 언급한다



그렇지만 결국 그토록 부수고 싶어했던 로젤리아에게 승리를 거둔 라스

참고로 원래 이 장면 후에 츄츄가 로젤리아에게 인성질을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게임 내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었는지 삭제된다



이후 포피파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다른 라스 멤버들에게 크게 화를 내는 츄츄

이는 갈등의 시작일 뿐이었고



분명 라스가 로젤리아를 이겼지만

이후 로젤리아는 각성으로 인해 전체 투표수를 역전하고

츄츄는 이에 큰 위기감을 느낀다



이후 자신의 명령에 따라줘야겠다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무리한 스케줄을 말하는데

다른 밴드 멤버들과 접촉 금지, 개인적인 일도 캔슬 같은 너무나도 빡빡한 조건이었다



이에 마스키는 팩폭으로 일침을 가하지만

츄츄는 어설픈 생각으로 내 밴드에 참가하지 말라고 하는데

츄츄에게 있어서 최고가 되자는 목표는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었는데

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이후 파레오는 츄츄에게 폭언을 듣고 탈주해버리고

그런 파레오없이 라이브가 진행되지만

그 모습을 본 타에는 그저 날뛰고 있을 뿐이다 라는 정확한 평가를 한다



여기서 츄츄의 과거가 나오는데

츄츄는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인 '타마데 미우'의 딸이었으나

모친의 명성에 비해 연주 실력은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다



그런 츄츄를 보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던 타마데 미우

하지만 그런 칭찬과 지원이 오히려 츄츄에게는 열등감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어버리고



츄츄는 인정받고 싶다 는 마음으로

연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독립하여 멤버들을 모으기 시작한 것

물론 연주실력만 부족할 뿐이지

곡을 만드는 능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녀였기 때문에

츄츄가 인정받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문일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과 열등감이 겹쳐서 오로지 최고만 바라보는 츄츄의 마음은 심각하게 문제가 있었고

이에 멤버들에게도 자기 자신의 열등감을 강요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물론 RAS의 목표는 세계 최고 라는 것은 이후로도 변하지 않고

필자가 언급했던 열정이 있어도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을 바꾸려는 RAS의 궁극적인 목표 또한 유지된다

왜냐하면 츄츄 역시 열심히 했지만 그간 인정받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때까지의 츄츄는 멤버들을 그저 자신의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했고

그 때문에 이는 크나큰 갈등의 원인이 된 것이다



파레오가 없어지자 점차 멤버의 소중함을 알게 된 츄츄

다른 멤버들과 파레오가 살고 있는 카모가와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진심으로 사과하며 파레오를 설득한다

이 장면 역시 상징적인 장면인데

그동안 멤버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고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츄츄가

파레오에게 사과하면서 이제부터는 멤버의 소중함을 느끼고 앞으로는 멤버들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겠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후 츄츄는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자는 말을 한다



이후 츄츄만을 위한 특별 생일파티를 준비한 멤버들

츄츄는 눈물을 터트리며 멤버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2등에 만족하진 않을거다 라며 열의를 불태우는 츄츄였는데

분명 부드러워진 것은 맞으나

라스의 목표를 포기하진 않았다 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 예선 라이브에서

주먹을 내미는 레이야와 주먹을 맞대는 츄츄

분명 평소대로의 츄츄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일지도 모르나

이제부터는 멤버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최고라는 목표에 집중하되, 멤버들의 소중함을 잃지 않겠다라는 결의를 가지며 각성한 츄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 이라고 생각된다



비록 라스는 로젤리아에 뒤쳐진 2위로 마무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선에 진출하고

라이브 전 모든 멤버들과 결의를 다진 뒤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츄츄의 스토리이다

츄츄는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성격의 변화.

츄츄는 이제껏 그저 열등감에 차서 모든 멤버들을 그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수단 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멤버들과의 분열, 파레오와의 순간적인 이별을 통해

멤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밴드에 있어서 유대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데

이런 와중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츄츄의 목표

츄츄는 최고를 목표로 한다

라스를 최고로 만듦으로서 열정을 다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이 안타까운 세상 을 바꾸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 목표는 변하지 않는 츄츄의 캐릭터성을 상징하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목표는 비단 츄츄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가 공유하고 있다 라고 봐도 무방한데

모든 멤버가 음악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을 비관하다가 츄츄를 만나며 목표를 찾게 되었다

그렇기에 라스의 이 목표는 결코 변하지 않을, 라스를 상징하는 멋진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세상을 웃는 얼굴로 만들자 라는 헬로 해피월드처럼

레이즈 어 스이렌 역시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본인들의 음악을 통해

마지막으로 밴드의 이름 RAISE A SUILEN의 의미를 살펴보자



레이즈 어 스이렌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발을 올려라

이 발은 우리 몸에 있는 발이 아니고

동양식 커튼(수렴)을 의미하는 발

즉 올려라 라는 의미를 가진 의미를 가진 raise

그리고 수렴을 의미하는 suilen이 합쳐져

RAISE A SUILEN, 즉 막을 올려라 라는 의미와도 같다고 볼 수 있다

이 이름의 의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우리들의 무대, 그리고 그 막을 올렸다는 의미로 생각 할 수 있는데

이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본인들의 목표를 관철한 레이즈 어 스이렌

사실 게임에서 어떻게 스토리가 진행될진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아직 라스는 이제 막 추가된 신생 밴드이기 때문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봐야 할 것은 바로 라스의 이 목표

그리고 츄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이다

위에서 계속 언급했듯 츄츄는 엄청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열등감이 과연 해소가 되었는가

그리고 팬들에게 지금까지도 그렇게까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은 츄츄의 평가에 대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지가

필자가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끝맺으며, 분명히 천재적이지만 심각한 열등감으로 인해 인격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던 츄츄

그런 츄츄는 동료를 소중히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욕구만 채우려고 하면서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켰지만

결국 동료의 소중함을 깨닫고 모두와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한다

현실에서도 츄츄처럼 본인의 천재성만을 생각하여 동료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결국 뼈아픈 대가를 치루게 될 것

본인의 목표는 매우 중요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목표를 위해 동료를 저버려서는 안된다

뜻을 함께하기 위해 모인 동료

그리고 그 동료를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혹은 츄처럼 동료를 소중하게 생각 할 수 있는 강한 계기가 생기게 된다면

어쩌면 본인이 생각하는 목표가 허황된 것일지라도

모두와 함께라면 그 목표에 정말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체가 되지 않을까.




다음 이야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