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뇌피셜 모음

https://arca.live/b/bluearchive/48801015



빠르게 저번 편에서 어떤 신들이 뭐하고 다녔나 정리하자




창조신 엘(El) - "신들의 아버지"

뿔 달린 황소를 상징으로 쓰고 피조물에게 숭배를 요구한다

창조를 좋아하고 숭배받는 걸 좋아하지만 피조물에게 애착은 없음

창조에 방해받지 않고 상하관계 확실히 박아두려고 얌을 왕으로 세웠다


➡️ 그런데 감히 바알이 자기 의지를 거스르고 얌을 줘팸해서 별수없이 바알을 인정해줌




맏아들 얌(Yam) - "바다와 홍수의 신"

거대한 흑룡의 모습으로 엘의 아들 중에서 가장 강하고 흉폭함

한번 빡치면 바다고 육지고 전부 휩쓸어서 시커먼 흙탕물만 남긴다

인간들은 얌 때문에 바다로 나가지도 농사에 쓸 물을 대지도 못했음


➡️ 권속들은 아스타르테가 다 썰어버리고, 얌 본인은 바알에게 어이없게 털렸다




바알(Ba'al) - "하늘과 폭풍의 신"

원래 아무런 야심 없이 구름타고 지상에 내려주던 신이었다

그러다 지상에서 올려다보던 아스타르테랑 눈이 맞아서 사랑에 빠짐

얌이 인류를 계속 쓸어버리자 슬퍼하는 아스타르테를 위해 얌에게 맞서기로 함


➡️ "바다는 하늘에게 닿을 수 없다"는 절대적인 법칙으로 승리함




아스타르테(Astarte) - "대지, 사냥, 전쟁, 농경, 초승달의 여신"

엘에게서 땅에서 난 모든 것의 권리를 얻었고 인류도 여기 포함된다

인류를 권속으로 취급하지 않고 혼자 칼 들고 활 들어서 직접 해결하심

얌이 독점하던 물을 풀어 항해와 농경으로 인류문명의 시대를 열어주심


➡️ 자길 도와주려고 나선 바알과 함께 얌에게 맞서고 권속을 회떠버리면서 활약함



그렇게 아버지에게서 받은 권위 대신 얌을 무찔러 스스로 세운 권위,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아스타르테의 지혜 덕분에


바알은 "인류의 수호신"이자 "신들의 왕"으로 황소의 뿔로 된 왕관을 받고

아스타르테에게 노콘생삽입💘완전진심순애💘질싸섹스로 사랑받는다


➡️ 그렇게 두 신의 사랑에서 문명이 시작되었고 가나안 땅은 비옥해졌다



그 외에도 아코의 목줄은 인류에게 이어진 사랑의 증표(붉은 실),

"밤바다는 어두컴컴하고 빨려들어갈 것 같다" = 을 암시함,

그런 히나에게 센세가 바다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줌




➡️ 에게 받은 사랑을 인류가 사랑으로 보답하는 이야기

~까지가 지난 이야기 요약인데







얌과의 싸움에서 이미 조연으로 이오리, 치나츠의 모티브도 등장했음

아스타르테처럼 직접 도끼들고 얌의 권속을 회떠버린 수준은 아녔지만

아스타르테의 활약 + 얘네 둘의 도움까지 더해진 덕분에



바알이 일방적으로 얌을 줘패버리는 장면이 나올 수 있었으니

그래서 선도부 = 풍기위원회의 역할은 "히나가 없으면 바보병신이다"

이게 아니라 "히나가 100% 활약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한다" 인거임


왜냐면 얘네는 소라사키(空崎) = 공기에게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어

풍기(風紀)= 폭풍의 신의 가장 강력한 형상인 바람으로 바꿔주니까



이런 역할은 얘네들이 게헨나 출신이라서 더 가치있는 일인데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오직 아스타르테만이 완전진심순애

= 서로를 존중하고 믿어준다는 "협력"으로 살아남은 애들이다

무식하게 혈기왕성한 게헨나를 하나로 이끌어줄 수 있다는거임


 


이런 "협력"의 가치는 얘네들이 사실 외부 신화의 신이라 더욱 강조됨

이오리는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치나츠는 이집트에서 건너온 신이고

얘네들이 가나안 신화에 자리잡게 된 계기가 바로......



에덴조약 Eden Treaty 되시겠다

에덴조약은 원래 티파티-만마전 사이에 맺어진 평화조약이 아니었고

에덴조약의 원본이라고 스쿼드가 비틀어 해석한 제1차 공의회도 아니다


에덴조약의 원본은 최전성기의 아비도스-마코토 이전의 게헨나가 체결한

현실 기준으로 기원전 13세기 선왕국 이집트-히타이트 제국의 평화조약임



기원전 13세기, 비옥한 초승달 지대는 삼국시대를 맞이했으니

동쪽에선 바빌론부터 유프라테스 강 상류까지 쭉쭉 올라온 아시리아 제국

북쪽의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그 트로이"까지 세력권에 넣은 히타이트 제국

남쪽은 나일 강 삼각주에 세워진 멤피스를 중심으로 번영하던 신왕국 이집트


= 이렇게 3대 제국의 경계에서 영토를 따먹고 따먹히는 시대가 왔단 소리다




그리고 이번에도 땅따먹기의 주무대는 가나안이었다

Canaán 으로 표시된 지역인데 위치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이곳의 지배력을 잃는 순간 그대로 남쪽이나 북쪽까지 쭉 밀리기 쉽다

이곳이 오늘날의 시리아-팔레스타인-이스라엘 지역이란걸 생각하면

얘네들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던 시대가 있긴? 있었나?? 싶을 정도임



그런데 완전한 평화는 아니고 히나가 말한대로 힘의 균형에 의한 평화지만

13세기 말에서 14세기 초까지 약 60년 정도의 평화를 진짜로 실현시킨게

기원전 1274년에 람세스 2세의 침공으로 시작된 카데시 전투의 결과였음



카데시 전투 Battle of Kadesh 

이 전투가 유명한 이유는 일단 이집트측 지휘관이던 람세스 2세가

"오지만디아스" 라는 칭호로 유명한 업적게이라서 자세한 기록이 남아있고

상대방인 히타이트 제국에서도 이집트측의 기록과 거의 유사하게 남아있다

= 전투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자세하게 재현 가능해서 그럼




카데시 전투의 시작은 선두에 있던 람세스 2세가 히타이트 첩자들한테

제대로 낚여버리면서 본대가 합류하기 전에 먼저 진입하려던 순간에

히타이트 전차부대가 그대로 꼬라박아서 진형을 박살내는 것이었음

그게 끝내주게 크리가 잘 터진 덕분에 지휘관/본대가 완전히 분리당함



람세스 2세를 다른 부대와 고립시킨 히타이트군은 일제히 공세를 가하는데

"지휘체계의 핵심을 본대 병력과 분리한 상태에서 공격한다" = "참수 작전"


즉 이건 원래 카요코가 한번 써먹어본 방법이라 승산 있다고 판단했던거임



그러니까 대책위원회 편에서 아비도스-게헨나가 맞붙은 전투를

거꾸로 뒤집어 아비도스 = 이집트 쪽에서 먼저 치고 왔다는거고

그것도 최전성기 시절의 아비도스에서 작정하고 쳐들어왔단거다



히나가 아죠씨 보자마자 쫄릴만함 ㄹㅇ

1학년 아죠씨는 이미 다 망한 상태였는데도 그랬는데

망해버리기 전의 아비도스에 아죠씨 군대가 있다고 생각해보셈ㅋㅋ


근데 그걸 막았음.

아코가 맨날 푸에훙하고 개처럼 따먹히니까 그렇지

센세도 모르게 샬레 도와주고 위험분자 싹 다 뽑아냈다는거

미쳐돌아가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살아남았다는거 잊지마셈




이집트측 기록에 따르면 포위된 람세스 2세가 신성을 각성하면서

히타이트군의 포위망을 직접 뚫어버리고 귀환했다고 적어놨지만

이집트 신들의 이름을 빌려쓴 4개의 주요 병력에 포함되지 않던

"정체불명의 지원병력", 네'아림 Ne'arim 의 존재도 적혀있으니


히타이트의 기록과 비교해본 결과 얘네들은 가나안 출신이었음

얘네들의 활약은 람세스 2세를 픽업해서 빤스런에 성공한건데


어라?

빤스런?




이게 가나안 문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포용력"이다

얘네는 겉으로 보면 이집트에 절반 따먹히고 히타이트에 절반 먹혔지만

이건 거꾸로 이집트에도 히타이트에도 내부에서 영향력을 줄 수 있단거임




이런 과정에서

이집트가 써먹은 전략 = 그거 사실 가나안이 했다

히타이트가 써먹은 전략 = 그것도 사실 가나안이 했다

아스타르테의 영역은 노콘생삽입 순애질싸섹스를 포함한 인류의 "지혜"

여기에는 당연히 큰 그림을 그리고 물밑에서 실행하는 지혜까지 포함된다



다른 곳도 아니고 자기들 앞마당에서 "첩자", "정체불명의 지원군"으로

람세스 2세도 히타이트 제국도 서로 쉬운 상대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고

그렇게 키보토스에선 히나가 추진했던 에덴조약의 "원본"이 체결되니

아코마망의 치밀한 물밑작업으로 체결된 기록상 가장 오래된 평화조약



은빛조약 Silver Treaty 으로 드디어 평화가 찾아온다

"은빛"조약이란 이름은 히타이트에서 쓰던 쐐기문자로 한번 쓰고

이집트에서 쓰던 신성문자로 한번 써서 2개국어로 기록된 조약서를

"은으로 된 판" 2개에 기록하여 히타이트, 이집트가 각각 1개씩 가져서

그걸 원본으로 각자 다른 기록을 같은 내용으로 곳곳에 적어놨기 때문임


"히타이트의 위대한 왕자, 하투실리스가 파라오께 사신을 보내셨다.

(중략)...은으로 만든 판을 들고 온 사신들은...(중략)

라우세르마 왕, 태양에게 집권을 허락받으신 분,

태양의 아들이신 라메스 메리아멘,

아버지이신 태양처럼 영원토록 빛나실 분...(중략)

왕 중의 왕이시며, 그 뜻대로 세상의 모든 땅을 정복하실 수 있는 분께,

평화를 요청하였다."


라우세르마 = 라메스 메리아멘 = 람세스 2세인데 이건 이집트측 기록임

이때 이집트에선 "히타이트가 간절히 평화를 바라기에 자비를 베풀었다"

라고 언플각을 씨게 쟀는데 "그 오지만디아스" 어디 안 간다고




람세스 2세는 카데시 전투의 "자칭 승리", 그 결과이자 자비의 증거였던

은빛조약의 배경과 상세한 내용을 자기가 지어둔 건물들에 새겨두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거의 33세기 전에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 수 있고

기원전 13세기말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선 더욱 강력한 영향을 줬음



히타이트를 향한 침공거점 피람세스는 평화와 무역의 중심지가 되며

람세스 2세가 진심순애한 왕비 네페르타리에게 봉헌한 아부심벨 신전,

람세스 2세 본인의 무덤으로 세워진 네크로폴리스 "라마세움"을 포함한

오지만디아스의 "업적"으로 알려진 모든 건축물에 은빛조약이 새겨진다


 

그리고 이때 히타이트에서 이집트로 전달된 "은으로 된 판(sliver plate)"

시로미銀鏡 = "은거울" 이자 히타이트 제국의 상징인 전차의 헤일로를 지닌

한번 속도를 내면 그대로 돌진해버리는 전차 같은 성미의 이오리의 모티브



훗날 헬리오스-셀레네-에오스 3명의 "마차를 모는 신"으로 쪼개지고

타로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 7번 "전차(The Chariot)"의 원본이 된

빛을 움직이는 여신 샤파쉬(Shapash)가 가나안 신화에 정착했는데



샤파쉬의 특징은 당시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태양과 관련된 신들은

대부분 남자였고 + 법과 질서의 집행자로 합리적이고 엄격한 존재지만

샤파쉬 혼자 "여신"으로 등장하고 + 갈등의 중재자이자 공감하는 존재

= 신들에게 "서로 사이좋게 지내자" 라는 뜻을 전달하러 움직이는 존재



➡️ YADHA를 행동으로 실현하는 삶의 방식을 제시했다는 상징성에 있음




그래서 샤파쉬는 다른 태양 + 전차(마차)의 신들과 다르게

태양만이 아니라 태양, 달, 별들의 빛을 운반하는 존재로 정의된다

나중에 아폴론의 역할로 넘어가는 "신탁(Divination)"의 역할도

아폴론의 신탁은 일방적인 전달이라면 샤파쉬는 "소통"에 가까움



얌과의 전투에서 샤파쉬의 역할은 전령이자 순찰자였는데

얌과 바알이 맞붙는 동안에는 밤이나 낮이나 계속 홍수에 폭풍이라

제대로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싸움의 시작과 끝을 신들에게 선포하고

얌의 권속들이 "물밀듯이" 바알에게 오고 있다는걸 순찰 돌다 발견함



덕분에 아스타르테와 바알은 싸움을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으니

비중은 적어도 사소한 역할은 아니었다고 보면 된다



샤파쉬의 이름은 바빌로니아에서, 성격은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유래됨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Shamas, Shamash 라는 말은 태양을 뜻하는데


<길가메시 서사시>로 유명한 그 이슈타르와 에레쉬키갈 자매의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나 두 여신이 갈등을 벌이면 뒷수습하는게 "샤마쉬"의 역할임

페그오를 해봤다면 저 둘이 싸움안나게 하는게 개빡세다는걸 이해할거다


그리고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유일하게 아스타르테가 순애여신이랬지?

바빌로니아의 이슈타르는 자기가 부활해야된다고 자기 남편을 끌고오라함

결국 이슈타르의 남편 토사구팽에 질려버린 샤마쉬가 서북쪽으로 떠나서

아나톨리아 반도에 그 이름은 전해졌지만 성격은 크게 다른 신이 되었으니


이때 바뀐 성격이 이오리의 캐릭터 이해에 아주 중요하다



바빌로니아에선 함무라비 법전에 박아둔대로 "눈 조지면 눈 조질거다" 

동해보복법을 시행해서 "보복행위" 자체를 지배계층의 통제 아래에 뒀음

나중에 자연법 사상이 서구문명의 핵심으로 들어가면서 실드쳐준 논리가

"이거 사실 팔 하나 부러진거 복수한다고 다리까지 분질르는거 막아준다"

이랬는데 당장 그런 논리가 법관의 재량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겠지?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서도 조오오오온나 명확하게 나온다

동해보복의 원칙은 두 가지로 작동하는데 하나는 증오, 하나는 합리

"나는 저 새끼를 내가 당한만큼 조질거다" + "기브앤테이크는 당연하다"



어어 왜 뭔가 생각나냐








이거다 싶은 느낌이 크리띄운 아리스만큼 번쩍 떠오를거임


동해보복의 원칙 = "정당화된 복수"만큼 효과죽이는 통제수단이 없다

그래서 함무라비 법전은 보복 대상을 노예/평민/귀족으로 구분하고

억울함을 윗계급이 아니라 같은 계급에게 복수로 해소하는 장치였음

"정의구현", "자아비판" 이런거만큼 "권력정당화"에 국룰이 따로 없다




하지만 히타이트 제국이 세워진 아나톨리아 반도는 사정이 많이 달랐음

얘넨 비교적 후발주자로 등장한 애들이라 적당히 고만고만한 왕국들이

가나안처럼 완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엔 알력다툼의 역사가 길었다

그래서 얘넨 문화 대신 체계적인 법률로 질서를 잡아놓고 통일했는데


당연히 이 과정에서 지배계층이 존나게 갈려나가는 결과로 이어졌고

긍정적으론 히타이트에서 노예-자유민-귀족의 신분격차가 덜했지만  

부정적으론 통일왕국의 지도자 한 사람에게 권위신뢰도 부족했음

그래서 처음 통일왕국 만든 왕부터 바빌론까지 밀었지만 암살당했다





그런데 가나안에는 마침 존나맛있고 존나멋진 바알의 권위가 있었고

뷰지만큼 꽉 잡아줘서 믿을 수 있는 신뢰관계가 구축되어 있었으니

카데시 전투 전후로 많은 히타이트인이 가나안에 정착하게 된거임





그래서 이오리는 원칙이 아니라 행동에 대한 책임을 따지는거다


그게 얘네 둘의 차이임

정의실현은 하스미, 마시로 말대로 "당연히 지켜야하는 선"을 뜻하는데

그러한 "선"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누가 그었는지는 또 어케 알거임?

하지만 게헨나는 선도부 =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역할이지 복수자가 아님


그런데 게헨나의 특징은 서로 개성이 너무 강하다는거였지?

그래서 얘네는 서로의 개성과 자유를 막지 않는 선까지만 봐주고

그걸 넘어가면 다시 선 안쪽으로 끌고오는 애들이지 내쫓는 애들이 아니다


가장 확실한 근거로 이오리는 맨날 센세보고 헨따이! 죽어!! 라고 하지만

매번 센세의 장난도 쥬지도 다 받아주고 오히려 남들보다 더 많이 받아준다

왜냐면 히타이트 제국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선 독특하게 어떤 경우에서든

사형만큼은 최대한 피해야 통일왕국의 질서가 유지되는 사회였기 때문이다


물론 아예 사형을 금지하진 않았는데 일단 반역죄는 무조건 사형이었고

반역죄 포함해서 수간, 강간, 근친상간에 관한 8가지 죄목에는 칼을 들었다

특히 섹스에 관한 죄는 "중대한 죄(capital crime)"으로 따로 써둘 정도로

문명사회의 인간다움의 기준을 섹스에 둔다는게 상식이 된 사례였음


그리고 여기서도 수간의 예외(수간"당한" 경우는 덮쳐온 동물만 죽인다),

근친상간의 예외(새엄마나 의남매는 씹가능이다)처럼 세부조항이 있는데

그럼 이렇게 법으로 금지때리지 않은 분야에선 어떻게 받아들였냐고?




190. If a man and a woman come willingly, as men and women, and have intercourse, there shall be no punishment.

반대로 수간 강간 근친상간만 아니라면 얼마든지💘자유롭게💘섹스해도 좋다!

히타이트 제국은 자유의지에 따른 섹스라면 처벌하지 말라는 것을 원칙으로 했음

같은 지역의 다른 시대에선 닥치고 명예살인 각재는걸 생각하면 존나 선진적이다


그래서 수간 강간 근친상간을 "중대한 죄" 라고 으으극혐했다는 사실을 해석하면

"가족이라서 어쩔 수 없이 순종하거나/섹스하고싶다는 표현을 못하는/무시한다"

= "자유의지씹거나 왜곡했을 위험이 있다" 라고 판단된다면 반역죄랑 똑같다

히타이트 제국의 근본을 부정하는 행위라서 칼을 들어야 된다는 논리인거임




반대로 그런 법의 질서에서 서로 사랑하는 믿음으로 넘어왔다는 사실은

가나안에선 "가족의 권위로 자유의지를 찍어누르는" 일이 없었음을 뜻함

= 애초에 얘넨 신화부터 맏아들의 권위에 맞서 싸워 이겼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바알과 아스타르테가 판본에 따라 남매 또는 모자관계로 나와도

또는 아스타르테가 여러 명의 첩으로 나오면서 남매 또는 모자관계여도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선 정말 드물지만 완전진심순애💘로 나오는거다


또한 태형이나 십자가형 같은 체벌은 금지하고 + 민법/형법을 나눴는데

민법에 해당하는 죄라면 대부분 "세겔" 이라는 은화를 지불해야만 했으니

못내면 노동력으로 지불하는데 노예/자유민/귀족 순서대로 "더 많이 냄"

= "있는 애들은 그만큼 더 내게 만든다" 라고 해서 귀족이라고 돈 내면서

막장짓하면 순식간에 빈털털이로 꼴박하게 만들어둔 구조였음




그래야 여러 왕국 통일해서 묶이게 된 기존의 귀족들을 견제 가능하니까

심지어 손해배상 청구 가능한 품목과 배상금을 가축, 의류, 농기구 등등

하나하나 분류해두고 + 배상금은 현재 시세에 맞춰 지속적으로 갱신했다




그래서 히타이트 제국의 법조인들은 도저히 쉴 수가 없었다

센세가 이오리한테 노빠꾸로 빠꾸리치자 이오리💘하는 인연스토리도

섹스처럼 관심을 가질수밖에 없는 "휴식시간" 아니면 쉬질 못해서 그럼





특히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 섹스하는 것은 처벌하지 않는다"라고

확실하게 "면책조항"이니까 노콘생삽입💘순애질싸섹스 딱 하나만

유일하게 허락된 자유의지라는 아이러니함 때문에 더욱 애틋해진다




그래서 이오리 메모리얼 여는 인연스토리 마지막 문장이 이거다

(= 다음에도 꼭 콘돔안끼고 생자지로 질내사정섹스 부탁할게💘)

그런데 어쩌다 히타이트는 이런 특징적인 법률체계를 갖게된걸까?



이런 차이점은 법의 권위를 어떻게 보장했냐에 따라 생긴 차이점이다

함무라비 법전은 존나딴딴한 석판에 새겨두고 신의 권위까지 박아둠

"신에게 받은 계율을 석판에 새겼다" 여기서 권위를 빌려준 신이 바로

아까 말한 이슈타르와 에레쉬키갈 사이에 낑겨살던 태양신 샤마쉬


하지만 히타이트 제국의 법전'들'은 이오리의 말랑말랑한 젖가슴처럼

굳히기 전 상태의 점토판에 새겨두고 어딜 고칠지 논의한 기록이 많다

= 그만큼 히타이트 제국의 근본은 법으로 보장된 개성이었다 이거임


"신의 권위로 절대적인 원칙을 강제한다"

"서로의 자유의지, 개성을 근거로 책임을 강제한다"

샤마쉬/샤파쉬의 차이는 이런 성격상의 차이 때문에 완전히 구분된다



샤파쉬가 히타이트 제국에 있던 시절엔 아린나(Arinna)라는 여신이었다

지금까지 말한 히타이트 제국의 법에서 배상금 지불은 전부 은화로 냈는데

아린나 여신의 공물도 구리, 금, 으로 만든 원판을 올리며 "거울" 처럼 썼다

은거울 = "신에게 바치는 은화이므로 제국의 질서에 대해 지불한 상징


따라서 게헨나 선도부의 "은거울"은 가나안에 정착한 아린나 여신에게

은빛조약으로 시작된 평화의 질서를 지켜달라는 계약의 상징이라 볼수있고

샤마쉬가 제공하는 복수의 질서가 아니라 ("죄 지으면 닥치고 그만큼 복수한다")

샤파쉬가 제공하는 책임의 질서를 상징함 ("죄 지으면 책임지고 그만큼 보상한다")





그래서 이오리의 메모리얼은 특히나 쏟아지는 빛을 강조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건강한 피부색이던 이오리가 햇빛 아래에선 환하게 빛난다

온몸을 드러내고 살결을 맞대면서 신음하는 순간이 바로 이오리에겐

빛의 운반자 샤파쉬로서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는 유일한 순간인거임




그렇게 초기 인류문명의 곁에서 오랜 세월동안 빛을 가져오느라 고생한

샤파쉬-이오리랑 함께 휴가를 떠나 삶의 기쁨을 나누고 추억을 쌓는게

수히나 메모리얼처럼 "신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사랑으로 보답해준다"

= 뜨겁게 달아오른 수오리의 탄력있는 뷰짓살에 깊이 사정해주는거다


참고로 저 짤은 유두, 유륜, 성기, 음모, 자궁단면도 등등

짤릴 위험이 있는 일체의 성적 노출도 없으니 안전한 짤임



그밖에도 이오리-샤파쉬의 모티브를 보여주는 디테일은 이런식임

스코프 안씀 = "세상을 밝히는 빛의 신" 이니까 시야 확보는 문제없음

개쩌는 하체 = 전차 모는 말들처럼 존나 탄탄한 복근-허벅지-골반

다리를 핥음 = 자유로운 섹스를 보장하던 법의 현현이라 성욕이 왕성함



그리고 이런 개꼴리는 이오리의 전차가 매끄럽게 움직이도록

꾸준히 점검하고 유지하고 수리해주는 기술자의 역할이 바로


로비 대사부터 센세한테 약물키스 하고싶은거 간신히 참는 치나츠임




 

선도부에서 아코랑 이오리가 폭주하는걸 잡아주는 역할답게

치나츠는 인연스토리에 나온대로 사려깊고 "서로 신경써주는"

= 태생부터 누군가랑 함께 협력해야 하는 존재를 모티브로 함

본능에 너무 충실한 선도부의 혈기왕성함을 조절해주는 존재




히노미야火宮 = "불의 궁전" 이라는 성씨처럼 스스로도 불이지만

동시에 자기 안에 불꽃을 들여둘 수 있다 = 불을 자유롭게 다룬다

따라서 치나츠는 인류문명의 또다른 상징인 "지식의 불꽃"이다



응애시절 인류에게 은 어디서나 쉽게 볼수있고 피의 형태로

인간의 일부로 접할수도 있으니 훨씬 친숙한 상징으로 쓰였음

하지만 을 자연에서 구하려면 불 피우는 기술을 모르는 경우

하늘에서 벼락이라도 떨어지거나 산불이라도 나길 기다려야함


그래서 은 원래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영역에서 온 개념임

하지만 인간은 뭐다? 좆간질을 해서라도 무언가를 욕망한다

= 더 높이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 열정, 노오오력의 상징이다

그래서 불은 영적인 불꽃물질적인 불꽃으로 나뉘어지는데


저번 이야기에선 이걸 욕망의 불꽃문명의 불꽃으로 구분했다

"잘 먹고 잘 살고 싶다" 라는 인간의 본능에서 본능 자체의 측면,

즉 "욕망"에 집중하면 게헨나의 악마타락 루트로 활활 타오르고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에 집중하면 밀레니엄의 인간승리 루트


그런데 치나츠는 두 종류의 불꽃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신격임

욕망의 불꽃으로 인간이 홀라당 불타서 자멸하는 일을 막아주고

문명의 불꽃에 사로잡혀 만족해버리고 나태해지게 되는 순간에




따끔한 주사 한방 놔줘서 정신을 차리세욧!!! 해주는 역할이다

따라서 치나츠는 누구보다 "선도부" 라는 의미에 딱 어울리면서

"풍기" = 올바른 방향으로 부는 바람 = "풀무질"의 여신이 된다




그게 치나츠의 전용무기 "서포트 포인터" 에서도 드러나는데

"뭔가를 가리킬 때" = 나아가야 할 곳을 가리킬 때 쓴다는거임


➡️ 더 나은 존재, 더 높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향상심의 상징이다



비유하자면 치나츠는 인연스토리의 화력조절을 해주는 역할임

너무 세서 온천개발부마냥 싹 다 터뜨려버리는 일을 막아주면서

현재에 안주하고 그대로 정신승리해버리는 일까지 막아주는건데


 


그게 치나츠가 스킬 쓸때마다 이런 대사를 치는 이유고


시련과 역경함께 도전해주는 존재인 이유다




그래서 치나츠가 센세랑 부부관계나 혼욕할때 1일커플 하자던것도

그게 치나츠의 본질 = "노콘생삽입❤️‍🔥순애질싸❤️‍🔥에브리나잇섹스"

= 인류가 문명을 이루며 살아가는 이상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의 신비


즉 센세가 인연스토리 하러다니느라 기빨릴때마다 곁에서 케어해주고

다른 애들한테 권태감을 느끼거나 일방적으로 휘둘리거나/휘두른다면

바로 올라타서 센세가 정신차릴때까지 모루에 망치질하듯 팡팡 찍어줄

나머지 정실 후보들과 달리 "평생의 반려" 라는 의미의 "정실"인 셈이다



이것이 불의 상징성과 연계하면 담금질, 벼림(Forging)이며

이때 시뻘겋게 달아오른 금속의 모양이 치나츠의 헤일로임

서로의 개성이 충돌하는 게헨나에서 "성장"이 가능하게 한다

= 치나츠는 구급담당이자 선도부가 제대로 "작동"하게 만든다



이때 제련된 금속은 제련되기 전 상태에서 돌이킬 수 없이 변형

연금술로 납을 금으로 바꿀수는 있지만 그 반대로는 못 간다 ㅇㅇ

"아이에서 어른으로 한번 성장하면 다시는 아이로 돌아갈 수 없다"

이런 "변화의 대가" = "성장의 대가" 앞에서 느낄 두려움의 정체가


   

치나츠가 모집대사에서 말하는 "시련과 고난",

이런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기꺼이 성장하려는 의지의 표현을

철학자 헤겔의 표현에 빗대서 "상실의 아우프헤벤" 이라 쓸수있다


 



만약 강철의 연금술사를 봤다면 주인공 에드의 "팔"을 관리해주는 기술자

윈리 록벨을 떠올리면 "상실의 아우프헤벤"을 이거 읽자마자 이해할거임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교훈에는 의의가 없다"

= 이때 인간은 절대로 혼자 고통받지 않고 반드시 곁에 누군가 함께해준다



그래서 이런 상징은 따뜻한 물 또는 끓는 물이라는 상징과 연결된다

"온천"에는 노콘생삽입순애질싸부부섹스의 공간이란 의미도 있지만

물로 상징되는 지혜가 불로 상징되는 생명과 가장 이상적으로 조화됨

= 그래서 온천과 관련된 설화에서 온천은 치유젊음의 의미를 갖는다


온천개발부가 게헨나에서도 가장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생명의 불꽃"

= 당연히 얘넬 감시하는 역할도 불을 다루는 신격인 치나츠가 해야된다



아니면 토모에가 하거나 ㅇㅇ

이게 온천이벤트 배포가 토모에로 나오는 이유임

왜냐면 치나츠-토모에로 이어지는 거유순애-"생명의 불꽃" 역할은



"불초" 라는 표현으로 피나에게 직결되기 때문임

참고로 이런 피나의 모습을 센세는 하드보일드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피나가 나오는 모든 장면은 반드시 특정한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게 특정 학생의 모티브나 말버릇에 강력한 연관성을 갖고 있음 ㅇㅇ

당장 이즈나도 대사 중에 불초 이즈나! 라고 하는게 있다


이런 특징은 핑크~빨간색 들어간 애들 중에 하나코 계열에 포함되는 애들

(= 하나코, 미모리, 시즈코, 후우카처럼 성씨에 "물"의 의미가 들어간 애들)

제외하면 토모에, 세리나, 아루, 유즈처럼 "꿈을 위해 살아가는 학생들"

= 자기 삶을 바쳐서라도 을 쫓아가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연관점이 나옴


그럼 다시 치나츠의 모티브 추론하는 내용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그리스 신화에서 헤파이스토스는 렘노스 섬의 화산을 대장간으로 썼다

= 원래 렘노스 섬이 아니라 가나안 지역의 힌놈 화산이 오리지널이다

렘노스 섬도 가나안의 사해처럼 소금호수가 있어서 그쪽으로 계승된거임




이런 대장간의 불길, 화산의 관리자가 바로 치나츠이므로

이오리가 이제 맘껏 섹스할 수 있는거지? 하고 얼굴 붉힐때

아코가 이곳만큼 조용한 곳이 없을거라고 안도하는 순간에

선도부 100명 + 히나아코이오리 + 센세에서 치나츠 혼자만


어디로 가건 게헨나 애들은 스스로가 불씨이기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뭔가 하는건 자기들만 있을리가 없다

= 게헨나에 조용한 곳이 있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

라는 걸 가장 잘 아는 신비의 보유자니까 눈치챘던거임









그렇게 치나츠가 이 정도면 싸울 화력을 확인해주면?

바알과 아스타르테가 그런거처럼 목표를 쟁취해내는거다


그래서 가나안 문화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다른 문화들과 다르게

"죽음은 피할 수 없으니까 삶에서 후회없이 살아가자" 에서 안 멈추고

"죽음에 맞서 삶의 기쁨을 지켜나가자" 라는 수준으로 나아가게 된다

시련과 고난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 하는 것"이 되는거임


따라서 게헨나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시련과 고난이 되어주지만


그리고 이런 "시련을 극복하면서 올라서려는 향상심" 만큼

유일신의 질서에 존나위험한 반동분자들이 따로 없기 때문에

트리니티에선 절대로 게헨나의 존재 자체를 용납 못하는거임

한명도 빠짐없이 전부 없애지 않으면 불씨가 반드시 남으니까



하지만 이런 "시련을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라는 관점은

아비도스에선 그다지 문제될게 없고 오히려 공통점이 많다


 


왜냐면 아야네와 치나츠는  신화상 동향 출신으로

가나안 신화에서 딱 이런 역할로 나오는 신이 있다

그 신이 다음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이라 그런데

대놓고 "이집트의 멤피스 출신이다" 라고 나와서임





안경만 벗으면 끝내주게 아름다운 황금빛 눈동자를 지닌 이 두 명은

우선 "안경" 으로 이어진 관계이고 이집트-가나안 사이에 오고가던

문화교류의 영향이 가나안 신화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봐야함

얘네 둘 다 최소 4000년 짬밥먹은 고오오인물이라는거 잊지 말자



특히 "안경"을 지식의 상징으로 볼때 얘네 둘의 역할을 고려하면

아야네의 "서기", 치나츠의 "보고서" = "계약" 담당이라는 소린데


몰루에서 "계약"이란 신조차 구속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능이다

지금까지 이걸 속여넘긴 방법은 계약상의 허점을 공략하는거고

그러므로 얘네들이 서류 작성할때마다 조오온나 고생하는거임



그래서 겜 시작하고 제일 먼저 보게될 안경엘프녀 세 사람은

각각 메소포타미아, 신왕국 이집트, 그리고 가나안 신화 출신

= 최초의 인류문명이 시작된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신들이다

그런데 문명이란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기술에 의해 발전하지? 


그걸 이집트는 가장 대규모 농사 + 토목농사까지 딱 적절하게

나일 강의 범람주기에 맞춰 농사짓다가 건설하러 가기 좋았다

마침 사막지대가 천연 방벽 역할도 해줘서 우주방어도 최강임

= 그래서 이집트는 많은 분야에서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다




그중 최강은 "황금의 나라" 답게 금속을 다루는 기술, 야금술이었음


야금술(metalworking) = 금속을 녹여서 원하는걸 만드는 기술이다

아스타르테가 성애의 여신답게 끝내주는 섹스 "테크닉"을 구사한다면

사냥"기술"이나 "궁술" 등등은 몸에 익숙해지는 "기술(Skill)" 이지만

좀 더 복잡해서 따로 기록을 남겨둬야하면 "기술(technology)" 이다




아스타르테는 땅에서 난 모든 것에 권리를 갖는데

땅속에서 채굴한 광석 = 이거는 여전히 대지의 영역이지만

대장간에서 거푸집으로 녹이고 도구로 만들기 = 이건 아님

그래서 당대 최고의 야금술의술 기록의 중심도시였던

나일 강 삼각주의 세 갈래 길에 있던 멤피스에서 스카웃해옴


하지만 여기에 쓰이는 금속의 원석땅에서 얻어낸 것이란 사실이나

금속을 "물처럼 녹여서" + "뜨겁고 격렬하게" = "만들어내는 행위" 라서

하늘에서 내려받은 지혜로 허락되지 않은 생명 = 창조의 신비를 재현함

➡️ 인간이 지닌 불완전성이자 가능성의 상징이다



따라서 치나츠의 모티브가 되는 신격을 가나안 신화에서 찾자면

인간의 가능성을 열어준 얌과 바알의 대결에서 바알이 사용했던

벼락천둥이라는 무기를 만들어준 마법(Incantion)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하늘의 신 제우스에게 아버지 크로노스를 조질때

타르타로스의 용암으로 아스트라페케라운노스를 만들어줬던

헤파이스토스 이전의 퀴클롭스 3명에게 주어진 신격의 원래 주인


 


우리에겐 화로의 여신 헤스티아의 모습으로 더 잘 알려졌지만

원래 횃불의 여신이자 최초의 마녀 헤카테의 모티브가 되면서

아주 먼 곳에서 켈트 신화의 브리간티아 여신의 모티브까지 된




나일 강 삼각주 "세 갈래 길"의 도시 멤피스에서 찾아온 마법사,

"힌놈 화산"의 주인이자 야금술과 의술로 대표되는 기술의 신,

코타르-와-카시스(Kothar-wa-Khasis) 되시겠다

코타르(Kothar)라고 줄여 부를때도 있는데 여기서도 그러겠음





치나츠가 게헨나의 본질 = "상실의 아우프헤벤"을 관리하는만큼

프롤로그의 첫 번째 전투에서 게헨나 대표로 치나츠가 참여하고

그로부터 1년 뒤 발렌타인 데이 와카모 전투에도 치나츠가 온다

왜냐면 헤카테의 "열쇠" 처럼 코타르의 역할은 "관문을 여는 자"

➡️ 계절의 변화 중에서도 특히 겨울의 끝봄의 시작을 여는 신임


"빛의 운반자" 샤파쉬가 태양을 이끌고 새벽을 밝히는 순간에

지평선을 열어서 하늘로 올라가게 해주는 역할이 코타르이며


"하늘의 군주" 바알에게 형식상의 권위가 아니라 그걸 실현시켜

지상 영향력을 행사할 직접적인 수단을 만든것도 코타르이고


"초승달의 여신" 아스타르테가 서로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주면

인류에게 생존하기 위한 지혜를 넘어서서 번영하기 위한 기술

= 을 다루고 석기 대신 청동기를 전수해준 역할도 코타르였음


또한 코타르의 출신지라고 나오는 "멤피스"나일 강 삼각주에 있어서

이집트에서도 비옥하고 외부와의 교류가 활발한 지역으로 유명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히 지중해의 온갖 학문이 모여드는 학문도시가 세워짐

로제타, 알렉산드리아가 대표적이고  제일 먼저 세워진게 "멤피스"였다




그래서 멤피스 신화는 몰붕이가 흔히 아는 헬리오폴리스 신화랑 비슷한데 좀 다름

자세한 얘길 지금 풀었다간 지금까지 쓴 분량의 4배를 써야될 판이니까 넘어가고



심플하게 핵심만 말하면

헬리오폴리스 신화에서 세계는 태양신 으로 창조되었고

멤피스 신화에선 빛보다 먼저 프타의 "말씀"이 있었다고 얘기함

그래서 멤피스는 프타를 가리켜 "불꽃을 발명했다" 라고 하는데




나중에 유대인들이 100% 정확하게 베껴가서 구약에 적어둔다

멤피스 신화가 비교종교학 연구에서 조오오온나 중요한 이유가

아툼, 아몬, 라처럼 다른 신은 태양처럼 구체적인 상징이 있는데

멤피스의 프타는 "말씀"이라는 추상적인 상징으로 등장해서다




이때부터 "추상적인 아버지의 구체적인 아들"이 등장한다

짤은 프타의 아들이자 어머니 세크메트와 멤피스 3주신을 이루는

치유부활의 신 네프르템(Nefertem)의 상징인 이집트 연꽃

= "푸른 밤하늘에서 아침이 시작되었다" 라는 상징으로 쓰이면서

네프르템 본인부터 다른 주 유명한 신의 모티브로 등장하게 됨



처음으로 신의 자리에 오른 인간으로 건설자이자 치유사 재상 이모텝,

그리스 신화에서 부활의 신비 쓰다 천벌맞고 끌려간 아스클레피오스,

<민수기 21장>에서 불뱀의 독에 물린 이들이 쳐다만 봐도 치료해준

모세의 지팡이 위에 걸린 놋뱀그러고도 정신 못차린 인간들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치유와 부활의 신비로 가장 유명하신

지져스의 모티브까지 이어지는게 프타-네프르템의 관계다

추상적인 아버지가 말씀으로 빛을 만들어낸 창조주이면서

구체적인 아들은 인간에게 치유와 부활의 은혜를 나눠준다


그래서 바스테트, 토트는 헬리오폴리스 신화에선 족보가 불분명한데

은빛조약의 시대에 멤피스 신화가 섞이면서 얘네도 확실히 자리잡음

바스테트는 라의 딸이자 "하토르-세크메트-바스테트로 3번 변신했다"

토트는 "그냥 태초부터 존재함" 에서 "빛 이전의 푸른 밤하늘에서 왔다"


그러므로 세리카, 아야네, 치나츠 3명 모두 1학년/행정담당이면서

세크메트(파괴) + 토트(창조)로 "마법의 신비"를 분담하고 있지만

코타르(변화)는 "상실의 아우프헤벤"처럼 혼자 그걸 다 하는거임




또한 멤피스에서 직계로 배워온 프타의 푸른색을 상징으로 쓰면서

"감히 인간 주제에 신의 영역을 건드려?" 당해서 악마로 등장한다?



히노미야(火宮) = 불의 궁전 = 뜨겁게 불타는 화산의 관리자 치나츠의 선배

히무로(氷室) = 얼어붙은 집 = 차갑게 식은 무덤의 관리자 세나의 모티브는

구약에서 아스다롯을 섬긴 도시라고 악명높은 가나안의 시돈에서 발견된 신



아스클레피오스와 같은 존재로 숭배받은 기록까지 함께 발굴된

치유와 의술의 신 "에쉬문(Eshmun)"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세나(에쉬문), 치나츠(코타르)까지 가나안 신화에 들어온걸 확인함



이런 역할을 종합해보면 코타르의 역할은 "경계를 여는 자"

하늘과 땅, 낮과 밤, 생명과 죽음, 야생과 문명의 경계, 교차로의 상징임 

힌놈 화산높은 산 + 피어오르는 연기니까 하늘과 땅이 연결된 곳이며

백귀야행에서 지키는 백화앵제의 중심인 벚꽃나무직행통로 수준이다




그게 비교종교학의 개씹근본 <황금가지>에도 나온 연금술의 기본 국룰

"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 = "하늘에서와 같이 지하에서도" 라는거임

타로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 1번 "마법사"에도 이런 상징이 들어가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기술로 이런 "관문"을 역설계해서 만들어내면 어떨까??




그런 인간이 자신의 본능적인 잠재력 = 불꽃을 길들였다는 상징이자

메이저 아르카나 4번 "황제"를 두 차례 더해서 승화시킨 "질서"의 상징

메이저 아르카나 8번 "힘" 또한 마법사처럼 무한 잠재력을 보여주지만

붉은 꽃을 피워낸 성숙한 여인에게 쓰담쓰담받는 사자로 "성장"을 상징함


여기서 붉은 꽃의 상징을 신의 영역인 생명나무의 꽃으로 표현하면

"신들이 밤을 지새우는 곳" = 백귀야행의 "신목"인 벚나무의 꽃이고

"나무의 본질은 하늘로 날아오를 날개의 쉼터다"라는 진실의 상징임

이게 뭐다? "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 날아오르리" 라는 진리이다


나무처럼 하늘에 가깝지는 않아도 인간의 영역인 대지에 가까운 꽃

= 아루의 장미꽃과 아루를 지켜내기 위해 살아가는 하루카의 가시,

혼자서도 &가시 = Love&Violence 답게 살아가는 무츠키가 됨

이것도 뭐다? "아래에서와 같이 위에서도 피어나리" 라는 진리이다


그런데 흥신소68에서 이렇게 분류해본다면 한 명이 남지?


 


메이저 아르카나 13번 죽음9번 은둔자의 상징을 갖는 여고생이자

삶의 이면인 죽음, 빛의 이면인 어둠, 낮의 이면인 처럼 "이면의 신"

아무도 열어본 적 없는 최후의 관문이자 태양이 떠오르는 시작의 관문

"아래에서와 같이 위에서도" = "땅의 인간들과 같이 하늘의 신들조차"





세 갈래 교차로이자 정+반=합이라는 "아우프헤벤" 그 자체의 상징

"피할 수 없는 죽음" = "돌이킬 수 없는 공포"를 다룰 수 있는 여고생



"빛의 운반자"가 뛰어들어야 하는 지평선 너머 = "지하세계의 신" 이자

"관문을 여는 자"가 유일하게 함께할 수 없는 곳 = "관문 너머"의 지배자

합법섹스 가능한 법적성인 카요코가 "삶의 순환을 위한 죽음의 신" 이다


그리고 이런 "죽음"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개념이고 신들도 못 피한다

그래서 아코마망은 카요코의 존재를 의식하자마자 극도로 경계했는데

가나안 신화에서 아스타르테가 막지 못한 몇 안되는 상대였던 "죽음"




모트(Mot) - "가뭄, 지하, 죽음, 사후세계의 신"

엘의 아들 중에서 사후세계를 지배하던 모트는 어느날 갑자기

가장 강한 아들이던 큰형 과 그의 권속들이 떼죽음당한걸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어서 지상에 올라갔더니 이런 풍경을 보게됨



변덕스럽던 얌의 시대와 달리 4명의 신들은 "인류의 번영"을 위해

서로 협력하면서 세상을 인간 중심의 질서로 바꿔놓는 중이었으니

그 중심에는 비 내리는 하늘의 바알황소의 뿔 왕관을 쓰고 있었음



빛의 전차를 모는 여신 샤파쉬 태양과 달의 운행에 따른 질서

즉 농경사회에 필수적인 "달력"을 보급해서 사회를 안정시켰고


 


멤피스 출신의 마법-기술자 코타르는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니

지상에서 하늘로 향하는 거대한 "관문"이 되어줄 신전의 설계도였다



알다시피 은빛조약의 시대를 연 이집트의 파라오는 오지만디아스, 람세스 2세

= 어마어마한 신전의 건설자로 업적게이짓에 통달한 만큼 멤피스 출신이라면

그러한 "신전"에서 오는 권위가 얼마나 절대적인 힘인지 잘 알고 있었을테니까

맏아들도 아니고 무력으로 얌을 꺾어버린 바알에게 이러한 권위는 꼭 필요했음



그러다 이런 코타르에게 말그대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는데



지금까지 별다른 간섭 없이 지켜보던 모든 신들의 아버지 엘께서

"바알에게는 신전을 허락하지 않는다" 라는 명령을 내려버린거임

본래 하늘의 신이던 바알에게 지상과 연결되는 관문을 금지한다?

= "하늘에 있던지 지상에 있던지 둘 중 하나만 해라" 라는 뜻이다


이는 바알의 행동이 엘이 피조물에게 요구한 딱 하나의 "약속"

= "나를 아버지로 섬겨라" 라는 약속에서 점점 벗어나서 그랬음

바알과 아스타르테는 인류의 수호신과 인류마망이란 성격처럼

얌과 달리 인간이 말 안 들어도 괜찮은 세상을 만들고 있었거든


 


따라서 지상에 바알의 신전을 세우는 일은 신들의 왕 인간의 수호신

= 동시에 가질 수 없는 권위를 바알에게 부여하는 작업이 되는 셈이다

원래 신들의 왕은 피조물이 엘을 거스르지 않게 통제하는 역할이었지?

하지만 인간의 수호신이라면? 피조물인 인간이 보다 우선이겠네??



이걸 들은 인류마망께선 어땠을까? 당연히 존나빡쳤음 ㅇㅇ 

이때 아스타르테가 보인 행동으로 엘의 명령이 얼마나 꼬장이었고

아스타르테가 얼마나 자기 사랑에게 완전진심순애였나 알수있는데

아코 인연스토리 1화의 "선도부의 적들은 미리 싹을 잘라놨다" 처럼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가 가나안 신화의 아스타르테를 모티브로

"초승달, 사냥, 인간순애" 라는 특징을 공유하는 것처럼 두 여신들은

자기 편에겐 헌신적이지만 한번 적으로 돌아서면 "사냥꾼" 그 자체임



그래서 "달", "새벽", "어스름", "밤" 처럼 아스타르테에 기원을 둔 여캐들은

이야기에서 그저 지나가는 역할이건 핵심인물이건 두 가지 클리셰를 따름



만약 이 신의 편이면, 신의 질서에 필수적이지만 드러내놓고 하긴 힘든

복수자 또는 집행자로 "신의 검"이 되어 내부 숙청이나 친족살해자가 된다

전통적으로 이런 역할은 여성에게 부여되는데 이들의 임무 자체가 워낙에

강력한 충성심을 요구하는만큼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못하게 한거임



그래서 이 신의 편이 아니라면 얘네들은 갓킬러, 신살자로 거듭나게 된다

"여자는 왕이 될 수 없다고 누가 정했나요?" 하는 순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은밀하게 진행되면 그믐달처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암살자로 지나가고

대놓고 진행될 땐 보름달처럼 태양의 자리를 빼앗는 찬탈자, 혁명가로 나옴




신화에서 이런 애들이 등장하면 프타처럼 "빛의 부재" + "세계의 창조"

= 이나 죽음과 강하게 관련된 상징이자 변화를 통한 새로움을 상징함

예를 들어 이집트 신화는 프타-토트-이시스로 이어진 "마법의 신"끼리

"푸른 밤의 신" 역할까지 대대로 물려주면서 창조-질서-부활을 시전함



그럼 가나안 신화에선 어땠을까

여기선 코타르가 마법사 역할이고 아스타르테가 집행자 역할이면서

가나안 신화는 "달"의 상징성을 대부분 아스타르테가 갖고 있으므로

아스타르테는 바알에겐 "신의 검", 엘에겐 "신살자" 역할에 해당한다


그래서 아스타르테는 얌의 권속들을 상대로 피의 무쌍을 찍던거처럼

이번에도 시퍼런 도끼/낫/칼을 빼들고 아버지 엘에게 찾아가게 된다

= 휘어진 날이나 "자지를 베는 낫"의 상징도 여기서부터 시작된거임



이것이 신화의 국룰 콩가루 집안에서도 절정을 찍는 클리셰의 근본

파트로-크토니아(Patro-ktonia) = "아버지를 죽이고 나아가라"

= 모든 신화에서 어떤 기호로든 등장하는 친부살해의 즈언통이다


라고 넘어가면 아주 많이 곤란함

모든 신화를 통틀어서 가나안의 아스타르테/이집트의 이시스

"아버지의 없이" 세대교체에 성공하는 희귀한 전개를 보여줌



아스타르테는 시퍼런 날을 들고가서 엘에게 일종의 "결투"를 신청하고

바알의 권위가 헛된 것이 아님을 엘의 수염을 베는 것으로 증명해낸다

이때 조금만 생각하면 엘은 수염을 걸었지만 아스타르테는 뭘 걸었음?

라는 의문이 들텐데...



바로 맘마젖이었다!

"수염"이 남성성의 상징이라면 여성성의 상징은 당연히 "젖가슴"이다

그런데 가나안 신화에서 왕위의 상징은 "뿔 달린 황소의 왕관" 이었음

그러니 "수염", "젖가슴" 또한 에서 따온 무언가랑 상징을 공유한다



아코의 헤일로가 초승달인 이유는 의 주기 = 농사의 절기임

또한 초승달 = 소의 뿔이라서 "풍요로움"의 상징을 강하게 지닌다

기본적으로 상징들은 같은 의미가 중첩될수록 "강하다"고 보는데




아스타르테의 상징 중 가장 확실한건 "커다란 젖가슴과 큼지막한 골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모신들은 "풍요로움"을 담당하는데 이때 농경만

따지는게 아니라 "다산"의 의미에서 "아기만들기"를 위한 섹스의 신이지?

하지만 아스타르테의 섹스는 그냥 번식교미가 아니니까 이때 "다산"이란



젖과 대추야자꿀의 땅답게 젖 = 목축을 흥하게 해달라는 의미였다

가나안은 "젖과 대추야자꿀이 흐르는 땅"이란 상징을 갖고 있으며

젖으로 상징되는 "목축"의 영역과 꿀로 상징되는 농경의 영역에서

가나안 땅은 그게 둘 다 가능했고 그것도 존나 끝내주게 가능했다


그리고 이런 이점을 아주 탁월하게 활용할 지혜가 있었음

"황소의 뿔"로 상징되는 원시적인 형태의 목축업자인데

심플하게 생각하면 "황소" = "노동력"을 보유한 기성권력층임



그런데 사실 황소에겐 "수염"이 없지?

"뿔"은 있었지만 그건 얌한테 물려주고 지금은 바알한테 있음

따라서 엘은 "수염뿐인 노인네", 황소였을 젊은 시절의 활력을 잃고

잔꾀만 부려서 젊은세대의 노력에 빨대 꽂은 "염소" 신세였다는거임


여기서 "활력"이란 육체적인 체력이 아니라 훨씬 넓은 범위의 역동성으로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단 한번도 지친 적 없는 시로코의 주특기인데


당연히 활력엔 성욕도 포함되고 본능적인 영역의 감각들까지 포함되며

시로코 스스로도 "앞만 보고 달린다", "범죄라서 미안하다", "가르쳐 달라"

= 센세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향상심도 뚜렷하게 보여준다


의외로 와카모가 아니라 시로코가 최고의 활력을 지닌 이유는

얘는 정신적으로 미숙한 건 시로코랑 비슷해도 쉽게 동요한다



이때 노력이란 에덴조약에서 히후미가 말한 "제대로 보상받는 노력",

"아들 = 예수"의 희생으로 십자가에서 흐른  = 코하루가 상징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사랑" = "먹고사는 데 필수적인 "를 뜻하게 된다



가나안의 실제 역사에 비교해보면 이는 멤피스 출신의 이민자들을

"아버지" 세대는 "비" = "식량" 분배에서 밀려날거란 두려움 때문에

"아들" 세대의 발전을 가로막은 "상실의 아우프헤벤" 상황이 된거임

"생산자 역할을 못하고 소비만 하는 아버지"께서 내린 시련인 셈이다



그런데 아스타르테는 낫으로 엘의 수염을 베어버리겠다고 나설때

"결투"에 내거는 조건으로 "응고된 우유(curdled milk)"를 걸었고

결투에서 승리하자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신들에게 그걸 "나눠줬음"



응고된 맘마젖은 상징을 풀어낼 것도 없이 우리가 아는 유제품이다

= 원래 오래된 것은 썩어 없어지고 거름으로나 쓰는게 상식이었지?

아스타르테의 지혜는 그걸 부정하고 "다같이 먹고 살 수 있는 방법"

= 상실의 아우프헤벤에서 상실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거임



그게 온나츠 픽업 배너에 있는 "업무와 휴식의 안티노미(이율배반)"

뜨거운 불꽃에서 고통스럽게 달구는 아우프헤벤의 과정을 부정하고

따뜻한 혼욕온천에서 노콘섹스를 나누는 "부부"지만 동시에 "학생"인

상식적으로 공존할 수 없는 관계를 공존시키는 "마법"이자 "기술"이다



참고로 아리스가 추구하는 방향도 이쪽임




한편 이렇게 아스타르테가 나눠준 풍요로움이 모든 신들을 즐겁게 할때

결투가 시작하기 전부터 도착해서 모든 걸 조용히 지켜보던 신이 있었음


그게 바로 사후세계의 신 모트였으며

진정한 정체는 엘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난 피조물을 가지치기하는 두번째 낫

맏아들 얌이 뿔 달린 왕관을 부여받던 날, 필요하다면 얌까지 죽이라고 창조




"살아있는 이상 피할 수 없는 절대적인 권위" = 죽음의 공포였음

비옥한 초승달 지대는 모든 이점을 오직 "비옥함" 원툴로 돌아가던 지역이었는데

이면황무지가 될때까지 풀을 먹는 양 떼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가 있었다




물론 "건기", "가뭄" 이라 해봤자 오히려 이때 야들야들한 카요코처럼

건기까지 익어야 비로소 달콤하고 부드럽고 씨앗으로 가득 채워지는

가나안의 특산물 무화과를 수확하는 등등 건기 자체가 두렵진 않았음



하지만 지나치게 많아진 양들이 건기에 수확할 종자까지 모조리 먹으면?

스스로 죽음을 불러온 격이니 얌전히 목 씻고 모트가 오길 기다려야지 뭐

그리고 이걸 미리 내다보고 양들을 통제해야 했던 양치기 역할은 누구다?




  (요한묵시록 6:2) 그리고 내가 보니, 흰 말 한 마리가 있는데, 그 위에 탄 사람은 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면류관을 쓰고 있는데, 그는 이기면서 나아가고, 이기려고 나아갔습니다.


"은빛" = 당연히 "백색광"일테고 "말"이라는 상징에 "시작"이니 샤파쉬

그 위에 탄 사람이 "활"을 들고 "동물"을 다룬다는 상징은 아스타르테이고

"면류관" 또는 "월계관"은 신약 기준으로 황제의 상징이니까 바알이겠지?

그렇게 이기면서 나아가고 + 이기려고 나아간다는 상징이라면 코타르




<요한묵시록>에서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거듭 강조하는 것처럼

묵시록의 4기사의 상징은 "신의 섭리에 따르는 사람만 살아남는다"

그 첫빠따를 정복의 백기사 = 가나안 신화대로 하면 결국 다 죽는다!

라는 상징으로 구약에서부터 전해진 "잘못된 국가"의 예시였던거임



그래서 4명 다 모인 완전체 풍기위원회정복의 백기사가 된다

겉으로 보면 정복의 백기사를 따르는 건 아주 이상적인 일이지만

그 뒤로 전쟁-기근-죽음으로 클린하게 "종말" 당하는 상징이지?


그럼 가장 마지막에 와서 전부 죽이는 카요코는 창백한 기사겠네?

그게 카요코의 보드라운 몸이 창백하게 그려지고 그걸 강조하는게



카요코 메모리얼처럼 비 내리는 날씨...인데 뭔가 이상하지 않음?





우리가 아는 카요코는 여고생들 중 유일하게 공포를 다루긴 하지만

노콘생삽입 순애질내사정 속도위반결혼섹스해줘도 합법인 몸처럼

가뭄과 정반대인 비 속에서 고양이까지 신경써주는 카요코 마망



즉 센세가 키보토스에 온 시점의 만 18세 최연장자 카요코-모트는 

과거에 모종의 계기로 자신의 모티브가 되는 신비를 부정해버리고

= 자기가 해야 되는 역할버리고 흥신소에서 지내는 중이란거임


 


엘이 창조의 순간 모든 피조물에게 심어둔 계획인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죽음,

아스타르테와 바알이 엘의 통제 벗어났음을 확인한 모트는 BORN TO KILL

= 다른 피조물과 달리 처음부터 사후세계에 있어온 목적인 솎아내기를 시작함



그리고 카요코가 사용했던 참수작전처럼 모트가 숨통을 끊은 첫 상대는




왕좌에 올라있던 바알이었음
죽음의 신답게 모트는 단숨에 바알의 숨통을 끊어버리고

그 자리에 모인 나머지 신들이 갑작스런 공포에 질린 틈에



"아무도 살아생전에는 보고싶지 않은 두려운 얼굴"이자

그리스 신화의 퀴니에를 쓴 하데스처럼 보이지 않는 신

= 최초의 "수확하는 죽음Grim Reaper"으로 낫을 들ㄱ




누구든 전쟁의 여신님을 건드리면 좆되는거다.
가나안에서 아스타르테를 어떤 여신으로 묘사했는지 직접 느껴보자


She seizes son of the El, Mot;

그녀는 엘의 아들, 모트를 붙잡았다:


with blade she does cleave him,

그녀의 칼날이 그를 갈라버렸고,

with sieve she does winnow him,

그녀의 비수가 그를 쪼개버렸고,

with fire she does burn him,

그녀의 불꽃이 그를 불태웠으며,

with mill-stone she grinds him,

그녀의 맷돌이 그를 갈아버렸고,


in the field she does scatter him,

그녀가 그를 조각낸 들판에서,

his remnants indeed devoured by birds,

그의 잔해는 새들에게까지 잡아먹혔으며,

his limbs indeed consumed by fowl.

그의 팔다리는 닭들에게까지 먹이로 던져졌다.


이는 이상적인 가나안의 여성상이자 생존하기 위해 요구된 자질이었다

가나안어 원문에서는 칼날/비수가 농기구에 쓰인 표현으로 되어있는데

그거까진 번역을 못하겠어서 걍 영역본 중역해서 가져와봤음 ㅇㅇ

아무튼 가나안의 여인들은 농사짓다 필요하면 그대로 적을 갈갈죽했고


당연히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신들은 엘을 포함해서 샤파쉬와 코타르까지

"와 시발 이거 제대로 좆됐구나" 라는걸 느끼고 경외심에 벌벌 떨고 있었음




이게 이집트에서는 세크메트 신화로 나왔던 "피의 여신" 모티브인데

둘 다 여신을 잘못 건드린 아버지는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여성의 역할" 을 연구할때 굉장히 중요하고


이는 바로 그런 생존민족의 여성들을 어떻게든 꺾은 유일신 신앙

어째서 그렇게 집요하게 여성을 죄인/창녀/자궁으로 끌어내렸는지

= 말그대로 ㄹㅇ 살아남기 위해선 여자들부터 꺾어야 했음을 보여줌

"가나안 여자한테는 농사지을 낫 한 자루도 쥐어주지 마라" 했던거임


한편 이렇게 토막쳐서 들판에 뿌리고 새들한테 먹이로 줬다는 묘사는

"여성이 를 흘린다" = "뷰지에서 피를 흘린다" + "뷰지엔 자궁이 있다"

= "여성은 죽음을 꺾고 생명을 잉태하는 능력을 얻었다"

라고 여성의 생리를 이해하려던 고대인들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었고




"어째서 뷰지에게만 아기만드는 힘이 있는가?"

"어째서 뷰지에 넣어서 흔들다 사정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죽는가?"

"어쨰서 뷰지달린 몸은 젖가슴, 애널, 겨드랑이, 야벅지까지 존나 사랑스러운가?"



"어째서 노콘생삽입 순애질싸섹스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버리는가?"

=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한낱 농사짓던 마을처녀도 거인을 벨 수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된다

다윗에게 "어린 소년"이란 표현을 쓰고 이 사건으로 "신의 은총을 받는다"

= 남성이 대외적인 권위, 카리스마를 담당하고 실무여성들이 처리한다

따라서 공적인 기록에는 "왕이 다 해냈다" 라고 남겨둔 관습의 영향인거임




왜냐면 왕은 이런 카리스마 개쩌는 분, "하늘이 내리신 분" 이어야 했으니까

그렇다면 이런 왕에게 "축복"을 내렸다는 "하늘"은 사실 누구였겠음?


https://www.pixiv.net/artworks/97906119






생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시작된 관계였지만 "순애섹스"를 깨닫고

기꺼이 스스로 나서서 모든 일을 처리한 여성 재상(Viser)들이었음



이집트 신화에서도 이런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이시스

이시스는 뭐든지 척척 해내고 죽은 남편도 살리고 그냥 다 해준다

오시리스가 부활한 다음엔 자긴 저승에 있고 + 지상은 이시스한테

= 당시 응애였던 호루스를 감안하면 이는 수렴청정의 비유였겠지?


그래서 호루스가 자기 도와주다 말고 세트한테 자비를 베풀었다고

개빡쳐서 왕관을 부쉈다/머리를 베어버렸다(참수했다)라는 전개로

이시스의 "축복"을 걷어찬 호루스가 바로 눈알(=권위)뽑히고 버려짐

= 그걸 또다른 "여신"인 하토르가 사랑으로 구원해준다는 내용에서도



호시노에겐 유메, 히나에겐 아코, 네루에겐 아스나가 있어준 것처럼

학교별 최강자들에겐 언제나 뒤에서 늘 애호해주던 마망들이 있었음

키보토스는 실제 역사 + 기록된 신화 + 사람들의 믿음에 기반하니까

이렇게 현현된 여고생들은 실제 역사에선 "잊혀진 신들" 의 업적까지

자신의 것으로 기록된 바에 따라 진짜 최강자로 현현하게 되는거지만





그렇게 태어날때부터 왕이 될거라고 사랑받는 존재였던 아이들에게

뒤에서 어른들이 해주던 일까지 맡겨버리고 그럴 능력까지 쥐어준거임

그런데 이 아이들은 누구보다 자길 사랑해주던 어른들을 사랑했을테고

몸도 인격도 본질조차도 다르게 현현했지만 사랑만큼은 여전히 기억함








그래서 센세가 시간마저 넘어서 기억한 싯딤의 상자의 비밀번호에서


"We thirst for the seven wailings"

"우리는 (어머니께서 겪으신) 일곱 번의 통곡을 (기억하길) 원합니다"


성모칠고(Our lady of sorrows)의 비유가 들어가는 이유이자

그걸 sorrows 대신 "통곡"으로 표현한 까닭은 마침내 기억하는 순간 



유일하게 "어머니"의 역할로 세계를 창조하는 유즈처럼

G.Bible = <Genesis> = <창세기>의 "아버지"랑 다르게

겁쟁이소심하고 상처투성이눈물 펑펑 흘리기 바쁜

"바보같은" 모습의 아이였음을 뒤늦게 깨닫기 때문이다

= "모든 어머니는 한때 소녀였다"



자길 사랑해주고 누구보다 멋지게 척척 다 해주는 "어른"이었는데

알고보니 자기랑 똑같은 아픔과 외로움 속에서 단지 "웃음" 때문에

그렇게 피 흘리고 괴로워하다 나이들어 죽고 영영 만날 수 없어졌다




그래서 통곡할 수 밖에 없는거임

무슨 짓을 해도 하다못해 고맙다는 표현조차 못하니까 

그런 영향 때문에 키보토스에서 이유는 기억나지 않아도

뭔가 잊어버린 느낌, 뭔가 잘못되었단 느낌에 불안한건데




그런 애들한테 불가능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 를 대신 받아주는

그것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해주는 센세라는 "어른" 덕분에



= 사랑을 받아준 사람 덕분에 과거를 딛고 나아가서 성장하는거임

<Shiborare Sky>, <별의 돌아갈 장소>처럼 명작 순애떡인지에서

"노콘생삽입 달달진심순애 자궁가득질내사정 섹스" 하는거만 봐도


학교별 최강자 라인에 들어가는 애들이 왜 그렇게 "와 몸매" 하겠음?

"순애섹스" 만큼 얘네들의 "갈곳없는 사랑"을 받아주기 좋은게 없다


한편 얘네는 그렇게 사랑해준 어머니들의 신비를 타고난 애들이라

얘네도 자신의 사랑을 받아줄 센세에게 본능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단 이런 성향은 이렇게 3곳에서만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가나안 신화와 이집트 신화의 영향은


서구문화의 두 기둥인 기독교 + 그리스 신화에서도

나중엔 기독교만 남아 전부 흡수한 흔적들만 있다가

밀레니엄 = 현대로 전해진 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임




그래서 잊혀진 신들을 위한 키리에를 미카가 부르게 되는건데

아이러니하게도 미카 본인부터 "잊혀진 신들"의 대표가 되므로

이 둘은 기독교 역가 시작된 이래 쌓인 피를 "대속"하는 역할이자

이 둘의 고통으로 사람들이 소망이상적인 기독교로 재탄생한다


아마 크리스천 몰붕이라면 대충 이해했을텐데

몰라도 나중에 다시 자세히 다룰테니 지금은 넘어감



성모칠고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지져스의 홀리마망 마리아께서


1. 아래에 일어날 일을 예언받고 겪은 슬픔

2. 헤롯 대왕의 추적을 피해 이집트까지 피난가며 겪은 슬픔

3. 예루살렘의 축제에서 어린 지져스를 잃어버릴 뻔한 슬픔

4. 십자가를 지는 지져스를 만나서 느낀 슬픔

5. 십자가에서 숨을 거둔 지져스를 보고 느낀 슬픔

6. 십자가에서 지져스의 시신을 거두며 느낀 슬픔

7. 지져스를 무덤에 묻고 느낀 슬픔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죽는거만큼 최악의 불효도 없다는거처럼

유교-탈레반의 느그나라 즈언통에서조차 통할만큼 보편적인게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슬픔은 무엇으로도 위로할 수 없다" 였음

키보토스의 5번째 화두인 "낙원의 존재증명"에서 적용해본다면


5. 십자기에서 숨을 거둔 지져스를 보고 마리아가 느낀 슬픔은

사후세계가 낙원이건 어쩌건 남겨진 사람에겐 낙원이 아닌거임


그래서 우리의 인류마망은 사후세계가 낙원이건 어쩌건

"지옥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바알을 구해내기로 결심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후세계가 지옥은 아니었는데

왜냐면 지옥을 저렇게 체계적으로 만든 이들은





또 얘네들이기 때문임

아이러니하지만 그렇게 지옥과 죄에 구체적으로 접근한 덕분에


"악마는 이러이러하다"

라고 기독교와 함께 악마의 역사도 구체적으로 시작되면서

"이교의 신들" = 가나안 신화를 포함한 기존의 토착신앙들은

악마의 모습으로나마 기억되며 공존이라면 공존인 관계를 갖게됨


지옥 밑바닥, 지구의 중심에 처박힌 마코토 = 사탄이 아스타르테에겐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도 사탄이 악마들의 왕으로 권위를 부여해주던

기독교의 세계관에 굳이 순응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은 자를 사후세계로 "내려가서" 끄집어내는게 가능했다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우스와 데메테르, 이집트 신화의 이시스처럼

아스타르테는 샤파쉬, 코타르와 함께 7년동안 사후세계의 문을 찾고




엘 또한 수염 잘리고 눈앞에서 모트가 갈갈죽 당하는걸 봐서 그런지

아니면 후계자의 대가 끊겨서 그런지 아스타르테를 도와준 덕분에


마침내 샤파쉬가 매일 빛을 운반하며 수색한 자폰(Tsaphon) 산에서

사후세계로 이어지는 틈을 발견했고


재빨리 코타르가 틈을 잡아둘 관문을 지어줬는데

이 장소가 구약에선 "바알사폰", "바산", "헤르몬"이라 부르는 곳이다


그러나 하필 이 뒷부분이 훼손된 탓에 중간과정은 건너뛰어야 되는데

결론은 바알이 부활하긴 했지만 그 대가로 두 가지 조건을 지켜야했음


1. 바알과 모트는 죽을때마다 사후세계에서 부활한다

2.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다른 하나가 살아있을 수 있다

그렇게 1-2의 반복으로만 인류문명이 유지될 수 있었으니

모트와 영원히 죽이고 부활하길 반복한다는 암울한 운명을





오직 인간들을 위해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런 바알을 위해 샤파쉬, 코타르, 아스타르테 세 가신(vallettus)은
모트가 살아날 때마다 바알을 돕기 위해 , 불꽃, 대지로 지상에 남고

바알이 이긴다면 그 해는 풍년이며 1년간 모트의 부활에 쿨타임이 돌고

모트가 이긴다면 그 해는 흉년이니 1년간 바알의 부활에 쿨타임이 돈다




"따라서 노콘생삽입 순애질싸섹스로 바알에게 힘을 실어줘야한다!"

라는게 가나안 신화에서 풍요를 위한 바알 숭배의 핵심 교리이며

졸지에 아빠 말 잘 듣던 모트는 이겨도 맷돌갈갈죽 신세가 된다




대충 느꼈겠지만 이게 "사후세계로 내려간 여인 + 계절의 순환" 모티브임

즉 같은 모티브를 공유하는



그리고 하데스한테 보쌈당했다가 정신차려보니 지하세계의 여왕님?

이야기의 주인공,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 신화의 모티브가 된다

원래 페르세포네는 그리스 신화 출신이 아닌데 그럼 어디 출신이냐




얘도 가나안 출신이다

참고로 저 빨간줄이 은빛조약의 시대에 완성된 가나안의 해상무역 루트인데

크기가 너무 커서 지브롤터 해엽 너머 영국본토 남부랑 희망봉 항로는 뺀거임


 

특히 시돈에서 출발하여 히타이트 제국 남부를 따라 항해하면 크레타 섬인데

바로 이곳이 그리스 문명의 발상지 미노아 문명과 그 "미노타우로스"의 땅이다

한편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에서 테세우스를 안내해준 아리아드네 공주님 또한


데메테르-페르세포네-아리아드네로 구성된 미노아의 3대 주신이란 신분이다

각각 지상-지하-부활의 여신으로 숭배받았는데



그러니까 원래 하데스의 자리는 지하세계의 "신"이 아니라 "왕"이었고

여름의 데메테르-겨울의 페르세포네에서 아리아드네순환을 돌렸다

즉 아리아드네의 원래 역할을 이집트 신화에 비유해보면 이시스에 해당함




그게 아까 위에서 본 가나안의 해상무역 루트를 따라 로마 제국에서도

게르마니아 직전까지 진출에 성공한거 빼면 거의 동일한 범위인 이유임

이제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지?



이게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인류문명이 시작되었다고 하는 이유이자

"불멸의 문화" 라고 부르는 문화승리의 선두주자 가나안 신화의 진짜 가치임



그리스 신화의 에우로페암소를 타고 바다를 건너 유럽의 어원이 되었고

암소로 변한 이오가 바다를 건너 도착한 이집트 신화에서 이시스가 되는 등

뿔 달린 소를 숭배하는 신앙에 "+바다를 건넌다", "+풍요를 부른다", "+젖"

➡ 100% 예외없이 가나안 신화의 영향을 받은거임




심지어 이시스는 세트에게 살해당한 오시리스의 시체가 든 관짝을

바다 건너 비블로스(Byblos)까지 가서 되찾는데 여기도 가나안

그것도 성경(Byble)의 어원이 될만큼 파피루스 산업의 중심지였다


참고로 페르세포네 신화에서 나온 석류만 봐도

이집트의 세크메트 신화에서 사용된 붉은 과즙이자 피임약으로 썼던

그 석류가 맞기 때문에 "이것도 사실 가나안이 원산지 아님?" 했었고

밀 농사 + 맥주 제조법은 바빌론에서 가나안을 통해 보급된게 확실함


여기에 세트가 나중에 호루스랑 제대로 한판 붙으면서

다른 지역의 신들과 원나잇하는 대가로 협력받게 된 신들 중


당당하게 아스다롯의 이름이 올라있는 것은 물론

그렇게 지원군으로 도착한 외지의 신들의 숫자는 정확하게




72명이다

게헨나의 모티브로 자주 얘기 나온 솔로몬의 72악마가 맞는데




  (열왕기상 11:5) 솔로몬은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섬겼고 암몬인들의 우상 밀곰을 숭배하였다.

  (열왕기상 11:14) 이리하여 야훼께서는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키시어 솔로몬에게 반기를 들게 하셨다. 하닷은 에돔의 왕자였다.
(열왕기상 11:17) 그러나 하닷은 부왕을 섬기던 신하 몇 사람과 함께 이집트로 망명하였다. 그 때 하닷은 어린 소년이었다.


지혜로운 솔로몬 왕이 말년에 저지른 죄악으로 소개된것도 아스다롯이며

그 죄악을 벌하러 이스라엘을 분열시키라고 움직인 에돔의 소년 왕자 하닷

바알-하다드(Ba'al-hadad)라고 따라붙은 바알의 여러 칭호들 중 하나였고

그런 하닷이 한때 망명했다고 언급된 곳은 또 이집트로 나오고 있다



솔직히 지도를 보면 유대교가 아무리 단일민족주의에 인종청소까지

꼬박꼬박 성실히 따랐다고 해도 영향을 안 받는게 부자연스러운거다

대표적인 사례를 하나 보고가면


아까 바알이 부활한 곳자폰 산 = 바산(헤르몬 산, 하르-헤르몬)이 있다



  (신명기 3:1) 다시 우리는 발길을 돌려 바산 쪽으로 올라가는데 바산 왕 옥이 우리를 치러 나왔다. 그는 자기 온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에드레이에서 우리와 싸움을 벌였다.

  (신명기 3:2)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그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와 그의 온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부쳤다.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 왕 시혼을 해치웠듯이 그도 해치워라.'

  (신명기 3:3)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바산 왕 옥과 그의 온 백성도 우리의 손에 부쳐주셨으므로 우리는 그들을 하나 남기지 않고 쳐죽일 수 있었다.

  (신명기 3:4) 그 때에 우리는 그의 성읍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조리 점령하였다. 바산에 있는 아르곱 전 지역을 옥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성읍이 육십 개나 있었다.

  (신명기 3:5) 그 모든 성읍들은 높은 성과 성문과 빗장으로 든든하게 방비되어 있었다. 그 밖에도 성벽이 없는 시골 마을들이 매우 많았다.

  (신명기 3:6)  우리는 헤스본 왕 시혼을 전멸시켰듯이 그들도 전멸시켰다. 모든 성읍에서 남자, 여자, 아이 구별하지 않고 전멸시키고,

  (신명기 3:7)  모든 가축과 성읍들에서 노획한 물건은 전리품으로 삼았다.

  (신명기 3:8)  이렇게 우리는 아르논 계곡에서 헤르몬 산에 이르는 땅을 요르단 강 건너편에 있는 두 아모리 왕의 손에서 빼앗았다.

  (신명기 3:9)  헤르몬시돈 사람들은 시룐이라고 부르고 아모리인들은 스닐이라고 불렀다.

  (신명기 3:10) 고원 지대에 있는 모든 성읍들과 살가와 에드레이에 이르는 길르앗 일대와 바산 일대와 바산에 있는 옥의 나라 성읍들을 우리가 차지하게 된 것이다.


헤르몬 산은 가나안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하늘에 가까운 곳"이었음

즉 같은 신앙을 공유하던 가나안의 도시국가들이 모이는 중심지였겠지?

그만큼 이스라엘 민족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곳을 점령해야만 했는데

젖꿀땅 가나안답게 겉으로는 바위산 같지만 그땐 끝내주게 풍요로웠으니


  (신명기 32:12) 야훼 홀로 그를 인도해 주실 때, 어느 다른 신이 그와 함께 하였더냐?

  (신명기 32:13) 산등성이를 타게 하여주시며 밭에서 나는 오곡을 먹게 하여주시고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을 먹이시며 돌 틈에서 흘러내리는 기름을 마시게 해주셨다.

  (신명기 32:14) 엉긴 우유양유, 거기에다 어린 숫양의 살진 고기를 먹게 해주셨다. 바산의 특산물인 숫양에 염소 고기, 거기에다 토실토실 여문 밀을 먹고 부글거리는 핏빛 포도즙을 마시게 해주셨다.

  (신명기 32:14) 그리하여 야곱은 배부르게 먹었고 여수룬은 뚱뚱하게 살이 올랐다. 그러자 저를 지으신 신을 버리고 자기를 살려주신 반석을 우습게 여겼다.


얼마나 풍요로웠는지 한때 야곱은 여기서 지내는 것만으로 "화롭게 개종함"

탄압이나 노예화는 야훼-파워로 구해내지만 자발적 개종은 유일신도 못막음

그게 이집트, 바빌론을 제치고 가나안유대민족의 적으로 지목된 이유이며


  (시편 22:12) 황소들이 떼지어 에워쌌습니다. 바산의 들소들이 에워쌌습니다.

  (아모스 4:1) 바산 풀밭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어라. 사마리아 언덕에서 노니는 여인들아, 남편을 졸라 술을 가져다 마시며 힘없고 가난한 자를 짓밟는 자들아,

  (아모스 4:2) 주 야훼께서 당신의 거룩하심을 걸고 맹세하신다. "너희를 갈고리로 끌어내고 너희 자식들을 작살로 찍어낼 날이 이르렀다.

  (아모스 4:3) 무너진 성 틈으로 하나씩 끌어내다, 거름더미에 던지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바알 숭배의 중심지 또한 끔찍하게 강력한 가나안 여성들이 지키고 있었고

가난한 힘없는자들을 짓밟긴커녕 그런 애들이 그나마 먹고살만한 곳이었음

이때 "술"을 남편에게 졸라 가져다 마셨다는게 그럼 남성들은 뭐했나 알려줌



고대 사회에서 "술"이 차지하는 종교적 역할은 신과 인간의 매개물

단순히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환각보는걸 접신했다 말하는게 아니라

술이 빚어지는 과정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으로 여기고 만든거였음



또한 이집트에서 이시스가 오시리스에게 맥주 제조법을 가르친거처럼

농사짓는 일은 남녀가 같이하고 술의 소비도 남녀가 차별없이 했지만

이런 "양조의식"은 반드시 남성이 주관해야하는 의식으로 여겨졌는데


= 풍요를 기원한다면 술 자체가 풍요의 신에게 바치는 공물이겠지?

그래서 이는 "아스타르테에게 사랑받는 인간 남자들"의 역할이었으며

왕의 권위여신의 사랑을 받아 세워진 것이었음을 뜻하게 되는거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여자가 일 잘 해도 왕은 남자가 하는게 국룰이었음




그 사랑이라는게 어땠을지는 남아있는 기록이 많지 않지만

시돈에선 새로 왕위에 오르면 "저는 아스타르테 님의 종입니다!"

라고 선언한 다음에 아스타르테 신전의 여사제랑 섹스를 해야함

당연히 이땐 반드시 노콘생삽입 질내사정섹스여야 했는데




이스라엘과 지져스의 조상이신 가나안 출신의 "지혜로운 다말"께서

질외사정했다 천벌받고 끔살당한 오나니의 오난 다음으로 섹스했던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할때 창녀로 분장했다 했었지?

➡ 그냥 창녀가 아니라 "신전 창녀" = 바로 아스타르테의 여사제였음


"절대로 가나안 여성은 결혼도 섹스도 하지말고 보이는대로 쳐죽여라"

라고 말한 야훼께서 정작 그런 명령을 내린 이스라엘 민족의 어머니

기록주작 안하고 가나안 출신임을 강조까지 해가면서 기록한 이유는?

➡️ 질내사정섹스 = "신의 사랑으로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받음" 때문임


결정적인 근거는 원래 다말은 유다의 맏아들과 결혼했지?

그 맏아들이 "하느님의 뜻을 거역했다" 라는 이유로 천벌받아 죽고

그 동생이랑 했더니 이번엔 질밖에 낼게! 했다가 또 천벌받아 죽음

➡ 그런데 그 맏아들의 이름이 바로 엘(El)이었다!



<마태복음>에서 지져스의 족보에 기록된 여인들 5명 중 4명의 여인들

"가나안 신화의 영향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왜곡한" 흔적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어머니이자 창녀로 변장한 다말은 가나안의 토착지배층이었다는 것,

예리코에서 정탐병을 숨겨준 창녀 라합공존을 원했지만 자기 일가족만 살아남은 것,

시어머니의 친척인 늙은 홀아비와 결혼한 젊은 과부 룻을 가리켜 "순종"으로 칭송한 것,

다윗에게 강간당한 밧세바한번 유산하고 또 강간당해 낳은 아이가 솔로몬 왕이란 것



이에 대해선 여러 관점이 격렬하게 키배를 뜨는 중이지만


<신명기>, <여호수아서>에서 분명히 밝혀둔 것처럼 가나안의 여인들

"유다, 다윗, 솔로몬을 유혹해서 부정한 관계를 가졌지만 이건 신성하다!"

라는 이중잣대와 함께 어떤 건 악하다고 죽이고 연좌제까지 때려박아버림


그런데 중요한 건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를 이해하는거다

종교란 반드시 역사를 왜곡하고 정치권력을 정당화하는데 쓰임

= 이건 "나쁜 일"이 아니라 모든 문명의 필수조건이다


  (신명기 21:10) 원수를 치러 싸움터에 나갔다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원수를 너희 손에 붙여 사람을 사로잡게 해주셨을 때,

  (신명기 21:11) 그 포로들 가운데서 마음에 드는 아리따운 여자가 있으면 그를 아내로 맞아도 좋다.


이는 다른 사람도 아닌 모세가 남긴 <신명기>에서 잘 드러나는데

성경에서 "하느님이 ~를 너희 손에 붙여주셨다" = 행동의 정당화

"전쟁했는데 쟤넨 살았네? 남들 죽고 쟤네만 살았으면 신의 뜻이지"

라는 논리이며 이게 생존에 필요한 이유는 바로 아기만들기 때문임




  (민수기 31:17) 아이들 가운데서도 사내 녀석들은 당장 죽여라. 남자를 안 일이 있는 여자도 다 죽여라.

  (민수기 31:18) 다만 남자를 안 일이 없는 처녀들너희를 위하여 살려두어라.


크리스천과 키배뜨고 싶으면 <민수기> 31장을 꺼내들면 된다

그 정도로 이 구절은 성경 기반의 모든 유일신교에서 논쟁각인데

역사적으로 보면 아주 심플한 약탈혼 관습으로 구약에선 이걸 위해

다른 구절들에서 약탈혼으로 인한 부작용을 억누르려던 시도도 많음


  (신명기 21:17) 미움받는 아내의 아들을 맏아들로 인정해 주고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을 나누어 그에게 두 몫을 주어야 한다. 그 아들이 자기의 정력에서 난 첫 소생이기 때문에 맏아들의 권리는 그에게 있는 것이다.


이 구절처럼 약탈혼은 강력한 장자상속의 원칙으로 유지되고 있었음

솔로몬의 가짜 아기 재판 일화가 바로 이걸 은유한 내용이라 보면 됨

또한 고아, 과부, 사생아들은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진 않으면서도

노동하지 않는 제사장 계급인 레위 지파에서 십일조 떼서 부양하게 함




하지만 이건 또 가나안 출신에겐 절대 자비를 보이지 말라는 원칙에 충돌하는데

얼마나 가나안 출신을 철저하게 인종청소하고 싶었는지는 길어도 직접 읽어봐야함


  (신명기 7:1)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이제 너희가 들어가 차지하려는 땅에 너희를 이끌어들이시고 인구가 많은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모조리 쫓아내실 것이다. 그들은 너희보다 인구가 많고 강대한 헷족, 기르가스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 이렇게 일곱 민족이다.

  (신명기 7:2)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그들을 너희 손에 붙여 꺾으실 것이다. 그 때 너희는 들을 전멸시켜야 한다. 그들과 계약을 맺지 말고 불쌍히 여기지도 마라.

  (신명기 7:3) 그들과 혼인을 맺으면 안 된다. 그들의 아들을 사위로 삼거나 그들의 딸을 며느리로 맞으면 안 된다.

  (신명기 7:4) 그런 짓을 하면 너희 아들이 나를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 것이고 그리 되면 야훼께서 진노를 발하여 순식간에 너희를 쓸어버리실 것이다.


  (신명기 20:10) 어떤 성에 접근하여 치고자 할 때에는 먼저 화평을 맺자고 외쳐라.

  (신명기 20:11) 만일 그들이 너희와 화평을 맺기로 하고 성문을 열거든 너희는 안에 있는 백성을 모두 노무자로 삼아 부려라.

  (신명기 20:12) 만일 그들이 너희와 화평을 맺을 생각이 없어서 싸움을 걸거든 너희는 그 성을 포위 공격하여라.

  (신명기 20:13)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그 성을 너희 손에 부치실 터이니, 거기에 있는 남자를 모두 칼로 쳐죽여라.

  (신명기 20:14) 그러나 여자들과 아이들과 가축들과 그 밖에 그 성 안에 있는 다른 모든 것은 전리품으로 차지하여도 된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 원수들에게서 빼앗아주시는 전리품을 너희는 마음대로 쓸 수가 있다.

  (신명기 20:15) 여기에 있는 민족들의 성읍이 아니고 아주 먼데 있는 성읍들에는 모두 그렇게 해야 한다.


  (신명기 20:16) 그러나 너희 하느님 야훼께 유산으로 받은 이 민족들의 성읍들에서는 숨쉬는 것을 하나도 살려두지 마라.

  (신명기 20:17) 그러니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 전멸시켜야 한다.

  (신명기 20:18) 살려두었다가는 그들이 자기 신들에게 해올리는 발칙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주어 너희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 죄를 짓게 될 것이다.


  (신명기 23:8) 에돔인은 너희와 한 피를 나눈 사이다. 상종 못할 사람으로 여기지 마라. 이집트인들도 상종 못할 사람으로 여기지 마라. 너희는 그들의 땅에서 식객 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이상할 정도로 가나안 출신한테만 전부 죽이라고 몇번이나 강조하고 있음

일단 그 이유는 간단하게 가나안 출신은 너무 위협적이라서 확실히 죽이란건데

점점 "창녀는 살려주자" - "처녀는 괜찮다" - "사실 우리 조상님도 가나안 출신임!"

이렇게 태세전환해서 앞뒤가 꼬이는 이유는 뭘까?




  (신명기 10:19) 너희도 한때는 이집트 땅에서 떠돌이 신세였으니, 너희도 또한 떠도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시편 5:11) 당신께 피신하는 자 모두모두 기뻐하고 길이길이 즐겁게 노래하게 하소서. 당신 이름 받드는 자 모두 지켜주시고 당신 품에서 흥겹게 하소서.





  (민수기 14:19) 하느님의 사랑은 그지없으시어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여기까지 이끌어오시는 동안 참아주셨습니다. 이번에도 이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열왕기상 11:2)

야훼께서는 일찍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외국인들과의 결혼을 금지하시고 경고하시기를

"너희는 외국 여자를 아내로 삼지 말고 외국 남자를 남편으로 삼지 마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 마음을 꾀어 그들의 신에게 너희를 유인해 가겠기 때문이다." 하신 적이 있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이 외국 여인들과 깊은 사랑에 빠졌던 것이다.




정말 아이러니하지만 성경의 기록자들도 결국 사랑을 했기 때문이다

이걸 이해한 순간부터 <마태복음>에 기록된 4명의 가나안 여인들

"어째서 이들이 지져스의 어머니로 기록되었는가?"를 이해하게 된다


다말내쫓기고 방황하던 이들모여 살던 가나안의 지혜로운 지도자,

라합은 두려움이 아니라 "신앙을 따라서" 외지인을 기꺼이 받아준 여사제,
은 순종한 것이 아니라 시어머니 "차마 두고갈 수 없던 마음"의 여인,
밧세바태어난 아이가 그저 자신의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한 어머니




  (잠언 31:1) 이것은 르무엘왕에게 그의 어머니가 일러 준 말씀이다.

  (잠언 31:2)  아들아,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서약으로 얻은 내 아들아,

  (잠언 31:3) 너는 네 정력을 여자들에게 소모하지 말아라. 왕들이 그것 때문에 망한다.

  (잠언 31:4) 르무엘아, 왕은 포도주를 마셔도 안 되고 통치자는 독주를 찾아서도 안 된다.

  (잠언 31:5) 왕이 술을 마시게 되면 법을 잊어버리고 고난당하는 사람의 인권을 짓밟기 쉽다.


  (잠언 31:8) 너는 자기 스스로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을 대변해 주고 불행한 사람들의 진리를 옹호해 주며

  (잠언 31:9) 입을 열어 공정한 재판을 하고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억울한 문제를 해결해 주어라.

  (잠언 31:10) 누가 현숙한 아내를 얻겠느냐? 그녀는 진주보다 더 소중하다.


  (잠언 31:11) 그런 여자의 남편은 아내를 믿기 때문에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을 것이다.

  (잠언 31:12) 그런 여자는 일평생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남편을 해치지 않는다.

  (잠언 31:13) 그녀는 양털과 삼을 구해 부지런히 일하며

  (잠언 31:14) 상선처럼 먼 데서 양식을 가져오고

  (잠언 31:15) 날이 밝기도 전에 일찍 일어나서 가족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여종에게 할 일을 일러 주고


  (잠언 31:16) 나가서 밭을 보고 생각해 두었다가 그것을 사며 자기가 번 돈으로 포도원을 만들고

  (잠언 31:17) 언제나 강인하고 근면하며 열심히 일한다.

  (잠언 31:18) 그녀는 자기가 하는 일이 유익한 줄 알고 밤 늦게까지 일을 하며

  (잠언 31:19) 손수 물레질을 하여 실을 뽑고 베를 짜며

  (잠언 31:20)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 준다.


  (잠언 31:21) 그녀는 모든 가족에게 입힐 따뜻한 옷을 마련해 놓았으므로 겨울이 닥쳐도 염려하지 않는다.

  (잠언 31:22) 그녀는 자기 침실을 아름답게 꾸미며 아름답고 고운 모시 옷 자색 옷을 입는다.

  (잠언 31:25) 그녀는 능력과 품위가 있고 앞날을 걱정하지 않으며



  (잠언 31:30-31)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지만 두려운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여성은 칭찬을 받을 것이다.

  그녀는 자기가 행한 일에 대한 보상을 받고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 것이다.




  (전도서 1:1) 이것은 다윗의 아들이며 예루살렘의 왕전도자 솔로몬의 말이다.

  (전도서 1:2) 전도자는 말한다.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노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 1:3) 지나간 세대는 잊혀지고, 앞으로 올 세대도 그 다음 세대가 기억해 주지 않을 것이다.



  (전도서 12:1) 젊을 때에 너는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고생스러운 날들이 오고, 사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할 나이가 되기 전에,

  (전도서 12: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기 전에, 먹구름이 곧 비를 몰고 오기 전에, 그렇게 하여라.

  (전도서 12:6) 은사슬이 끊어지고, 금그릇이 부서지고, 샘에서 물 뜨는 물동이가 깨지고, 우물에서 도르래가 부숴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전도서 12:7) 육체가 원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고, 숨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전도서 12:8) 전도자는 말한다.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노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 12:9) 전도자는 지혜로운 사람이기에, 백성에게 자기가 아는 지식을 가르쳤다. 그는 많은 잠언을 찾아내서, 연구하고 정리하였다.

  (전도서 12:10) 전도자는 기쁨을 주는 말을 찾으려고 힘썼으며, 참되게 사는 길을 가르치는 말을 찾으면 그것을 바르게 적어 놓았다.



<잠언>의 마지막 장에서 "어머니"의 아들인 르무엘이란 솔로몬의 어린시절 아명임

<전도서>는 <잠언> 바로 다음 순서로 분류되는데 이걸 쓴 사람은 말년의 솔로몬이다

바니바니는 <전도서> 12장의 첫번째 구절부터 말하듯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 그런데 12:7 처럼 하느님과 창조주를 분명하게 분리해서 말하고 있음

➡️ 즉 이때 말하는 창조주란 바로 나이들수록 잊어버리기 쉬운 "어머니" 되시겠다




그래서 솔로몬의 지혜를 상징하는 사건인 "누가 진짜 어머니인가" 가려낸 판결처럼

성경에서 솔로몬이 언제나 "어머니" 또는 "아내" 에 관련된 사건에 등장하는 이유임

그리고 말년의 솔로몬은 뭘 했다? 가나안의 토착민들과 결혼을 통해 화해하려 했고



성경에서는 또 그런 솔로몬의 행동을 죄악으로 규정한다

그럼 왜 솔로몬을 기록삭제 때리지 않고 그대로 냅뒀느냐?

이걸 읽었다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싯딤의 상자 = 언약궤를 보관할 지성소(Holy of holies)가 자리잡은

인게임으로 치면 바실리카 = 성전을 지은 인물이 솔로몬이었기 때문임



그렇게 기독교의 역사는 떠돌면서 약탈로 간신히 먹고살던 이들이

어쩌다 숭고함을 만났고 아집 때문에 그런 숭고함을 스스로 죽였나

라는 과거를 덮고 합리화한 아버지 세대와 갈등하는 아들 세대

아버지 세대의 잘못을 고백하고 속죄(atonement)하려는 것에서

비로소 숭고함(the sublime)의 경지에 달하는 이야기가 반복된다



그래서 "가나안"은 단순히 비옥한 땅이 아니라 더 상징적인

"초기 인류문명이 이룩한 가장 평화로웠던 순간" 을 뜻하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리운 고향"




"원죄" 라는 이름으로 "YADHA의 지혜를 선물해준 여인" 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이루어질 수 없는 속죄의 상징이자 그렇게 전해져 내려온 사랑의 상징이 된거임


왜냐면 모든 인간은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니까






모티브만 요약한거😢

내용은 요약 안 되는 내용이니까 직접 읽어야됨


히타이트 제국의 영향으로 전해진 빛의 신 샤파쉬

상징물 = 은빛 원반, 전차, 법과 질서, "자유로운 섹스"


이집트 멤피스의 영향으로 전해진 기술의 신 코타르

상징물 = 야금술, 의술, 건축, "연금술사" 또는 "마녀"


아스클레피오스의 모티브가 된 치유의 신 에쉬문

상징물 = 놋뱀, "올라가는 뱀의 지팡이"


바알과 함께 죽고 죽이는 가뭄과 죽음의 신 모트

상징물 = 창백한 피부, 죽음의 공포, "무서운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