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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해바라기’ 감사원] “공직의 슈퍼甲… 군림·실적주의 없어져야”

공무원이 보는 감사원



감사원 직원들의 고압적인 태도에 타 부처 공무원들의 불만이 크다.


감사원이 실적주의에 매몰돼 피감기관이 아무리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해도 자신들이 조사한 결과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전청사에서는 감사 결과가 지연되면서 명예퇴직을 하려던 한 고위 간부가 신청 시기를 넘겨 명예퇴직금을 포기한 채 사직한 경우도 있었다. 감사 결과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한 공무원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금융기관을 감사하는 금융감독원 직원들조차도 “감사원의 고압적인 태도는 참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지난해 저축은행 구조조정 사태와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으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라가라 해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전남 지역의 한 공무원은 “감사관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다 보면 이들이 제보를 받고 실적 때문에 감사를 진행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지역 사정이나 행사 추진 과정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앙부처에서 감사 업무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감사원뿐만 아니라 감사직렬로 임용된 신임 공무원마저 공직사회의 갑(甲)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신임 공무원 교육을 하다 보면 다른 부처 선배 공무원이나 외부 강사의 수업시간에 유독 태도가 불량한 교육생들이 있는데 그들 대부분이 감사직렬이었다”고 떠올렸다.


감사원은 “피감기관에 대해 군림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국민에게 도움을 주고 배려하는 감사원이 되자”면서 감사 태도의 변화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달라진 게 없다고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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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권익위원장에 "새치기 안 되죠"라고 따진 감사원 5급 사무관


감사원 5급 사무관이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사진)이 엘리베이터 새치기를 했다며 면전에서 따져 권익위가 감사원 측에 항의를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권익위에 대한 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쯤 권익위가 입주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임광빌딩 신관 1층에 이 위원장이 수행 비서와 함께 들어섰다. 출근 시간이라 엘리베이터 앞에는 사람이 많이 모여 있었고, 이 위원장은 비서와 함께 먼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 위원장을 알아본 권익위 직원들이 길을 내줬다고 한다.


그런데 뒤이어 엘리베이터에 오른 감사원 사무관이 이 위원장에게 다가가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감사원 사무관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위원장에게 '왜 새치기를 하세요. 새치기하시면 안 되죠'라고 따졌다"고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도중에 사람들이 더 탑승해 엘리베이터 귀퉁이로 밀려난 이 위원장은 농담조로 곁에 있던 감사원 사무관에게 "새치기했다고 미시는 겁니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권익위 측은 감사원 감사팀에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나 강력함 특히 공공기관들은 치를 떰

신입이 통과만 해도 다른부처 공무원 개무시할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