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10년 정도 드럼을 쳐왔고
프로급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작곡을 배움




우선 기존의 Aoharu도 충분히 띵곡임.
4도-5도-단6도-단3도의 반복으로 기본적인 구성을 이루는데
거기에 기억하기 쉬운 땅 땅↘땅↑땅~ 의 멜로디가 어우러짐.
특히 드럼을 이용해 점차 나타나는 곡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곡임.

음악 관련해서 하나도 모르는 블붕이들 위해 한줄요약 하자면,
곡의 진행이 '좋을 수밖에 없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그런데 Aoharu에서는 기존 BPM=99였던 박자가
Re Aoharu로 오면서 BPM=180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빨라짐.
보통 박자가 빨라지면 긴장감이 높아지거나 곡 자체가 신나짐.
Re Aoharu에서는 긴장감도 조금 높아지는 한편 신나지기도 함.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이거라고 생각함.
기존 4도-5도-단6도-단3도였던 기본 코드 진행이
Re Aoharu에서는 4도-5도-1도-단3도로 약간 변형됨.
단 하나 바뀐 것 뿐이지만, 곡 전체의 분위기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침.
간단히 말해 곡 자체를 '희망적'으로 바꿨다고 해야 하나?

기존보다 드럼도 적극적으로 더욱 쓰이면서
박자감과 긴박감을 한 층 더 쌓아올린 것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음.

이것도 음악 관련해서 하나도 모르는 블붕이들 위해 한줄요약 하자면
곡이 빨라지면서 신나졌고, 진행 방식이 바뀌면서 희망적이게 됐음.

얕은 지식으로나마 간단하게 분석해봤음.
재밌게 읽어줬으면 감사함.



+ 추가
이거 빼먹었네
Re Aoharu에는 베이스기타랑 전자기타가 깔리면서
기존보다 더 풍부하고 장엄한 분위기가 연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