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30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어쩌다보니 9시 10여분 쯤에 도착함

안에서 사람들이 바글바글 줄서있더라 내가 거의 안쪽 라인 끝물이었음

친구랑 와 사람 많다하면서 주변 두리번 거리는데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로 캐스캐디아 대회 현장 참여하실분 하며 누가 돌아다녔음 데굴데굴 영상 본 사람들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던 "그건바로!" 하는 키포지의 망령 직원이셨음

오 유튜브에서 보던 사람이다 하면서 신기해하는데 문쪽에서 갑자기 "아니 다들 한시간씩이나 일찍 와서 뭐하십니까" 하는 목소리에 보니깐 보드게이머 지갑 털이 전문범 가이오트 아저씨더라

우연히 내가 끝줄이고 줄 서자마자 바로 들어온거라 서로 아이컨택함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이오트님 혹시 사진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니깐 당연하죠 하고 사진 찍어줌


수염 멋있더라 난 좀생이 마냥 수염이 자라서 부러웠음

이제 막 출근하셔서 정신없을텐데 흔쾌히 찍어줘서 고마웠음 한편으로는 이 아저씨 때문에 홀려서 쓴 돈이 얼마인지.. 하는 생각과 유튜브로 보던 사람을 만난 반가움이 들더라고 궁금해서 인사나누고 다다랑 네이버페이 들어가서 대충 훑어보니 가볍게 3자리가 넘어가거라..



그 후로는 보라에 현장 판매 가격표 업뎃되는거 있어서 그거 보면서 친구랑 떠드는데 순식간에 입장시간 됨

처음에는 친구는 온마스를 나는 사이드 추가 조우 프로모를 노리고있어서 바로 코보게 직진했음

들어가자마자 원래 사려고 했던 레디 셋 벳 집고 바로 사이드 프로모부터 하나 챙긴다음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는데 벌써 사람들 컷해서 대기줄 서있더라고

와 진짜 사람 많았음

대충 한바퀴 돌면서 뭐 살까 보는데 업세션을 진짜 구라안치고 한 박스 포장 뜯으면 사람들이 바로 다 가져가서 직원분이 포장 박스 뜯자마자 하나 또 뜯고있더라

돌아다니는 사람들 죄다 업세션 하나씩 품에 안고있음

한바퀴 더 돌았을때 벌써 반파렛트만 남아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살 계획도 없던 업세션 집음 그리고 이게 고생의 시작이었음..

진짜 ㅈㄴ 무거움 타포린백을 챙겨왔는데 이것저것 들어가니깐 한쪽 어깨로만 들자니 너무 무겁고 부피도 커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너무 힘들었음

집에 오는길에 기절한 상태로 옴..


오전에는 보겜부터 사고 쭉 구경다니고 체험은 밥먹고나서 함



곧 펀딩 시작하는 게임 장미전쟁인가 백년전쟁인가 뭐였지 유명 전쟁을 모티브로 만든 게임으로 기억하는데 까먹음; 친구가 기대중인 게임




보뎀 사장님이 유튭에서 소개해줬던 기묘한 이야기 보드게임 실물

음.. 게임성은 아직 모르겠지만 컴포 품질은 다소 아쉬웠음

보뎀 사장님은 열심히 좀비 사이드 이벤트 진행하고 계시더라 유튜브 영상으로 보던 분이라 지나가면서 보는데 혼자 내적 친밀감 생김


여기는 하비코어 부스

분명 3관인데 안보여서 ㅈㄴ 찾음

근데 mts 뒤에 있더라..


스타워즈 섀터포인트 

리전이랑 섀포랑 차이를 몰라서 거기 계신 총괄 직원같은 분께 물어보니 리전 = 일반적인 미니어처 워 게임 ≒ 워해머 40k, 섀터포인트 = 간소화된 미니겜 ≒ 워해머 킬팀

정도로 정리가 되더라고

실제로 리전보다 섀터포인트 피규어 스케일이 더 작음



마블




스타워즈 리전

아쉽게도 이번 페스타의 초점은 일반적인 '보드게임' 측면이라 도료나 락커, 디오라마 상품들은 판매하지 않았음

물어보니 방향성이 다소 다르고 가져올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이라 자기들도 아쉽다고 함.. 나도 아쉬웠음

스타워즈 리전 / 섀터포인트 / 마블 크라이시스 이렇게 3종만 가져옴 뱃맨 하나 사려고 했는데..



텐페니 파크 실물 처음보는데 진짜 컴포 엄청이쁨

바로 뽕감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체험이 없어서 못해본게 너무 아쉬웠음



허니... 뭐더라

이번 팝콘쪽 줄을 핫하게 만든 장본인

가격도 잘 나왔고 컴포 품질도 좋더라

나는 관심없던 겜이라 정보가 없어서 체험도 구매도 못해봄 재밌어보임



피더크 풀도색 

이거 보라에서 누가 만들었다고 올렸었는데 아마 오늘 dp하려고 의뢰 받은거였나봄

진짜 멋있게 잘 만들었더라

침흘리면서 구경하는데 3세력 마피아겜이라 2인 메인인 나랑 친구는 침만 흘리고 감


오늘 페스타 체험의 메인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인 레디 셋 벳 같았음

참여하는 게이머 수도 정말 많은데 게임 특성상 한번에 수 십명이 참가도 가능하다보니 거의 풀 타임으로 사람들 꽉 차서 다같이 경마 즐김

근데 진행하는 스태프분이 진짜 경마장에 온거마냥 입담이 좋아서 재밌었음



키포지도 체험해봄 그건바로! 하는 직원분이 설명해주셨는데 게임에 애정이 느껴지더라

나랑 친구는 재밌게 했으나.. 우리 둘다 하스스톤에 유희왕도 즐겼던 플레이어라 필드에 몹 깔리는걸 두고보지 못해서 의미도없는 공격 반복으로 게임이 좀 늘어졌음

키포지는 적 몬스터 파괴보단 노란색 보석 6개 모아서 키를 총 3개 여는게 목표인 게임인데 명치도 없는 겜에서 명치털려고 몹만 잡아대니.. 게임이 진행이 될리가;

근데 그거 빼곤 예상외로 재밌게함



킵더히 체험 예약 실패해서 돌아다니다가 하비 코어에서도 체험부스 운영하는거 보고 바로 리전 예약하고 체험했음

처음해보는 미니어처 워게임인데 설명해주는 스탭분이 고인물이라 룰 설명도 빠삭한데 참고자료로 간결하게 잘 설명해주고 판정도 이래서 이러하니 몇개 굴리세여 하고 바로바로 해주셔서 정말 스무스하게 편하게 진행함


친구가 제국군 내가 반란군 잡고 아빠와 아들의 소규모 교전을 즐김 공간 이슈로 테이블이 작아서 이동없이 원거리 교전 가능한게 좀 아쉬웠음



적군 스톰 트루퍼는 사격으로 적당량 제압 후 스카이워커의 돌진 광선검 칼춤으로 다 썰어버렸음

그 후 혼자 남은 다스베이더에게 근접공격 안받으려고 거리 조절하면서 원거리로 때리는데 다스베이더의 특능 방어 성공으로 반사된 탄에 유닛들 막 죽어나감 ㅋㅋㅋ

정말 재밌었음



이건 가서 사온것들

페스타 입구에서 생각한 구매 목록인 사이드 프로모, 레디 셋 벳, 푸켓몬 매트, 리전 스톰트루퍼 까지는 잘 계획해서 샀는데 충동적으로 산 업세션과 평소에도 궁금했던 L보드인 장미전쟁까지 구매함

그리고 아직도 업세션 괜히샀나 갈등중임

빨리 1인 테플 해보고 12월 초에 이번에 산 게임들 하기로 했는데 그때 돌려봐야겠음

저 무거운걸 들고 13,000여보 걸었더라 힘들어 뒤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