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쓰기 귀찮아서 걍 짧게 간추려 씀...



이미 시가 좀 피워본 사람들은 이미 피워봤거나,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봤을거임.

현재 올리바의 매출 일등 공신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베스트셀러라...


그냥 한번 사서 피워보셈.

개인적으로는 로부스토가 제일 퍼포먼스가 좋았고, 한국에서도 3만원 이하에 살수 있을거임.


1/3 지점은 너티함이 제일 앞서고 상당히 스파이시하나,

그 이후 2/3지점과 3/3 지점은 땅콩, 아몬드, 카라멜 마끼아토, 마쉬멜로우와 짭짤함이 아주 조화롭게 올라와줌.


특히 이 마쉬멜로우 풍미가 멜라니오만의 묘미라 생각되는데, 다른 시가에선 뚜렷하게 느끼지 못했던 멜라니오만의 특색이라 생각함.


오리지날 세리에 V의 파생형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냥 다른 시가라고 생각하는게 좋음.

세리에 V는 좀 더 공허하면서 텁텁한 커피내음과 흙내음이 주로 느껴지지만, 개인적으로 멜라니오는 거의 월등한 상위호환이라 생각함.


난 이미 박스채로 사서 쟁여놓고 주기적으로 피울 정도이니, 안피워본 사람들은 꼭 한번 피워봤으면 함.


아 참고로 아까 말했듯 로부스토가 퍼포먼스가 제일 좋았음. 다른 비톨라는 스파이시함이 좀 더 부각된 느낌이고, 특히 란세로(Lancero)는 절대 사지 마셈.

멜라니오는 마두로 버전도 있지만, 이건 세리에 V보다도 못하니 사지 않는걸 추천. 흙내음하고 씁쓸함이 더 부각된 버전임. (내가 마두로 시가파인데도 이런 말을 할 정도면...


9.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