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그냥 모음집으로 올림...


TheBacco - STSS (Stop Thinking, Start Smoking): 7.8/10

한국 시가 수입업체인 더바코에서 아라곤(Aragon)에 커스텀 블렌딩을 요청해 만든 시가.

무난무난한 마두로 시가의 달콤쌉쌀한 초콜릿과 너티함과 과일향초 같은 질감과 향의 연무를 내어줌.



TheBacco OD: 7.5/10

한국 시가 수입업체인 더바코에서 아라곤(Aragon)에 커스텀 블렌딩을 요청해 만든 시가.

위의 STSS와 같은 블렌딩인데도 다른 느낌이었던걸로 기억.

마두로 시가 베이스에서 동남아에서나 쓰일법한 라임 제스트, 커민 등 향신료의 풍미과 생쌀의 텁텁함이 느껴져서 태운 시가 중 가장 흥미로웠음.



Tabacalera Incorporada - Tabacalera Pyramid : 8/10

필리핀산 로컬 시가. 역사 자체는 생각보다 깊은 브랜드.

마일드하면서 크리미하고 너티한 시가. 쿠바산 시가의 느낌도 있으며 특이하게 누룽지의 풍미도 느껴짐.



Ashton VSG (Virgin Sun Grown) : 9.6/10

그 유명한 아르투로 푸엔테(Arturo Fuente) 산하 브랜드 애쉬턴(Ashton)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

초콜릿, 커피, 블랙 체리와 짭짤함 등등 내가 좋아하는 맛을 두루두루 갖춘 녀석. 정말 맛있게 피움.



Oliva - Serie V 135th Anniversary Limitada: 7.1/10

올리바에서 회사 설립 135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세리에 V 한정판 라인.

첫 박스 구매였는데, 이 시가를 직구해서 받았을때 정말 매말라있는 상태였음.

그것 때문에 그냥 시가 자체가 소생불가였을수도 있지만 떫고 쌉싸름한 맛이 지배적이었고 그 밑에 카카오닙스와 에스프레스의 풍미가 좀 올라와주는 느낌이었음.

지금은 다 피웠지만 거의 모든 스틱이 그런 느낌이어서 실망.

 


Oliva - Serie V Melanio Lancero: 7/10

올리바 멜라니오 샘플러 팩에서만 얻을수 있는 멜라니오 비톨라임.

멜라니오를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데, 이 비톨라는 생각보다 헐렁하게 말려져 있어서 타들어가는것도 좋지 못했고

맛도 일반 멜라니오보다 후추향과 스파이시함만 더 강한것만 빼면 더 못함.



Rocky Patel - Vintage 2006 San Andreas: 8.2/10

록키파텔 빈티지 라인 중 가장 최근에 나온 녀석.

초콜릿과 크리미함이 잘 어우러져 나오는 무난무난하게 괜찮은 시가였음.



Gurkha - Ghost Asura: 5.1/10, 8.8/10

구르카 제품들 중 그나마 가장 평이 좋은 라인 중 하나.

여태까지 두번을 폈는데 첫번째 폈을땐 그냥 탄 곡물빵 맛이 났고, 

두번째 피웠을땐 구운 빵, 계피와 솔티드 캐러멜의 풍미가 물씬 나는 정말 괜찮은 시가였음.

품질이 오락가락하는것만 아니었으면 추천해주고 싶은 시가임.

특이사항으로 연무량이 진짜 엄청남. 왜 고스트라 불리는지 알 정도로.



Padron - 1964 Anniversary Series Maduro Belicoso : 8.6/10

논큐반의 명가인 패드론의 제품 중 하나. 

달콤한 스파이스, 초콜릿, 블렉 페리와 건포도의 풍미가 올라오고 후추향으로 마무리 됨.

이름값을 한다는 느낌이 날 정도로 괜찮은 시가는 맞았지만, 개인적으론 패드론 2000을 대신 구매할것 같음.



Davidoff - Grand Cru No.5: 9.5/10

다비도프는 그냥 다 알거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다비도프의 비싼 가격을 빼면 시가 자체에 크게 감명받은 적은 없지만

이건 진짜 맛있었음. 적은 노트만 봐도 꿀, 계피, 헤이즐넛, 크림, 화이트 초콜릿, 블랙 체리, 가염 버터 등등...이 나옴.

쁘띠 코로나라는 사이즈에 비해 비싼 가격은 흠이지만 정말 깜짝 놀랄만큼 풍미가 깊은 스틱이었음.



시간나면 2탄도 함 적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