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파델 Sixty Sixty. 

6 x 60 "고르도" 비톨라 로 상당히 큰 사이즈의, 상당히 많이 각진 박스 프레스드 시가였다.

록키 파텔의 60번째 생일을 기념해 출시된 라인으로, 록키 파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블렌드로 제작된 걸로 알려져 있음.

시가 에피시아나도에서 논큐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평이 좋았던 시가임.


나는 직구로 구매했고 현지 소비자 권장 가격은 20달러 내외. 더바코에서도 국내로 수입할텐데 이 비톨라는 없고, 토로 사이즈로만 구할수 있음. 가격은 4만원 후반대.


전체적으로 매우 퀄리티 좋은 단맛, 짠맛, 쌉쌀함이 올라오는데, 묘사되는 풍미는 주로 카라멜 마끼아또, 솔티드 토피, 버터리함과 바닐라였음.

그러나 그와 같이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오는건 록키 파텔 제품 특유의 흙내음과 떱떱함이었음. 록키 파텔이 진짜 흙내음 그득한 시가를 좋아하는구나 싶었을 정도.


요 단맛도 마지막 1/3 지점에선 사그라드는 감이 있고, 흙내음과 떱떱함은 입 안에 상당히 쌓임.


전체적으로 보면 마두로 시가에 익숙한 사람들은 십중팔구 당연히 즐겨피울듯한 시가인듯. 

그러나 마두로 시가 특유의 흙내음을 싫어하는 사람은 굳이 살 필요는 없을것 같고...

만듦새도 살짝 불안정했고 (드로우만 좋았음), 가격도 살짝 비싼 점을 고려하면 재구매 의사가 뚜렷하게 들지는 않는... 그러나 괜찮게 피운 그런 스틱이었음.


8.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