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플라센시아는 내는 제품 족족 퀄리티가 매우 좋아 내가 정말 좋아하기도 하는 브랜드라 거의 모든 제품을 다 피워봤음.

특히 이 Alma Fuerte 제품 라인의 Generacion V Salomon은 시가 모양새부터 밴드 디자인까지 그냥 너무 예뻐서 꼭 한번 구매해보겠단 생각을 했던 시가였음.


직구로 사서 택배로 받은 이후부터 약 한달간을 고이 모셔두어서 이번에 피워보게 되었음.


가격은 확실히 비싸긴 함. 원래 이런 페르펙토 비톨라가 말기도 힘들어서 이 모양만 전담하는 롤러를 따로 둘 정도라고 하니...

가격은 정가 23달러 선으로, 난 18달러쯤 주고 샀음. 한국에선 수입가 5만원 후반대로 한국 수입가 치고는 괜찮은(?) 가격인듯


착화를 한 직후부턴 "향"적인 면으로선 찐한 초콜릿, 라떼, 연유같은 풍미가 느껴져서 상당히 기대했으나...


이후로는 매우 가볍고 공허한 질감의 연무와 함께 미디움 바디감으로 진행되더니, 

혀를 코팅하듯이 하는 감초의 달큰함, 그 채소류 씹을때 느껴질법한 달달함 있지? 그 맛이 초반부부터 중반부까지 계속됨.

"향"적인 면에서는 그래도 초콜릿과 커피 같은 애들이 자리를 지키면서 자기도 봐달라고 힘쓰는게 느껴졌으나

그 감초같은 달큰함에 가려져버렸음.


그래도 후반부에서는 감초같은 달큰함보다는 과일잼이나 푸르츠 레더같은 은은한 달달함으로 바뀌고, 라떼의 쌉쌀함과 함께 메인 톤으로 올라줬으나, 

머지 않아 쌉쌀함은 씁쓸함으로 바뀌고 그 이외에는 은은한 과일향이 애써 그걸 가려주듯이 힘써줬었음.


1시간 20분 정도를 피우고 내려놨으며 니코틴 강도는 큰 부담이 없는 정도였음.


일단 만듦새 자체는 괜찮았음. 재는 고르게 형성되며 매우 견고하고, 거의 문제없이 타들어갔으며, 드로우와 연무량도 적당했음.


그래도 가격면에서 큰 하자가 있다는 인상은 지울수가 없었다.

이걸 사느니 다른 플라센시아 제품을 추천함.


7.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