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려운 정도가 아니라 거의 정신병 수준이었지

의지할 대상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성당에 다니다 보니까 죽음이라는 게 절대악이고 두려움의 대상이라기보다 그냥 필연이고, 숙명처럼 느껴지더라고

그러니까 문득 깨닫게 된 거임

나는 지금껏 헛된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