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전부터 겁나게 인기 타던 게임이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다만은
그래도 여전히 사는 걸 고민하거나 몰랐을 법한 사람들을 위해 적어봄.

이야기는 대충 평화로운 마왕군 측에서 용사들이 다짜고짜 침략을 시작하고 마왕이 납치 당해서
꼬마 해골 "스컬"이 마왕 구하러 가는 그런 이야기임. 프롤로그만 언급하면 그런데 전체적인 스토리는
로그라이크 치곤 스토리에 꽤 신경 쓴 것도 보이긴 하더라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로그라이크 게임들 사이에서 스컬만의 특징을 꼽자면 바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능숙히 바꿀 수 있는 태그 시스템"임.

보통 로그라이크 게임들은 플레이어블 캐릭터 하나로 쭈욱 진행하고 개임 도중에 나오는
아이템이나 특성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다르게 하는 방식인데
스컬은 매 스테이지마다 다르게 나오는 스컬을 집어서 그걸로 플레이하고
좀 더 나은 스컬이 나왔다 싶으면 그걸로 갈아타기도 하고 거기에 태그 시스템이다보니
실질적으로 최소한은 두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거고 많게는 여러 캐릭터로 플레이 하는 거임.
그러다보니 한 게임이여도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 해짐.
그리고 각성 개념이 있어서 처음 받았던 스컬로 쭈욱 진행 하는 것도 가능하고 그래서
또 각성하며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꽤 재미가 쏠쏠한 편임.

그외에 아이템은 단순 아이템 성능 뿐만 아니라 각인이라는 또 다른 패시브 효과들이 있는데
이 각인들이 쌓이면 꽤 강력 해져서 굳이 템 성능 바라보지 않고 각인 바라보면서 모아도 되고
제 3의 스킬 같은 정수도 있는데 이건 스컬이나 아이템 보단 덜 중요하긴 하지만 있으면 나름 스테이지 진행이 수월 해짐.

그래서 매판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천차만별이 되고 심지어 같은 판에서 조차 플레이 스타일들이 확확 바뀌기도 하는게 묘미임.

시작은 마왕성에서 시작함. 지금 보이는 성의 모습이나 NPC들은 전부 엔딩까지보고 할 거 없어서
쌓여버린 마석들로 꾸민거고 처음 시작할때는 엄청 텅 비어있을 거임.
여튼 여기서 시작 할 스컬, 아이템, 버프 등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고
새 게임하기로 리세마라는 가능하니 클리어를 중점으로 두고 싶다면 리세마라도 방법임.

바로 오른쪽에 있던 마녀 누님한테 특성 같은걸 찍을 수 있는데 어차피 마석만 빵빵하면 다 찍을 수 있으니
마석 모이는 대로 찍어주는 것이 좋음. 이게 특성 다 찍냐 안찍냐 차이가 꽤 심한 거 같긴함.

진행을 하면 이렇게 두개의 관문이 나올 때도 있는네 관문들 특징이 대강 이럼.
아무것도 없는 주황색 관문 : 보상으로 골드 많이 줌.
초록색 해골 관문 : 보상으로 무작위 스컬을 줌.
잔뜩 꾸며진 노란색 관문 : 보상으로 무작위 아이템을 줌.
그리고 일정 횟수로 진행 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관문이 무조건 나옴
보라색 관문 : 상점
빨간색 관문 : 중간 보스
하늘색 관문 : 스테이지 보스

개인적으로 선택지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골드 방에 가는 것이 좋다 생각 되고
스컬 각성 시킬거면 초록색 해골 보일 때마다 무조건 가고 그런식으로 하고 있음.
아이템 방은 해골 방이랑 아이템 방 둘 다 떴는데 스컬 필요 없을 때 감.

그 외에 가끔 디펜스나 함정 피하기 등의 이벤트 맵도 존재 하는데 이건 할지 말 지 알아서 결정 할 수 있어서
로그라이크 특인 선택적인 하이리턴 하이리스크에 가까운 개념임.

상점은 요리(회복+버프템), 아이템 3개, 스컬 교환, 정수 상점, 신규 아이템,스컬,정수 해방 등이 있음.
회복템은 체력 많이 깎였을 땐 무조건 사먹고 아이템은 골드 많다 싶으면 몇번 아이템 목록 바꿔 가보고
스컬 교환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컬보다 좋다 싶음 갈아 치우고 그럼.

이제 장점이나 전체적인 설명을 끝냈으니 단점을 말하자면
우선 스테이지 자체의 분량은... 적은편이라 볼 수 있음.
스테이지 5개, 그 중 마지막 스테이지는 사실상 최종 보스만 있다고 쳐도 될 정도이니
4 스테이지 정도로만 봐도 되겠는데 문제는 여타 로그라이크 게임들과는 달리 보스들이 고정 되어있어서
매번 같은 보스를 봐야 되고 여기서 추가적인 스테이지나 다른 보스들은 존재하지 않음.
그래서 엔딩 한두번 보고 나면은 더 할 게 없다 라는 느낌이 들 수 있음.
해봤자 다른 스컬이나 컨셉으로 해보기가 전부이고

그리고 스컬,아이템,정수  3가지 요소를 신경 써야 되다보니 운빨 요구도 다른 로그라이크보다 더 많은 편임.
스컬이 잘 나와도 아이템이 구리면 힘을 못 쓰고 아이템이 좋아도 스컬이 구리면 힘을 못 쓸 수 있음(다만 후자는 그래도 어느정도 커버는 되긴함.) 그리고 처음에 지향하고자 하던 컨셉에 필요한 스컬이나 아이템이 내내 안 나올수도 있고... 그러면 빡칠 때도 있음.

그외에는 단점이라기엔 뭣 하고 고려해야 될 점은 이 게임 보기와는 다르게 난이도가 은근 높다는 편임.
물론 특성 찍고 익숙해지면 최종보스 깨는게 그렇게 막 고역이다 싶을 정도는 아닌데
처음 해보면 노말은 물론 루키 모드(이지 모드) 조차 힘들 수도 있음.
그래도 특성 찍다보고 여러번 하다보면 차차 할만해지기도 하고 루키 모드 한다고 엔딩이나 뭐 그런거에 패널티는 없으니
좀 순한 맛으로 하고 싶다면 그냥 루키 모드로 해도 됨.

스팀에서 사놓은 게임들 중에 거의 유일하다 시피 하루에 한두번은 꼬박꼬박 하며 재미있게 하는 게임임.
거기에 아직도 꾸준히 업데이트 한다고 예고 된 겜이기도 하고 돈 값 충분히 하고도 남는 게임이니 추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