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한 27배 크기의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나라이자 가장 큰 내륙국. 동쪽 끝에 해발 7,000m대의 천산 산맥과 4,000m대의 알타이 산맥이 지나가지만 대부분 지역은 평탄한 사막과 스텝으로 구성되어 있음.


2. 남한 두배 크기의 키르기스스탄은 거의 전 국토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음: 최고봉은 해발 7,439m의 젱이슈 초코수(승리봉).




1. 카자흐스탄의 경우 20세기 초 집산화 과정에서의 참사로 카자흐인의 인구가 크게 타격을 받고 소련이 러시아인들을 이주시키면서 한때는 카자흐인이 러시아인보다 많았지만, 소련 붕괴 이후 비교적 출산율이 높은 카자흐인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러시아인이 떠나가면서 2019년 기준으로는 카자흐인이 68.0%, 러시아인이 19.3%를 차지하고 있음. 그래도 아직 북부 지방은 러시아인의 비율이 높은 편.


2.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2009년 기준 키르기스인이 전체의 71.0%를 차지하고 있고, 주로 수도 비슈케크 주변에 몰려 있는 러시아인(7.8%)보다도 남쪽 국경 지대에 거주하는 우즈베크인(14.3%)이 최대 소수민족의 지위를 점하고 있음. 이쪽은 1990년과 2010년에 키르기스족-우즈베크족 간 분규로 매우 심각한 폭력 사태가 벌어진 바도 있음..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면적 차이는 13배지만 카자흐스탄 면적 대부분이 사막과 스텝인고로 인구수는 키르기스스탄 650만 vs 카자흐스탄 1800만으로 비교적 적은(?) 차이. 카자흐스탄의 경우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그래도 자연환경이 괜찮은 우즈벡/키르키스스탄 국경 근처에 모여살고 있고, 키르기스스탄은 비슈케크 인근과 우즈베키스탄 국경 근처의 좁은 평야에 인구가 몰려있는 편.


위 수치는 IMF 사이트에서 참조한 환율을 이용해 임의로 환산한 수치임

PPP가 아니라 그냥 환율을 기준으로 환산했는데 두 나라 모두 명목-PPP 차이가 3배 정도라 어떻게 그려도 비슷했을 듯 (2018년). 카자흐스탄의 경우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석유를 비롯한 천연자원 덕택에 독립 이후 꽤 성공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면 자원도 별다른 산업도 없던 키르기스스탄은 시망.. 


카자흐스탄의 경우 알마티와 누르술탄 등 대도시와 유전이 분포하고 있는 서부 지역의 1인당 GRDP가 가장 높았고, 러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부와 중부 지방이 중간 정도였다면 남부 지방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편이었음. 키르기스스탄도 대체로 북부 지방이 남부 지방보다 경제적으로 발전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