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두암181번

광주광역시 시내버스 중에 창평으로 나가는 유일한 노선이며 딱 저렇게 서방사거리에서 창평을 거쳐 대덕면까지 가는 심플한 노선이다. 다만 담양 버스도 저 노선과 완전히 겹치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창평권 농어촌버스는 담양읍 중심 노선이 아닌 광주~고서~소쇄원/창평 노선이 주류라 두암181은 농어촌버스 안 오면 타는 찐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가대수도 단 1대다. 다만 광주 동, 서, 남구 예비군훈련장이 창평에 있는 덕에 예비군훈련이 열리면 담양 버스와 함께 이 노선이 터져나간다고 한다. 특히 팡주는 팡주 버스끼리만 환승해야 무료환승이 적용되고 타 시군 버스와 환승하면 630원(구간요금 별도)이 부과되는 희한한 환승할인이 제공되므로 두암181이 더 싸다!


이제 청주를 보자.

대놓고 종점이 '예비군훈련장'이다. 배차간격은 45분 정도이다. 하지만 이 노선을 타봤자 예비군훈련을 바로 받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제 이곳은 이름만 예비군훈련장이지 여기서 훈련은 안 하고 여기가 자대인 군인들만 일하기 때문이다. 그럼 훈련은 어디서 할까?


자그마치 증평에서도 더 들어가는 청안면에서 한다. 이야... 성안길 기준 직선거리로도 22km나 된다. 셔틀버스가 운행한다고는 하지만 홍보도 잘 안 될 뿐더러 그 셔틀버스가 바로 위에 있는 저 '예비군훈련장'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막장의 극치를 달린다.


그래서 '예비군을 위한 특별 급행노선 199(1개굴)번'을 만들어보았다! 사창사거리, 청주대교, 상당공원, 청주대학교, 주성동마로니에시공원, 북청주새마을금고, 증평우체국, 교통대증평캠퍼스만 정차하고 급행 요금을 받으면 어떨까? 종점은 청주의료원으로 그려놨는데 터미널까지 가도 괜찮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