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발표된 시민복합공원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

Open the 'Miracle Page'


춘천 원도심은 네 파트로 나누어볼 수 있음.


중앙로터리와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명동'

팔호광장과 동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팔호광장'

남부시장과 약사동을 중심으로 한 약사천 일대


그리고 번개시장과 선착장, 소양강처녀상을 중심으로 한 '소양로'


명동과 팔호광장은 아직 성업중이지만, 약사천 일대는 풍물시장 이전으로 상업기능을 소실했으며 남부시장이 쇠락하면서 일대를 재개발하는 중. 하지만 소양로 상권은 재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으로 추진 중인데, 소양강변과 명동이 거리가 좀 되다보니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음.


< 그림 2 > 전체조감도


드러내고 담기 위한 '비움'

도시와 하나되기 위한 '엮음'

통합과 시너지를 위한 '조율'


이 세 가지를 계획전략으로 삼고 의암호 수변지구와 소양강 나루터, 춘천먹거리 복합문화공간, 기와집골, 봉의산, 요선동, 중앙시장 등을 연결하는 모양으로 기본구상을 잡았다고 함.


가운데의 '슈퍼데크'를 중심으로, 기존의 봄내체육관과 꿈자람물정원, 꿈자람어린이공원, 춘천장애인스포츠센터를 활용하여 넓게 공원으로 묶고 소양로 방향으로 미세먼지차단숲을 조성하는 계획. 과거 활주로가 있던 곳은 '오픈필드'로써 열린 공간으로 구상되어 있음.



2005년 캠프페이지 폐쇄 이후 3년 뒤인 2008년, 철조망과 군부대 담장으로 둘러싸여 춘천역과 춘천 원도심을 분리하던 캠프페이지 한가운데에 통과도로 '평화로'가 개설되었음. 군부대 담장은 2013년 철거되어 공원이 시민에게 개방되었으나, 꿈자람어린이공원과 꿈자람물정원, 춘천장애인체육센터와 봄내체육관이 황량한 흙벌판에 남겨진 채로 오염정화와 문화재 발굴 등의 이유로 8년째 방치 중임. 최근에는 부실정화 때문에 상당한 골머리를 앓기도 했음.


그래서 춘천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춘천역은 바로 앞이 황량한 벌판만이 드리워진 곳이 되었고, 그 너머에 있는 춘천시내도 무언가 부족해보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음. 이제 슈퍼데크 위에서 바라볼 춘천의 풍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정말 기대됨.



공원 내에 만들어질 다양한 시설들. 이 중에서는 꿈자람전망대가 가장 기대됨. 춘천의 모든 모습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저 급수탑은 꿈자람물정원의 시설로 활용되고 있기도 함.


이 그림들은 도로계획인데, 평화로에 운영될 트램과 슈퍼데크, 춘천역이 어떤 모습으로 조화를 이룰지 궁금함.


이건 건축계획인데, 지금은 벌판 위에 반쯤 홀로 서 있는 봄내체육관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날을 기대하고 있음.



비록 토양오염 부실정화 등으로 빠른 추진은 힘들겠지만, 2020년대 말이면 춘천 트램, 경춘선 이음과 GTX(뇌절인가...?), ITX-청춘과 전동열차, 강원FC 축구전용구장과 명동, 봉의산, 구봉산, 춘천시내와 아름다운 소양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