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하게도 등록금 부담이 낮아져서 그런것도 있을 듯. 


안그래도 대학운영 어렵다는 소리 나올 정도로 등록금 인상을 억제해서(상한인상폭을 제한해 둠),

월급대비 등록금은 10-15년 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는데,

거기에 국가장학금이 대폭 확대되고, 학자금 대출 제도도 나름 잘 마련돼서

실질적인 가계 부담은 2000년대 말에 비해 크게 낮아짐.   


등록금 엄청 비싼시절에 국립대는 '등록금 싸다'는 유인으로 학생들을 끌어모았는데, 

등록금 부담이 낮아진 지금은 유인이 약해져버림. 

안그래도 비수도권 쇠퇴하는 와중에 좀 큰 치명타가 됐을 것임.


당연하지만 등록금 부담 올리자는 소릴 하는 게 아님.

다만 등록금 부담 완화가 국립대 쇠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으니, 거기에 대한 대책 마련은 필수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