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조금 독특한데, 몰몬교 때문이라고 함.


정확히는 몰몬교 특유의 의무선교 때문인데, 몰몬교는 만 18세 이상의 남자 신도/만 19세 이상의 여자 신도에게 각각 2년/1년 6개월 동안 선교를 하게 함. 공식적으로는 의무가 아니지만, 실제로는 남자 신도 한정으로 거의 반쯤 의무화되어있음.


그래서 어지간히 집안 사정이 나쁘지 않은 이상 몰몬교의 남자 신도들은 모두 해외선교를 나가는데, 최근에는 잘 안 보이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자주 보이던 말끔하게 차려입고 선전물을 나누어주던 서양인 청년들이 바로 해외선교를 나온 몰몬교도들임. 당장 하일(로버트 할리) 역시 몰몬교도로써 한국에 해외선교를 왔던 게 첫 한국 방문이었었다고. 하일이 부산 사투리를 쓰던 이유도 그 당시 선교를 했던 동네가 부산이라서였다고.


이렇게 해외선교를 갔다 온 몰몬교도들은 자연스럽게 외국어 하나 정도는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한국어 같은 마이너한 외국어가 가능한 사람들도 많다보니 원래 몰몬교도들이 기본적으로 학구열이 높은 편이라는 것과 합해져서 국제 비즈니스를 하기에 그야말로 최적의 환경이라고...


+) 추가로 몰몬교도들은 기본적으로 일찍 결혼하고, 다산하는 경우가 많음. 가장 유명한 몰몬교도인 밋 롬니의 경우, 만 22살에 결혼해 6명의 자녀가 있고, 손자/손녀의 수가 무려 16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