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정요근, GIS 기반 고려시대 역사지도의 제작, 2013


심악현(深岳縣)은 현 파주시의 구 교하읍 지역에 읍치를 두었던 고을.

그리고 원래 교하군은 탄현면 쪽에 읍치를 두었었는데 1394년에 심악현과 부평의 월경지로 존재하던 석천향(지금의 파주시청 있는 시내)을 편입하고

지금의 교하동 쪽에 읍치를 옮긴 것으로 보임.

교하와 파주가 조선시대 동안 합병되고 분리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1914년 일제에 의해 합병됨.

대한민국 시대에 와서 파주가 시로 승격되면서 옛 교하군의 중심지 쪽이 분동되면서 중심지 역할을 이어감.


현재 지도와 대응.


지금과 대조해보면 심악현의 영역은 구 교하읍과 거의 일치함을 알 수가 있음.

아이러니하게도 교하동은 원래 교하가 아니었다는 것이지.

물론 통합으로 인해 새로운 교하가 되었긴 했지만.


게다가 금촌 지역도 원래 교하도 파주(봉성)도 아닌 부평의 월경지, 게다가 향 지역이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