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에 가서 폰이 수차례 바뀌어 사진도 없어서 인증은 못한다만, 당시 유럽 국가들 돌아댕기면서 먹었던 그 나라 음식의 만족도를 적어봤어.


1. 이탈리아

피자 ★ - 존나 짬. 올리브유 범벅이라 존나 느끼함. 토핑 빈약(페퍼로니, 바질잎 뿐). 한국식 피자는 싱겁고 올리브유 적고 치즈 두텁고 토핑은 어마어마한데 이태리 본토 피자는 정반대임. 그 대신 매우 저렴함

파스타 ★★ ~ ★★★★★ - 알리오올리오에 마늘이 없어서 밍밍함(얘네는 마늘을 조리 후 버린다더라). 토마토파스타는 토마토 자체의 퀄리티가 좋아서 4점. 구운가지를 곁들인 바질 페투치네파스타는 5점


2. 스위스 

퐁듀 ★★ - 처음에는 고소,짭짤,부드럽다가 5분 되니까 느끼함에 물림. 김치 필수


3. 벨기에

홍합찜 ★★★★ - 한국 홍합찜의 국물은 홍합 자체 수분인데 벨기에 홍합찜은 이것저것 더 넣어서 풍부하고 깊은맛

와플 ★★★ - 비정상회담 나왔던 벨기에놈이 극찬하길래 먹어보니 한국 와플가게보다 나은 점은 딱히 없는듯?


4. 프랑스

에스카르고(달팽이 조림) ★★★★ - 맛,향,식감 모두 골뱅이보다 더 훌륭하다

라따뚜이 ★★★★ - 채소와 곡물로 만들어 한국인 입맛에 익숙하다

쿠스쿠스 ★★★ - 라따뚜이와 비슷한데 양고기가 메인이라 누린내가 난다

사과파이 ★★★★★ - 서빙직원이 프랑스요리의 진짜 주인공은 메인요리가 아니라 식사 마지막 디저트라고 하더라. 헛소리가 아니었음


5. 영국 

피쉬앤칩스 ★★★ - 안먹어봐도 뻔히 느껴지는 그 맛이다. 예상이 조금도 틀리지않는 맛이라 만족과 실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