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인들은 우리가 보기엔 너무나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사는것 같아 부러울 정도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한 건 북유럽인들은 특이하고 괴상한 절대적 신념을 지키기 때문인데, 얀테의 법칙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10가지 규칙이 있다.


1.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2. 당신이 남들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말아라.

3.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4.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고 자만하지 말아라.

5.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6. 당신이 다른 이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7. 당신이 모든 것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8. 다른 사람을 비웃지 말아라.

9.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관심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10.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이든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네이버 지식백과] 얀테의 법칙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느낌이 오는가? 이것들은 우리가 보기엔 맹목적 공동체 우선주의 혹은 극단적 평등주의로 보인다.

한국인의 뼈 속까지 박힌 경쟁,성공,유능,근면,우월,속도,차별 지향주의적인 마인드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을 뿐더러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10계명을 북유럽인은 철저하게 지킨다. 

그럼으로써 남들의 이목을 끌지않고 욕먹지 않고 철저한 나만의 세상을 구축해 내면으로만 파고든다. 

외부인이 보았을 땐 그들이 내성적이고 폐쇄적으로 보이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물론 그들도 인간인지라 잘난 놈은 대놓고 잘난 행세를 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니까

그러나 그랬다가는 정신병자 취급을 하고 직장에서 아웃시켜버려 가혹한  형벌을 내리기에 본능을 눌러 살아 결국엔 포기에 이르게 된다.

그들이 한국문화에 가장 이해 못하는게 있다. 합격수기이다. 

합격수기는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장점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작성자가 "나는 성공했어. 나는 피나는 노력을 했어. 나는 뛰어난 재능이 있어. 나는 남들보다 우월해. 그러니 모두들 나를 인정하고 칭찬해봐" 라는 천박하고 더러운 욕망을 숨겨서 서술한 글이다.

북유럽인들 시각으로 합격수기는 얀테의 법칙이란 금기를 모두 다 어긴 셈이다.  

북유럽인들은 얀테의 법칙으로 행복,안녕,평등을 얻었지만 동시에 무념무상,압박,단절을 얻기도 하였다.

애초에 한국인에게 북유럽 정신과 법제도를 그대로 도입하는건, 육식동물에게 고기 대신 풀을 먹이는 행위와 같지 않을까? 


* 참조 - 거의완벽에가까운사람들(글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