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오후 5시(UTC +5) 세계 12번째 고봉 브로드피크 (8051m) 등반 성공후 하산하다 현지시간 오후 8시 정상에서 멀지 않은 해발 7,900m에서 빙하 사이 크레바스에 빠져 조난.

본래 오전에 정상을 찍고 하산할 일정이었으나 오후 정상 등반으로 조정되었다가 사건이 발생했다고 함.


이로부터 10시간 후인 7월 19일 오전 6시, 김홍빈 대장이 후배에게 "조난을 당했고 구조를 요청한다. 밤을 새웠고 등강기와 무전기가 필요하다. 많이 춥다" 라고 한국으로 전화가 걸렸음.


이후 조난상황이 베이스캠프에 보고되었고 러시아 구조대가 위치 파악후 현지시간 7월 19일 오전 11시 7800~7900M 지점에서 김홍빈 대장 발견.


조난당한지 무려 15시간이 지났음에도 의식이 있었으며 구조대를 향해 손을 흔들었음.


이후 러시아 구조대가 접근해 식수를 제공하고 15M를 끌여 올려주었음.


추가로 끌어올릴 수 없는 위치라 김홍빈 대장 본인 스스로 빙벽을 오르던 도중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에 3시간만에 다시 추락함(한국시간 19일 오후 6시).

러시아 구조대는 현재 베이스캠프로 하산 중.


현지 시간 기준 마지막으로 김 대장이 추락한지 30시간이 경과한 상황.


추락한 위치를 살펴보자면 몇몇 언론사에 추락지점이 대략적으로 공개됨. 

출처문제 피하기 위해 본인 제작.

빨간색 루트가 김홍빈 대장의 등반 루트임.

파란색 별표 표시된 지점에서 하산 중 루트의 우측으로 추락함.


브로드피크는 파키스탄과 중국 국경에 위치하고 있음. 조난당한 산 정상부 능선의 우측은 중국, 좌측은 파키스탄으로 국경선이 정상부근 루트를 지나고 있음.

김홍빈 대장이 조난당한 정상 능선의 우측지역은 중국 영토(신장위구르 자치구 타슈쿠얼칸 타지크 자치현) 이나 베이스캠프 등 시설이 파키스탄에 있기 때문에 파키스탄과 중국 양측에서 구조에 협력할 예정인듯.


산악전문 날씨예보집에서 본 현지기상.

목요일 오전까지 눈보라가 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현지 구조대 말에 따르면 화이트아웃 상태라고 함.

정상부근 기온이 영하 20도에 근접하며 바람은 매우 강하고 특히 순간돌풍이 엄청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정도 됨.


현재까지 조난당한지 45시간이 흘렀음. 


무사히 구조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