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국토의 중심인 대전에 사는 사람으로서 여러 고속도로를 운전해봤는데 생각해보니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더라구. 

그래서 각 노선별로 써봤음. 쉬운 것은 수, 빡센 것은 가로 수우미양가 평가함


1. 경부고속도로 (양)

최초의 고속도로로서 산을 피하려고 도로가 꾸불꾸불하다. 당연히 핸들을 수시로 움직여야 한다. 70년 대에 직선화하기엔 국가에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나보다. 그래서 일부 구간은 직선코스로 새로 만들어졌다. 서울-대전-대구-부산 알짜배기를 지나가므로 교통량도 많아 앞뒤옆 차를 계속 신경써야 한다. 심지어 과속단속카메라는 쓸데없이 너무 많다. 악셀을 시원하게 밟을 수가 없다. 오래되서 여기저기 구멍,땜질 투성이다. 


2. 호남고속도로 (미)

평지에 지어진 도로라서 그런가 직선이 길어서 좋다. 다만 여기도 오래된 고속도로라서 포장상태가 별로다. 교통량은 많다. 과속단속카메라가 많다.


3. 대전-통영고속도로 (미)

최근 도로라서 포장상태가 좋다. 다만 고산지대를 계속 가므로 경치가 좋지만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 피로하고 연료가 많이 든다. 교통량은 적다.


4. 대전-당진고속도로 (우)

최근 도로라서 포장상태가 좋다. 교통량은 적다.


5. 서해안고속도로 (우)

바닷가에 가까워 평지이고 직선이라 핸들을 움직일 일이 적다. 차량은 상행선이 매우 많고 하행선은 보통이다.


6. 당진-영덕고속도로 (수)

최근 도로라서 포장상태가 좋다. 교통량은 적은게 아니라 없다고 보면 된다. 직선이 길고 과속단속카메라는 적어 아반떼로도 시속 160km이 가능하다. 가슴이 뻥 뚫린다.


7. 중부내륙고속도로 (우)

경부고속도로에 차량이 너무 많아 분산시키려고 건설했기에 여기도 차량이 많다. 다른 단점은 딱히 없다.


8. 영동고속도로 (미)

휴가철만 아니면 차량은 보통이다. 고산지대를 통과하므로 직선과 평지가 적어 피로하고 연료가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