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짜는거는 지리, 특히 생활권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만들어 봄. 





매번 총선을 치를 때마다 본게임 못지 않게 흥미진진한게 선거구 획정임.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인구 비율이 1:2로 바뀌면서 대격변이 일어났는데,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20대 국회 막바지가 워낙 파란만장해서 사실상 땜질해서 가는 수준이었음. 그러나 현재 지역별 인구 흐름을 볼 때 선거구 통폐합 및 분리가 불가피한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라서 2021년 6월 현재 기준 및 향후 추이로 전망 한번 해 봄. 


최대 표밭인 수도권은 지속적으로 선거구가 늘어왔는데, 21대 총선에서는 외려 하나가 줄었음(경기도 군포). 하지만 다음번에는 대대적 개편이 불가피한데, 흥미로운 것은 수도권이라고 다 늘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참고) 선거구 획정 인구 상하한선은 139,000~278,000명인데, 경우에 따라 인근 지자체와 함께 특례선거구를 구성할 수 있음

1) 서울 9,565,990(총 의석 수 49석)

서울은 매년 인구가 5만명 정도씩 빠지는 추세인데, 이대로 가면 2023년 쯤에는 940만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 사실 21대 총선을 앞두고도 노원구 1석을 줄이는게 유력했으나 어찌저찌 넘어간 상황인데 지금은 최소 2석에서 최대 4석까지 줄여야 하는 시나리오까지 있음. 현재로서는 -3이 유력한데 통폐합 대상은 아래 3곳임

- 종로구, 중구.성동구 갑/을(3석) to 종로구.중구, 성동구(2석)

원도심 인구 감소는 서울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종로구는 146,029명으로 단독 선거구 유지가 간당간당하고 중구는 123,016명으로 이미 선거구 최소인구에 미달되어 성동구 금호/옥수와 합쳐서 중.성동 을로 분류된 상황.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종로구 중구 합계가 선거구 상한선인 278,000명 아래로 내려가서 종로.중 선거구로 개편하는게 불가피함. 

그렇게 되면 성동구는 이제 성동구 갑/을로 개편하면 되겠지만 이게 쉽지 않은게 2021년 5월 성동구 인구가 29만 아래로 내려가서 28만명 유지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현재 289,162명) 이대로라면 16대 총선과 같은 성동구 단독 선거구로 회귀할 가능성이 유력함.
이 개편이 현실화된다면 최대 피해자는 지난 총선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중.성동 을의 전현직 의원 2명(박성준, 지상욱)인데 왜냐하면 둘다 지역 기반이 성동구보다는 중구 쪽이라서. 종로구가 정치 1번지 소리를 듣는 곳이라서 양당 모두 전략공천에 사활을 거는 만큼 초선에 불과한 2인의 공천 가능성은 음... 성동구로 가는건 더더욱 불리한게 지금 성동구에서 금호+옥수 인구가 8만명 남짓이라 20만에 달하는 나머지 지역의 같은 당 당협위원장들에게 크게 밀리기 때문.

- 노원구 갑/을/병(3석) to 노원구 갑/을(2석)

한때 60만을 넘었던 노원구는 2010년대 들어와서 인구가 급감해서 현재(515,997명)는 50만 유지가 힘든 수준. 따라서 다음에는 무조건 1석 줄여야 하는데, 그러면 16대와 같은 갑/을로 개편하면서 갑은 공릉+월계+하계, 을은 중계+상계로 나누고 균형을 맞추려고 하계동 혹은 중계동을 좀 나눌 것으로 보임.
그러면 현역 민주당 의원 3명 중에 1명은 날라가는데, 을의 우원식이 다음 총선때는 나이가 67세라서 당 차원에서 양보를 종용할 가능성이 있음. 다만 5선해서 국회의장 도전을 시사한다면 좀 골치아파지는데 하계동이 자택이라 갑구 재선 현역인 고용진과 경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임. 병의 이준석은 중계동 표를 어떻게 흡수해야 할지가 향후 관건이고.

- 강남구 갑/을/병(3석) to 강남구 갑/을(2석)

노원구에 비해서는 좀 사정이 낫지만 강남구 역시 3분할 하한선(556,000명)에는 꽤 미달하는 인구임(531,375명). 아마 올해 안으로 52만명 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유력한데, 이게 더 눈에 띄는 이유는 최근 개포동 재건축으로 인구가 유입될 요인이 있었음에도 계속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 가뜩이나 전국 최고 집값인데 그조차도 계속 오르니까 감당이 안되는 젊은 1인가구 및 30~40대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면도 있고, 신축 아파트 분양가도 높아서 강남구 안에서만 인구가 왔다갔다 하는 현상이 빚어낸 결과로 해석 가능할 듯.
아무튼 여기도 개편하면 노원구와 마찬가지로 16대 총선 당시의 갑(현재 갑 선거구+도곡동, 삼성동)/을(현재 을 선거구+대치동)로 바뀔 것이 확실시 됨. 여기는 국힘 현역 3명이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데, 선거구를 잃어버리는 유경준 입장에서는 뭐든 썩 만족스럽지는 않음. 갑구의 태영호야 같은 초선이니까 당내 파워는 약하지만 상징성이 있어서 당에서 그리 쉽게 내줄지 의문이고, 을구는 대치동이 들어가긴 하지만 현역 박진이 4선 중진(강남 을에서는 초선)이라 만만하지 않음. 제일 최상은 박진이 종로로 돌아가서 그 자리를 냉큼 먹는거긴 한데 과연?

2) 인천 2,936,367(총 의석 수 13석)

- 인천 청라, 송도 개발로 인구가 지속 증가해 300만 돌파가 시간문제로 보였지만 295만에서 정체, 소폭 감소중임. 그래도 인천은 지금 인구상으로 볼 때 1석이 더 필요하기는 한 상황. 문제는 인천 인구 빅3인 서, 남동, 부평이 인구가 정체 혹은 감소 추세라 병 선거구까지 만들기가 좀 녹록치 않음. 송도가 있는 연수구는 어느덧 40만 돌파가 코앞까지 왔지만 그 정도로는 기존 갑/을에서 조금 개편하는 수준 이상은 어려움. 딱 하나 선거구 증설 시나리오가 있기는 한데 그건 바로..

-  서구 갑/을(2석) to 서구 갑/을/병(3석)
현재 인천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541,304명) 구 중에서 제일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 서구. 아직 상한선 돌파에는 2만명 정도가 더 필요한데, 여기서 한가지 변수가 바로 검단신도시. 2023년까지 공급량이 상당한데(총 7만 5천 세대), 만약 순조롭게 인구 유입이 진행된다면 갑(가좌+석남+가정), 을(청라+연희), 병(검단)으로 나뉠 것으로 전망함. 을의 신동근은 검단이 속한 선거구로 갈 게 확실하고, 갑의 김교흥(민)과 이학재(국)는 각각 청라와 원도심으로 갈라설 가능성이 높음.


3) 경기 13,500,688(총 의석 수 59석)
- 다음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개편의 최대 관심지역. 어느새 경기도 인구는 1,350만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서울과 무려 400만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는 상황. 그런 경기도 안에서도 각 지자체별로 인구 증가/감소 추이가 제각각이라 증설 또는 통폐합을 두고 꽤 치열한 물밑싸움이 예상됨.

- 수원 갑/을/병/정/무(5석) to 수원 장안, 권선 갑/을, 팔달, 영통 갑/을(6석)

수원은 2015년만 하더라도 120만을 넘어 130만 돌파가 시간문제로 보였지만, 2017년부터 권선구, 영통구의 인구 유입이 정체되고 원도심 재개발이 본격화되며 지금은 118만에서 정체된 상태. 수원 입장에서는 자기들보다 인구는 적은데 6개 선거구를 가진 울산을 보고 선거구 신설 요구를 할 수는 있지만, 수도권 선거구 증설이 지방보다 더 엄격한 편이기도 하고 광역시에 비해 기초시가 좀 더 까다롭기는 하다.(사실 울산도 지금 동구 인구 감소가 가파른 편이라 인근 북구 혹은 중구와 통폐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6개로 늘리려면 수원 인구가 125만은 돼야 할텐데 아무리 2023년 내로 팔달구 재개발을 통한 인구 유입이 있어도 신규 택지가 없는 마당에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수원보다 선거구 신설이 더 시급한 경기도 기초단체들이 있다보니 후순위로 밀리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만에 하나 선거구 증설이 이뤄진다면 기존의 갑~무에서 18대와 같이 구별로 나눠서 권선, 영통은 갑/을로 나누고 장안, 팔달은 각각 단독으로 선거구를 꾸릴 가능성이 높다. 장안구가 단독선거구 꾸리기에는 좀 인구가 많기는 한데, 이미 다른 선거구인 율천동(수원 을 소속)을 권선구로 넘기는 방법도 있다. 화서2동이 장안구에서 팔달구로 넘어간 선례도 있고, 일반구의 경계 조정은 그리 어려운게 아니라서 마음만 먹으면 빠른 시일내로 실현 가능한 방안.

- 고양 갑/을/병/정(4석) to 고양 갑/을/병/정/무(5석)

어느새 인구가 108만을 넘어선 경기북부 최대 도시 고양은 그간 구별 경계까지 허물면서 한두개 동을 서로 맞바꾸는 방식으로 4선거구를 유지해왔는데, 이제는 그조차도 한계치에 이르러서 선거구 증설 가능성이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황(1,2순위는 후술). 어차피 2023년까지 꾸준한 신규택지 입주 혹은 일산.원당 재개발 수요도 있어서 인구가 많지는 않아도 꾸준히 증가해서 110만 돌파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3기 신도시인 창릉은 아직 부지조성도 안된 상황이라 차기 총선에서는 영향력이 없다) 사실 덕양구 분구가 원래 2021년 7월에는 됐어야 했는데 시장vs시의회 갈등(같은 당 소속인데....)으로 인해 현재는 재획정 후 추진하기로 한 상황. 아마 선거구 분구도 여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덕양구가 48만, 일산동/서구가 60만이라서 우선 일산에서 원당/화정과 인접한 경의선 북쪽 몇개 동을 덕양구로 넘겨서 고양 무 선거구를 만들고, 현재 갑~정 선거구는 다시 구별 경계에 맞춰 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갑 : 덕양구 북부(원당+삼송+지축)
을 : 덕양구 남부(행신+화정+창릉)
병 : 일산신도시 동부(마두+백석+장항+중산)
정 : 일산신도시 서부(주엽+대화+송포)
무 : 구 일산(일산+탄현+풍동+식사)

- 용인 갑/을/병/정(4석) to 용인 처인, 기흥 갑/을, 수지 갑/을(5석)

용인도 고양을 계속 꾸준히 따라잡아 이제는 1만명 이하의 인구 편차를 보여주는데, 지금 예정되어 있는 개발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130만에 근접할 수도 있음. 다음 총선을 앞두고 바로 분구가 될 확률은 반반이라고 보는데 현재 가장 유력한 분구 안은 112만명을 넘을 경우 처인구는 단독 선거구, 기흥구/수지구는 갑/을로 각각 나눠서 5개로 분할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용인에서 선거 때마다 기흥구, 수지구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면서 을/병/정 선거구가 조정되어 왔기 때문에.
관건은 그간 기흥, 수지에 비하면 신규 택지 조성이 적었던 처인구. 현재 26만을 넘어섰는데 최근들어 여기저기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어서 28만을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지금과 같이 또구별 경계를 허물어서 무 선거구를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수는 구성구(동백, 보정, 마북, 구성) 신설인데, 몇년 전부터 꾸준히 논의가 되오던 상황이라 2년 내로 구성구가 탄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초에는 수지구 죽전까지 떼오는 걸 생각했는데 지금은 계획안에 미포함된 상황. 만약 선거구 증설이 어렵다면 구성구를 좀 더 키워서 4구 각각 선거구를 만드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도 있지만 꽤 쉽지않은 작업이 될 듯.

갑 : 처인구(삼가동 제외)
을 : 기흥구 남부(신갈, 상갈, 보라, 공세)+처인구 삼가동
병 : 수지구 동부(풍덕천, 동천, 죽전)
정 : 구성구 예정지(구성, 보정, 마북, 동백, 상하)
무 : 수지구 서부(성복, 신봉, 상현)

- 화성 갑/을/병(3석) to 갑/을/병/정(4석)

분구 확정 1순위. 2021년 7월 기준 화성시 인구는 872,537명으로 4석을 보유한 부천시(810,069명)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 동탄1,2신도시에 37만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 말은 동탄을 제외하고도 화성 인구가 50만에 달한다는 뜻인데, 실제로 그간 농촌 위주였던 서부지역도 빠르게 미니 신도시들을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음. 거기다 동탄2는 아직도 개발이 진행중인데, 2023년 분동 예정인 동탄9동 개발이 완료되면 그때는 2동탄 만으로도 단독 선거구 구성 인구 최대치(278,000명)를 뛰어넘게 됨.
일단 화성시 자체적으로 3개구 분구(서부-병점-동탄, 가칭 남양or당성구/화산or태안구/동탄구) 안을 제출한 상태고 정부에서도 승인을 검토 중인데, 지역간 이해관계 조정도 필요하고 2023년까지 가능할지는 아직 불확실해서 우선은 갑/을/병 선거구에 '화성 정'을 추가하는 게 현실적인 안임. 정 선거구는 지금의 갑/병에서 병점지구와 봉담읍을 중심으로 분리시키는 쪽이 유력한데 그렇게 되면 이렇게 될 것으로 보임.
갑 : 서부권(정남면, 매송면 제외)
을 : 동탄2신도시(동탄6동 제외)
병 : 동탄1신도시+동탄6동+반월동
정 : 병점 중심 구 태안읍+봉담읍+정남면+매송면

- 하남(1석) to 하남 갑/을(2석)

분구 확정 2순위. 서울 인접 도시인데도 개발이 늦었던 하남은 2014년부터 위례+미사+감일에서 쏟아지는 입주 물량 덕에 2021년 30만을 돌파하면서 선거구 분구는 사실상 확정된 거나 다름없게 되었음. 교산신도시는 2024년 전까지 입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은 만큼 지금의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짜야 하는데, 문제는 감일+위례가 기존 하남 시가지와 단절되어 있으면서 단독 선거구를 구성하기에는 인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부울경에서 유사한 사례로 양산 시가지와 단절된 웅상 지역이 있다). 교산이 개발되고 포천세종고속도로 개통 전까지는 좀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는 함.
지금의 인구 구조상으로는 풍산지구에 속한 덕풍3동을 뺀 나머지 신장.덕풍동과 감일, 위례, 그린벨트 지역을 합체 갑 선거구를, 미사와 풍산을 합쳐 을 선게구를 만드는게 생활권 측면에서도 적절한 것으로 보임. 물론 을 선거구에 속한 행정동이 불과 4개에 불과하지만 그 4개동 합계 인구가 154,345명(2021.7 기준)이라 뭐.....
현역인 최종윤은 아무래도 미사 속한 을로 갈 듯하고 이현재나 예창근은 갑에서 붙으려나?

갑 : 하남 본시가지(덕풍3동 제외)+감일지구+위례동+그린벨트
을 : 미사강변도시+풍산지구

- 평택 갑/을(2석) to 평택 갑/을/병(3석)

분구 확정 3순위. 여기도 화성 못지않게 인구가 증가 추세라 2021년 7월에는 드디어 55만명을 돌파, 안양을 제치고 경기도 인구 9위까지 올라갔음. 무엇보다 고덕국제신도시, 평택지제역세권 개발 등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차후에는 70만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라 이제는 2개 선거구만으로는 버거운 상황. 다만 여기 선거구 짜는데에 있어 문제는 아직 개발 중인 지역의 인구 유입 정도와 소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가 변수라서 현재 기준으로는 조금 애매한 측면이 있음. 그래도 평택 자체가 사실상 다른 도시나 다름없는 3생활권(평택, 송탄, 안중)으로 나눠져 있어서 우선은 그걸 고려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됨. 그리고 지금 평택시는 인구 증가에 맞춰 행정동 분동 및 경계조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선거구 획정 직전까지는 꽤 변화가 있을 거라는걸 참고해두는게 좋음.
이러면 갑의 홍기원은 비전1동이 속한 개편된 을 선거구로 이동하고, 을의 유의동은 그래도 기존 선거구 읍/면이 다수 포함된 병 선거구에 갈 것으로 예상됨. 고향인 팽성읍이 속해 있기도 하고.

갑 : 송탄출장소 관할 지역(중앙동, 송탄동, 서정동, 지산동, 송북동, 통복동, 세교동, 신장1동, 신장2동, 진위면, 서탄면)
을 : 평택시청 관할 지역(원평동, 신평동, 비전1동, 비전2동, 용이동) - 비전1동은 2021년 가을 분동 예정
병 : 안중출장소 관할+고덕신도시(안중읍, 팽성읍, 포승읍, 청북읍, 오성면, 현덕면, 고덕면) - 고덕면은 2021년 가을 읍/동 지역으로 전환 예정

- 안산 상록 갑/을, 단원 갑/을(4석) to 안산 갑/을/병(3석)

통폐합 확정 1순위. 안산은 한때 70만명을 넘기면서 최대 75만까지 바라봤지만, 인근 시흥시, 화성시의 신규택지 개발로 인구가 급감하면서 지금은 65만을 겨우 유지하는 수준임. 여기도 노원구와 마찬가지로 지난 총선 때 통폐합이 확정 수순이었다가 흐지부지 된 만큼 다음에는 필히 1석을 줄여야 함.
현재로서는 구별 경계를 허물고 단원 갑 지역을 쪼개서 각각 상록 을, 단원 을에 쪼개 넣는 방안이 유력한데, 실제 21대 총선 앞두고 나왔던 통폐합 안이 이랬음. 이러면 현역 4명 가운데 가장 타격이 큰 건 선거구가 공중분해되는 고영인. 김철민 혹은 김남국하고 불어야 하는데, 아마 단원구로만 구성된 병으로 갈 확률이 높음. 마찬가지로 단원 갑에서 재선했던 김명연도 박순자 또는 홍장표와 붙어야 하는데, 여기는 외려 박순자가 지역관리 능력이 있기도 하고 이런저런 구설수가 있는 홍장표를 상대하는 걸 선호할 수도 있음.

갑 : 현 상록 갑(본오, 사동, 해양) 유지
을 : 현 상록 을(성포, 월피) 전체 + 단원구 북동부(와동, 고잔, 중앙)
병 : 단원구 서부(호수, 원곡, 신길, 초지, 선부, 대부)

- 안양 만안, 안양 동안 갑/을(3석) to 안양 갑/을(2석)

- 통폐합 확정 2순위. 한때 인구 62만이었던 안양은 2010년대 들어와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55만선이 무너졌음. 물론 일부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긴 하지만 현재의 흐름을 획기적으로 반전시킬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
안양을 만안/동안 1개씩 선거구를 짜기엔 동안구 인구가 아직 30만 이상이라 불가한 만큼 구 경계를 허물고 동안구의 2~3개 행정동을 떼줘서 갑/을로 개편하는 것이 최선의 안임. 이러면 만안의 강득구는 별 문제 없겠지만 동안의 민병덕, 이재정은 경선에서부터 불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버리는데, 민병덕이 지금 지난 총선때 당내 경선 부정 혐의로 2심이 진행중인게 변수.

갑 : 만안구 전체+동안구 비산1동, 비산2동(또는 호계2동)
을 : 그 외 동안구 전 지역(평촌신도시 전역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