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의 양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에 좌우되는 것임. 지금보다 인구가 적었던 경제성장 이전 시대에는 마을마다 빈둥거리는 젊은 남자들이 넘쳐 났음. 그 사람들에게 일자리가 주어진 것은 경제 성장으로 농업 외 수요가 커졌기 때문임. 


지금도 모자라는 것은 일자리 자체가 아니라 한국인들의 학력에 맞는 좋은 일자리임. 일자리의 절대치가 모자라다면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올 리 있나. 


고령화로 경제가 위축되면 한국의 산업이 하나씩 망가지면서 투자가 위축되고 일자리의 양은 더 급격히 줄어들 것임. 한국 산업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데 고령화는 경쟁력 저하의 원인일 수밖에 없음. 공장 자동화? 왜 한국에서 자동화에 투자해가면서까지 공장을 유지할까? 고령화로 경제가 쇠퇴하면 자동화된 공장에서 청년들이 고급진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공장 자체가 없어지고 청년들은 세 부담을 피해 외국으로 떠나든지 한국에서 외국인들과 경쟁하면서 허드렛일을 구하든지밖에 선택지가 없어질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