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현재 허허벌판에 들어선 군 활주로를 활용한 민간공항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과 실효성이 적은 데다 오히려 향후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12일 ‘포천시 공항개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경기 북부권 공항 추진을 본격화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김포공항이 2030년 포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 북부에 보조공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포천공항은 항공단 일부 부지(48만㎡)에 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여객터미널을 짓고 군 활주로를 기존 1124m에서 1200m까지 확장하는 사업이다. 포천시는 이를 통해 50인승 민항기를 운영하는 공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포천시는 가칭 포천공항이 충분한 경제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기존 군 활주로 확장과 함께 여객터미널만 지으면 되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공단이 운용하는 헬기와 무인기 등을 위해 주변에 VOR(항공기에 방위각 정보를 제공하는 지상시설)도 설치돼 있어 추가 설비도 크게 필요없다고 포천시는 주장한다. 여기에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가까워 서울에서 공항 접근하기에도 편리하다는 입장이다. 2028년 개통하는 지하철 7호선 포천연장선 대진대역도 포천공항에서 가깝다.


하지만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포천공항 예정지 반경 10㎞ 이내에 자연휴양림과 골프장 등 관광자원이 많은데, 공항이 건설되면 소음 등으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농민들도 유무형의 농작물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부지에서 불과 1㎞ 떨어진 대진대 역시 공항 소음으로 피해가 불가피하다. 대진대 재학생 A씨는 “공항 소음으로 수업에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대진대 뒤편 왕방산(736m)에서 소음이 메아리치면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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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우리학교 근접이었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