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reuters.com/world/europe/kremlin-critic-navalnys-allies-say-vote-communist-hurt-ruling-party-2021-09-15/


현재 구속 수감되어 있는 '크렘린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와 그 지지자들은 지난 수요일 현재 푸틴 대통령의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공산당에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나발니의 '똑똑하게 투표하자!' 캠페인은 현재 러시아 하원의 3/4와 러시아 정계를 장악하고 있는 여당 통합러시아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 캠페인은 가석방 위반을 이유로 2년 반동안 구속 수감되어 있는 그에게 얼마 남지 않은 정치적 수단이다.


그의 정당은 '극단주의'라는 이유로 오는 9월 17-19일간 이루어지는 러시아 총선에 출마가 금지되었으며, 푸틴 대통령은 법으로 출마를 막았다.


"수백만명의 러시아 인민들이 통합러시아를 싫어합니다." 나발니의 측근 레오니트 볼코프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러시아를 이길 수 있는 야권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말했다.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번 선거에서 꼭 투표해야 한다고 말합시다!"


나발니가 지지를 표명한 후보들의 대부분은 제1야당 공산당 소속이다. 공산당은 현재 하원의석 450석 중 43석을 차지하고 있다. 나발니와 지지자들은 수도의 15개 지역구 중 11개 지역구에서 공산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나발니와 지지자들이 그들의 명단을 발표한 직후, 집권여당 소속의 세르게이 소뱌닌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나는 모스크바에서 통합러시아를 이끌며, 여러분께서 우리 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시장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적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999년부터 총리와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통합러시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으나, 정식 당원은 아니다.


선거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군인과 경찰에 대한 급여 인상안을 통과시켰으며, 연금생활자들의 연금도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러시아 야권은 이러한 조치가 통합러시아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으나, 크렘린은 선거와 관련없이 원래 예정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