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광역시는 산하에 자치구라는 기초자치단체를 두고 있는데, 사실 한국의 자치구는 뉴욕 시의 5개 borough들 같이 정말 지역이 서로 달라서 만들어진 모습보다는 단일 도시 내에서 도시가 거대해지며 행정 편의를 위해 만들었던 행정구들이 지방자치 실시 이후 자치권을 부여받아서 자치단체로 갑툭튀한 모습에 더 가까움.

 

그리고 자치권 없는 행정구로 남아있었다면 인구 변동, 도시 계획 등에 따라 구 편성을 변경하는 것이 쉬운데, 구들이 자치단체가 되어있다 보니 구에 지방정부가 생기고 이해관계가 생겨서 조정이 어려움.

 

광주 동구만 해도 인구가 10만도 안 되는 동구를 남구랑 통합해버리면 구가 하나 줄어서 다른 과대 구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너릿재 가는 길에 있는 깡산골처럼 도시계획 하기에는 입지가 극악인 곳에 뜬금없이 아파트 들어서는 기현상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ㅋㅋㅋㅋㅋ 심지어 광주 전체로 보면 굳이 너릿재에까지 아파트를 지어야 될 정도로 땅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학동, 소태동, 계림동 등에 재개발도 많이 진행중인 판국에 산골에 아파트를 끼워넣고 있음. 월남동은 그래도 버스 종점도 있고 나름 교통은 좋다고 쳐도 내남동은... ㄹㅇ 노답인데. 동구라는 존재가 없었으면 저딴 데다가 개발하진 않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