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또 "잠가라 벨브" 시전해서 이 겨울에 서유럽 가스값이 폭등함

이제는 메르켈-푸틴의 개인적 친분관계도 도움되지 못하는데 사민당 독일한테 이랬다가 어쩌려는 걸까


이번에 공급이 중지된 "야말-유럽 가스관"은 러시아의 야말-네네츠 자치구에서 벨라루스와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가는 수송관임.

즉 독일을 겨냥했다는 건데 러시아가 현재 독일에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노르트스트림의 빠른 연결 협조.


당연하게도 이번에 잠가라 벨브 한 이유도 그거더라

노르트스트림 1에 이어 노르트스트림 2가 완공되었는데 이게 독일의 정권 교체, 미국의 대독/EU 압력 등과 맞물려서 현재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임.

독일 당국은 내년 상반기 넘어서까지도 승인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으나 러시아의 가스프롬이 지분의 100%를 가지고 있는 관계로 러시아가 이러고 있는 듯한데, 승인이 미뤄지는 이유는 가스프롬이 EU의 에너지 규정에 부합하려고 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아서라고 함.

그것 외에도 러시아가 계속 "잠가라 벨브"를 시전하는 것에 위협을 느낀 유럽연합이 러시아 의존 비율을 낮추고 있는데, 이것이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가스를 더 많이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러시아의 요구와 상충하여 그런 것도 있다고...


게다가 EU는 벨라루스에 난민 관련 건으로 추가로 제재를 가하고 벨라루스는 EU에 그나마 있는 가스도 끊겠다고 하는 등 유럽에서는 때 아닌 에너지 시비가 벌어지는 모양


저 차르도 22년 해쳐먹었으면 내려올 때도 되지 않았나;; 계속 "강한 러시아"만을 부르짖으며 깡으로 저렇게 벨브 잠가봐야 돌아오는 건 러시아 경제위기 밖에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