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bc 방송에서 호주의날 기념행사를 거의 하루종일 봤음


축제 자체는 재밌고 다양하게 구성된거 같았는데 항상 이 축제의 문제는 원주민의 입장에선 호주의날이 아니라 침략자의 날이라는것임


오늘도 어김없이 시드니 한복판에서 호주의날을 반대하는 대규모 거리행진이 열렀음

근데 특기할 게 이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다 원주민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백인과 원주민 비율이 비슷했고 그리고 동양인도 좀 보였음


초반부에 어보리진 공연도 있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통 공연 1시간정도로 끝나서 좀 아쉽긴 했음

자칫하면 외부인이 보기엔 이들은 아직도 원시적인 생활을 한다고 볼 수 있겠지


밤 9시에는 대규모 불꽃축제를 했는데

특기할 만한 게

먼저 원주민언어(있긴 했나...)로 국가를 부르고 그 다음 영어로 불렀음

오페라하우스에 애보리진 깃발하고 호주 국기 둘다 비추고 하버브릿지 역시 두 기를 같이 걸어둠


올해 행사에서 국기 나눠줄 때 아예 호주 국기와 어보리진 기를 묶어서 같이 나눠주더라


행사 진행 패널중에 어보리진도 있는걸 보니 확실히 원주민 요구가 점차 반영되는 듯


물론 인근 뉴질랜드와 달리 호주는 아직도 원주민 처우가 열악하고 전체 인구 대비 원주민 비율이 4%로 낮은 편..(노던준주는 32%고 노던주 시골지역에선 90%으로 특정지역에 쏠려있음)



캐나다도 요즘 원주민 총독임명 등 처우개선이 보이는데


흠.. 미국은 원주민문제를 아예 포기한건가 싶기도(여긴 원주민 비율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