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광은 같은 도시권이니 당연히 상호 교류가 엄청 많음. 여~순~광 셋다 서로서로 통근권이라서. 그렇다보니 보통 여수에 살면서도 순천과 광양에 지인이 있음. 여순광 사람들이 만나는데 공평함을 위해 서로 가까운 곳을 순회하다보면 여수 사람이 순천 가고 순천 사람이 여수 가는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짐.


여수와 순천은 도시 규모가 큰 차이가 안 나서 동등한 교류 관계에 가까움. 여수 사람은 여수에서 순천 사람은 순천에서 대개 쇼핑이든 병원이든 해결하는 편. 둘다 자기 도시에서 해결 안 되면 광주로 감.


여수 주변 군 지역과의 광계는 다른 지역도 비슷할 것 같은데. 여수에서 타지 출신 중에 고흥군 출신이 가장 많은 걸로 알고 있음. 실제로 친가 외가가 고흥군에 있는 사람이 꽤 많았고 실제로 여수와 고흥을 오가는 교통량도 꽤 많음. 여수 사는 입장에서 구례 출신은 못 봤고 곡성 출신은 딱 한 명 봤음. 순천 출신 만화가 레바의 친가가 구례인거 보면 곡성 구례에서는 순천으로 많이 내려왔을 듯? 


고흥군의 반대 방향인 남해군과의 교류는 굉장히 적음. 여수에 20년 살면서 남해 1번 가봤고, 남해군 출신 1명 알고 있음. 하동과의 교류도 없다시피 함. 개인적으로는 하동에 몇 번 가봤지만.


상위 생활권은 광주. 놀러 가는 것이든 병원이나 학교가 됐든 여순광 이상을 바라면 광주로 감. 하지만 대부분은 여순광 권역 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광주에 가는 것은 1년에 한 두번 정도로, 자주 다니지는 않음.


목포나 해남은 거의 관광 목적으로만 가보는 정도.그래도 같은 전남이라 심리적으로는 진주 정도 거리인 듯(실제로는 목포가 1.5배~2배 정도 멂). 도만 같은 딴 동네 취급임. 시외버스(여수-순천-목포)가 제법 자주 다니지만 승객이 별로 없음. 오히려 완행 노선이 꽉꽉 채워서 다님.


상술했듯 서부경남 지역은 딴동네 취급. 전북도 비슷하게 생각함. 목포, 전주, 진주는 모두 관광과 대학을 제외하면 갈 일이 거의 없는 지역. 내 기준으로는 서울보다 적게 가본 지역들임. 셋다 대학을 목적으로 가는 경우는 꽤 있음. 여수 기준에서는 진주에 소재한 연암공대에 입학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음.


그 중에서 진주는 목포나 전주와 달리 여수에서 갈 수 있는 대중교통 편이 없어서 뚜벅이는 다니기가 힘듦.


그러니까 여순광과 진주권을 하나로 묶는 것은 여순광과 전군익을 하나로 묶는 것과 똑같다는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