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각기 다른 식민지들(웨스트, 빅토리아, 퀸즈랜드, 뉴사우스웨일즈, 태즈매니아)을 묶어서 하나의 연방으로 통합시켰고,

캐나다도 심지어 프랑스어권이 있음에도, 퀘벡/온타리오/동부찌꺼기들/브리티시컬럼비아 등 여러 식민지들을 다 합쳐서 캐나다 연방으로 통합시키는 과정이 있었음. 그리고 추후에 영연방 내에서 독립.

 


 

비슷한 과정을 카리브해에서도 시도함. 

자메이카+트리니다드토바고+영국령 윈드워드 제도(그레나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바베이도스, 도미니카)+영국령 리워드 제도(안티가, 바부다, 몬세라트, 세인트크리스토퍼, 네비스, 앙귈라, 버진제도 등)를 다 합쳐서 1958년 서인도 연방을 만듦. 당시로는 면적 20000km2, 인구 326만의 작지 않은 연방이었음. ㄹㅇ 이대로 갔으면 카리브해 섬나라들 듣보라고 무시당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

 

암튼 이 연방이 오래가지 못했던 이유는,

연방 인구의 절반이 자메이카, 인구의 1/4가 트리니다드토바고였는데, 연방 수도가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있었음. 그래서 자메이카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음.

그래도 카리브해 섬끼리 묶으면 빨리 영국으로 독립이라도 할까 싶어서 참고 있었는데 3년이 넘도록 독립 이야기는 밖으로 나오지도 못함.

게다가 연방 권한도 약해서, 오죽하면 영문 위키도 지금의 유럽연합 권한이 차라리 더 강하다고 표현하고 있음ㅋㅋㅋㅋ 하나의 연방인데 지역마다 관세가 다 달랐다고 함.

그래서 짜증났던 자메이카는 결국 1962년 연방을 뛰쳐나와서 독립함. 

 

자메이카가 나간다고 하니,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이제 연방에서 유일한 대빵이 되어버린 셈. 

근데 자메이카가 나가고 보니까, 카리브해의 짜잘짜잘한 섬나라들을 트리니다드토바고가 다 먹여 살려야하는 형국이 된거임. 게다가 당시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연방 인구의 60%를 차지했으나, 돈은 돈대로 더 많이 내고, 연방 의회에는 50% 의석도 차지 못하는 상황이었음. 차라리 이럴바에야 그냥 자기네들끼리 독립해서 나가는게 더 맞다고 판단되어서, 결국 1962년에 또 독립해버림. 

 

결국 대빵 2개가 나가버리니 연방이 제대로 유지가 안 될수밖에. 영국은 1962년 연방을 해체시키고 (현재 카리브해 국가들의 모체가 된) 식민지(자치령)으로 해산시킴. 

이후 1966년 바베이도스, 1974년 그레나다, 1978년 도미니카, 1979년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1981년 안티가바부다, 1983년 세인트키츠네비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현재의 카리브해 국가의 모습이 됨. 그와중에 세인트키츠네비스와 묶이던 앵귈라는 독립하기 싫다고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빠져나와서 영국 직할령이 되었고, 케이맨제도/터크스케이커스제도 역시 자메이카 소속이었는데 자메이카 독립하면서 따로 빠져놔와버림. ㄹㅇ 혼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