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베다 님이 요청하신 독일제국 지도 완성!




색 별로 독일제국의 구성 주체임. 다른 구성 주체들과는 다르게 프로이센(파랑 4색)은 휘하에 주(province)를 두었음.   

회색 굵은 선은 관구(regierungsbezirk)으로, 독일의 '현'이라고도 불림.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구성주체들이 전부 같은 이름의 행정구역을 사용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행정관구'라는 표현이 더 적절해보였음.

각 지방 행정관구의 명칭 통일은 30년대 나치 집권기에 이루어졌다고 함. (자세한건 제3제국 지도도 만들 예정이니 그때 더 조사해 볼 예정)


참고로 행정관구는 프로이센과 바이에른 왕국이 1808년 행정적 편의를 위해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게르만 국가들도 차츰 사용하였고, 

1871년 독일제국 통일 시점에는 (각각 행정단위 명칭은 다르지만) 비슷한 단계 구성을 하였다고 함. 


참고로 독일제국은 연방국가답게 상당한 수준의 지방자치가 허용되었는데, 

심지어 초기에는 각 구성주체들이 대사관을 두고 외국과 교섭도 따로 했을 정도임. 

외교의 달인 비스마르크는 이걸 자신이 통제하기 위해 각 구성주체들은 베를린의 프로이센 왕국 외무부와만 교섭하고, 

외국에 대한 외교은 독일제국 외무부가 담당하는 식으로 바꾸어 놓았음. 


독일제국은 입헌민주주의 같으면서도 전제군주 국가의 모습을 보이는데, 먼저 독일제국은 엄연히 민주적으로 선출된 의회를 가지고 있었음. 

하원(국가의회 = Reichstag)는 25세 이상의 모든 남성이 비밀투표를 통해 선출한 대표들로 구성되었는데, 

이러한 방식은 동시대 타국 근대 의회들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진보적인 편이었음. 


하지만 문제점도 있었는데, 상원(연방상원 = Bundesrat)은 각 구성주체에서 정해진 수의 대표를 중앙으로 보내는 방식이었음.

그런데 상원에서 프로이센 왕국 혼자 17명의 대표를 가진다는 문제점이 있었음. (2위인 바이에른왕국이 6명)

이게 왜 문제냐 하면 14표만 있으면 모든 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가 가능함. 

즉 프로이센 왕국 대리인 17명의 표을 이용하면 '프로이센 왕이자 독일 황제'는 자신의 뜻대로 의회를 주무를 수 있었음. 


또 군대가 정치와 분리되어있었음. 군대를 제어하는건 민간 정치인이 아니라 군부 자신이었고, 그 꼭대기에는 황제가 있었음. 

실리를 중요시했던 비스마르크 재상과 그를 신임했던 빌헬름 1세 시대의 승리를 이어간 19세기 말의 독일제국과 

제국의 확장을 꿈꾸면서도 군부와 전쟁을 통제하기에는 우유부단한 빌헬름 2세 시대의 패배 후 해체된 20세기 초의 독일제국은

전제군주국가에서 황제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인도제국은 다음주면 완성될듯?


qGIS 작업은 끝났고 포토샵으로 꾸미면 드디어 끝 ㅋㅋ 

주도 위치 찾아서 기록 중임





소련지도: https://arca.live/b/city/45858197?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