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은 물론 일제강점기때 꽤 중요한 역으로 개통한 건 맞음. 처음에는 서울의 메인 역이었음. 나중에 남대문역이 경성역으로 바뀌면서 위상이 떨어지기 시작하지.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는 서울역을 대신한 화물 및 우편터미널 기능이 더 커졌고, 시민들에게는 평범한 1호선 역 겸 군인들로 인한 집창촌 이미지가 생겨 이미지가 매우 나빴음. 





2001년 용산역. 


이런 역이었음;;;


2004년 호남선과 전라선 열차의 시종착 기능을 용산으로 이전한다는 발표가 나오고, 호남에서는 매우 크게 반발함. 

100년간 호남인들의 인식에 서울의 관문은 서울역이었고, 이제 막 민자역사로 개발된 용산은 교통이 매우 불편했으며 사대문안과 훨씬 멀었음. 

게다가 지방에서 용산역은 인지도도 낮았으며, 그나마 이미지마저 집창촌 수준이었음. 

그래서 호남에서는 ‘왜 우리가 서울역에서 쫓겨나야 하느냐’며 반발이 매우 심했고, KTX는 서울역보다 더 전에 내려주는데 돈은 더 받는다는 야유를 받으며

2000년대 호남 차별의 상징처럼 되어 버렸음;


그러나 지금은 용산을 중심으로 사대문안의 교통 관문이 갖추어지며 교통이 편리해지고, 인근이 크게 개발되어 이런 소외론은 거의 사라졌으며

호남민들도 서울의 관문을 당연하게 용산역으로 생각할 정도로 매우 친숙한 존재가 되었음.

물론 지금도 서울역에 비해 사대문안 접근성이 낮고, 서울에서 열리는 세미나나 단체 집결지가 서울역인 경우, 공항철도 문제로 불만이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