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지도


본 게시글도 역시 중화민국이 대륙 남방에 잔류한 세계관인데 산동성 청도(칭다오) 앞바다 영산도(정체자 靈山島, 간체자 灵山岛)를 배경으로 현실의 금문(진먼)포격전이나 서해5도를 대입해본 상황임.


영산도(링산다오) 위치

https://goo.gl/maps/j2MX1DbyzFsXjgCK6





영산도(링신다오 개요)

주소: 중화민국 강소성(장쑤성) 연운시(롄윈, 連雲) 감유(간위)구 영산도 (현실의 롄윈강시)

면적: 7.66 km2

인구: 약 3,000명 (대부분 중화민국 해병육전대)


이 세계관에서 산동성은 1949년 이후 중공(북중국)에 거의 넘어간 상태임. '거의'라고 한 이유는 설정상 일부 도서 지역과 육지 지역을 중화민국이 수복했기 때문. 구체적으로 도서 지역은 청도(칭다오) 앞바다의 링신다오(영산도)와 육지 지역은 쫘오장(조장)의 타이얼좡(태아장)구인데 여기서는 링신다오를 다룸.


설정은 이럼. 국공내전에서 회하 이남까지 밀린 국부군은 실제 역사와 달리 이 근방에서 버텨내는데 성공하고 회하 이북을 건너 강소성-산동성 경계까지 올라오는데 성공. 전선이 안정되면서 전열을 재정비함. 그리고 산동성 수복 작전의 일환으로 영산도를 탈환, 청도(칭다오) 상륙 작전(정확히는 양면작전)을 준비하려다 바다 건너 한국에서 6.25가 터지는 바람에 국민당, 공산당 모두 한반도 상황에 신경을 쓰게 됨(이 부분은 예전에 쓴 게시글 참고). 그래서 중국 전선 역시 교착화되어 영산도만 수복한 상태로 소강상태에 접어듬.


얼마 뒤 6.25가 휴전으로 마무리되고 다시 남북 중국 간에 상호 군사 대립이 시작됨. 중공은 해양 진출을 위한 얼마 안되는 창구인 칭다오 바로 앞바다 섬을 중화민국이 장악하고 있는 걸 껄끄러워함. 


그래서 1955년~58년에 실제 역사의 금문도 포격전처럼 계속 장악 시도. 물론 장소만 바뀌었을 뿐 실제 역사와 동일하게 인민해방군은 계속 갈려나가고 영산도를 장악하는데 실패함. 중화민국 본토 강소성에서 날아오는 F-86과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의 도움이 컸음. 한편 중화민국도 섬 방어에 그치지 않고 칭다오에 상륙하여 산동반도 일대를 장악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다시 전면전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미국의 적극적인 만류로 무산됨. 그리고 간헐적인 포격전만 계속되다 70년대 후반 이후 양중간 화해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으면서 종료. 그 이후로 현재까지 영산도는 본래 산동성 대신 강소성 소속 도서 지역으로 중화민국의 최전선 역할을 하고 있음. 수려한 풍광으로 제한적이나마 관광객도 받고 있음.


면적이 고작 7.66 km2로 아주 작은 섬이지만 작게나마 공군 기지도 있다고 설정. 실제 역사에서 6.25때 원산 앞바다의 여도(려도)도 영산도보다는 훨씬 작지만 비상 활주로가 건설된 것을 볼때 여기가 작게나마 정규 활주로 건설이 가능하지 않을까. 다만 좌측(우측은 절벽지대)변에 건설되서 건너편 중공 측의 포격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는 약점이 있음. 그래서 비행장 근처가 대공미사일로 도배되어있음.


지정학적으로 볼때 중공(북중국)의 주요 항구도시인 칭다오 앞바다에 위치해있기에 북중국이 칭다오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다는 설정. 그래서 실제 세계에서 중국의 항모 기지가 칭다오에 있지만 이 세계관에서는 다롄(대련)항에 있다는 설정. 사실 실제로도 원래 다롄에서 건조되고 한동안 정박해있기도 했고.


다음번엔 태아장(타이얼좡)에 대한 설정을 포스팅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