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간략한 소개:

민주화 이후 불가리아는 다른 동유럽 탈사회주의 국가들이 그렇듯 공산당의 후신인 사회당과 반대편의 민주세력연합이 양대 정당을 이루었음. 그러다가 2001년 불가리아의 마지막 국왕이었던 시메온 2세가 창당한 신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짧은 파란을 일으킴. 2009년부터 2021년까지는 경호업계 출신 보이코 보리소프가 내무부 장관(2001-2005)과 소피아 시장(2005-2009)을 거쳐 총리직에 올라 장기 집권을 했는데,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쫓겨남. 이후 선거에선 반부패를 기치로 내세운 정당들이 선전했지만 정부 구성은 실패하며 계속 선거가 반복되고 있음.


2021년 11월2022년 10월
변화를 계속한다, 권리자유운동, GERB


2021년 11월 총선에서는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키릴 페트코프의 신당 변화를 계속한다(PP)가 승리했는데, 3개 반부패 정당 ㅡ PP, 이런 사람들이 있다(ITN), 민주 불가리아(DB)과 사회당이 함께 연정을 구성하였음. 그러나 ITN이 PP와의 갈등 끝에 연정을 탈퇴하고, GERB가 경제정책 실패를 사유로 불신임을 날리면서 페트코프 정부는 바로 무너지고 다시 총선이 열리게 됨. 선거 결과 ITN은 원내에서 쫓겨났고, GERB가 근소하게 승리했으며, 친러 민족주의 정당의 의석수가 늘어서 더 혼란스러워진 듯(...).



Профили на вота, отношение към машините, време на вземане на решението – Галъп интернешънъл (gallup-international.bg) 

※ 그래프에는 이번 총선에서 원내 입성한 정당만 표시함.



제일 먼저 물어보는 내용은 인구통계학적 지표들. 도시 주민들은 現 여권인 '반부패 정당'들에 투표하는 비율이 높은 한편, 당세가 많이 줄어든 연정 파트너 사회당은 지지층이 심하게 고령화된 모습. GERB의 지지층은 상대적으로 고르게 분포하는 느낌...? 튀르키예인들과 롬인들은 민주권리운동이란 정당에 몰표를 던지는데, 학력이나 고용 상태 등의 지표와 비교해 보면 소수민족들의 사회적 지위가 다소 열악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을 듯.

불가리아 정치 관련 질문들도 있었는데... 보고 싶으면 이 링크를 참조하시면 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