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몇 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하자면,


1. 자연지리

성산일출봉 그 자체로 자연지리 쪽으로 흥미로운 곳임. 수성화산체로 따로 섬이었다가 침식/퇴적작용으로 광치기해변이 생겨 본섬과 이어진 점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 섭지코지와 같은 해안지역은 말이 필요없지.


2. 행정

일단 성산리라는 마을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3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면사무소 소재지는 이 성산리였음. 하지만 너무 동쪽 끝에 치우쳐 있기도 하고, 지금처럼 항시 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도로가 발달하지 않았기에 60년대엔 고성리로 면사무소가 이전하면서 각종 기관들이 이전. 현재 성산리에 남아있는 읍단위 행정기관은 성산파출소 및 성산항 관련 기관들 뿐임.(성산포수협, 해양파출소 등)


물론 그렇다고 고성리에 모든 시설이 있는건 또 아님. 성산고등학교 및 제주동부소방서라는 무려 도단위에 가까운 기관은 오조리에 위치함. 도서관, 성당도 행정구역상 오조리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고성리에 붙어있음.


또한 한때 신산출장소를 뒀었음. 신산리, 삼달리, 신천리, 신풍리를 관할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인구수가 많이 적지만 중학교, 농협/수협지소, 치안센터, 청소년문화의집(이동민원실) 등 나름 소중심지 역할을 할 만한 행정기관은 상당히 갖추고 있음. 물론 이 마을을 경계로 서쪽은 사실상 고성리보단 표선리 생활권에 가깝기 때문에 이 시설들이 딱히 의미가 있을지는..


시골 마을이지만 행정기관 이전, 중심지에 비해 작긴 하지만 소중심지인 출장소(이동민원실)의 존재 등 행정적으로도 흥미를 가질만한 동네.


3. 경제

성산리의 일출봉 및 항만, 신양리의 섭지코지(휘닉스/아쿠아플라넷) 정도가 거의 대부분이라 봐도 무리가 없음. 제주시 뿐 아니라 구좌읍/표선면에서도 통근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정도로 관광산업이 많이 발전한 편. 또한 별도 수협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꽤 규모있는 어항인 성산항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음. 


또한 관광지라는 특징에 맞게 인구대비 상권이 상당히 발달된 편임. 하나로마트 기준 지점 포함하면 무려 상주인구 두배 차이나는 해남, 완도까지 이길 정도이며 동부 읍면 최초 롯데리아 입점, 스타벅스 2개점 입점 등 프랜차이즈도 인구대비로는 비빌 곳이 그리 많지 않을 정도로 좋음.


하지만 방금도 말했듯 그 관광산업의 결실이 상당수 제주시는 물론 주변지역에서도 많이 뜯기는 편이며, 어업 역시 시즌에만 몰리고 다른 시기엔 썰물 삐지듯 나가버린다는 단점이 있음. 


또한 노인비율이 읍면지역 안에서도 꽤 높은 편이며, 유동인구는 꽤 많으나 중심생활권의 상주인구는 생각만큼 많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상권도 관광객이 잠깐 왔다 가는 커피숍, 햄버거 등으로 치중된 감이 없잖아 있으며 다른 음식점들 역시 관광객 대상이기 때문에 비교적 특정 메뉴에 몰려있고 비싼 편임.


물론 위에 쓴 특징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고, 일반적으로는 관광지 낀 농어촌지역임.


4. 정치

보수색이 상당히 강한 지역임. 제2공항 이슈도 있지만, 민주당 집권기 동안 비자림로 확장부터 꽤 많이 데이기도 했고 원래 농어민 위주의 지역이라 정치색은 보수가 상당히 강함.


어찌보면 행정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동부소방서나 천주교계 복지시설인 동부사회복지관이 위치한 만큼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점(?)을 잘 이용하고 있음.


하지만, 그 만큼 제주시-서귀포 양강구도의 최대 피해자이며 서쪽에 영어도시, 신화월드 생길 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개발 측면에서 소외된 지역이라는 의식이 있어 지역의 주류 정치세력인 민주당에 상당한 반감이 있음. 이건 선거 결과들만 봐도 드러남.


나머지는 생각이 안나서 질문해 주면 아는 선에서 답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