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외국 사람들이 중소기업 공장 같은 곳에 노동자로 많이들 오는데 이 사람들 중에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의 동남아 및 남아시아 열대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많음. 근데 다들 알겠지만 우리나라의 겨울은 전세계에서도 혹독하기로 유명.


영문 위키 기준으로 각국의 수도 및 주요도시 최한월 평균기온을 찾아봤는데


필리핀 마닐라 26.9도 (1월)

스리랑카 콜롬보 26.6도 (1월)

태국 방콕 26.5도 (12월)

캄보디아 프놈펜 26.3도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6.1도 (1월)

베트남 호치민 26.0도 (1월)


26도 보고 최난월이 아니냐고 물어볼수도 있는데 최난월이 아니고 '최한월'임 ㅋㅋ. 최한월이 약 26도로 겨울은 커녕 봄, 가을조차 없는 일년내내 여름인 기후라고 봐도 무방.

하지만 서울의 최한월 평균기온은 1월 영하 1.9도...(사실 이것도 서울이 열섬현상 때문에 따뜻해져서 그렇지 외국인들 근무하는 곳들은 서울보다 추운곳이 널렸음)


이들이 원래 살던 곳과 비교해서 8도도 아니고 18도도 아닌 무려 28도의 차이를 견뎌야 한다는 것임. 한국에 처음와서 겨울을 맞는 외국인 노동자들 입장에선 생전 처음 맞는 영하의 강추위를 맛보고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나 다를바 없다고 느낄거임. 거기다가 외노자들은 보통 기숙사에 많이 거주하는데 처우가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우 난방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곳도 많다 하니 상황은 더욱 안 좋을듯. 12월부터 본격적인 겨울 시작인데 한국에 거주하는 열대지방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은 고생 제대로 시작일듯함.